All about Biotechnology, 바이오텍의 모든 것

블로그 주인장 이야기/내 思考의 여정

두 얼굴의 교육에 대해...

바이오매니아 2006. 8. 11. 11:08
728x90

아래 퍼온 글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우리 교육이 문제라는 데에는 모두가 동의하지만 그 해법에 있어서는 완전히 정반대의 생각들이 섞여있는 경우를 종종본다. 마치 현정권의 외교가 문제라고 하지만 한쪽에서는 너무 친미라고 하고 반대쪽에서는 반미라고 하듯이 말이다. 언제나 이 두 극단은 상호절충을 모르고 그 상위 권위인 정부가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믿듯이 교육에 있어서도 그 두 얼굴이 뚜렸하다.

미국의 교육을 칭송하는 부류들이 가장 내세우는 점은 미국에서는 한국처럼 지옥과 같은 공부와 과외등을 안하거나 덜해도 된다는 점이다. 그저 남(주로 미국인)보다 조금 더해도 좋은 성적을 올리니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고 아이들이 행복하다는 논리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공부와 과외를 안하거나 덜해도 되게 만든 정책이 바로 현재의 정책이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대학생들의 학력이 낮다느니 이런 소리가 나오고 나보다 공부못하는 애들이 서울대를 가게된다. 그런데 누구도 이런 것들을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이다. 공부잘하는 순서대로 입시사정표의 학력고사 커트라인 순서에 맞게 가야지 3등한 나는 한양대가고 4등한 놈이 서울대가는 꼴은 못보는 것이 아닐까?

즉 그 두얼굴이란 내아이가 공부의 압박에서 해방되어 좀 행복했으면하는 심리와 그래도 공부잘하는 놈부터 순서대로 서울대를 가야한다는 입시위주의 심리가 상충된다는 것이다. 물론 중압감없이 행복하게 공부해서 서열별로 대학가면 되지 않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그 서열이 완화되지 않는 한,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어디서나 불가능하다고 믿기에 적어도 대한민국의 10개 또는 그 이상의 대학 졸업장이 거의 동등하게 대우받지 않는 한, 그 서열이 살아있는데 입시가 중요하지 않을 수 없고 입시가 우선되면 교육이 정상화될 수 없다... 는 것이 얼마전 어떤 사람과 대화를 나눈 다음 내 머리를 떠나지 않는 생각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