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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892

[경향신문 과학오디세이] 괴담 딱지치기

경향신문 과학칼럼 과학 오디세이에 쓴 네번째 글입니다. 이번 글은 여러가지로 좀 힘들었습니다. 언젠가 이런 주제를 다뤄야겠다고 미리 써두었던 내용인데도 말이죠. 일단 주제가 좀 민감한 주제이고 원고지 13장 이내로 글을 길게 쓸 수가 없으니 제 입장을 다 다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1주일 내내 썼다 지웠다, 예를 넣었다 뺐다가, 고생을 했습니다. (광우병과 PD수첩 이야기가 결국은 날아갔습니다. 언젠가 이 부분만 다시 이야기해 볼 생각입니다.) 이번 글에서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괴담이라는 딱지를 "함부로" 붙이지 말자, 그리고 법적인 단죄는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 블로그를 자주 찾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역시 괴담의 폐해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그런 정보를 바로잡으려고 나름 노력해 왔..

2011년 10월의 하늘 양산도서관 강연후기

지난 주 토요일 과학자들의 재능기부 "10월의 하늘"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예정대로 경남 양산의 양산도서관에서 "강하고 독한 녀석들, 극한미생물"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습니다. 예상보다 정말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들어준 시간이었는데 그 후기를 간단히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일단 "10월의 하늘"이라는 행사는 완전히 온라인 중심의 자발적인 재능기부 행사이기 때문에 준비모임에 나가지 않는 이상 서로를 전혀 모릅니다. 그래서 강연장에 가서야 서로 "혹시..." 이러면서 인사를 하게됩니다. 그런데 이런 콩가루(?)같은 행사가 잘 될 수 있는 것은 준비위분들의 수고와 도서관측의 준비가 잘 되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양산도서관의 시청각실은 60석 규모인데 신청학생들이 많아서 70석으로 늘렸음에도 ..

[경향신문 과학오디세이] 이거 몸에 좋은가요?

경향신문 과학칼럼 과학 오디세이에 쓴 세번째 글입니다. 원제는 "이거 먹으면 몸에 좋은가요?"이구요. 그 동안 블로그에서 했었던 이야기를 좀 정리해보고 싶었는데 원고지 12장에 다 쓰기는 어렵네요. 게다가 감기로 골골대며 약기운에 취한 바람에 뭔가 약간 마음에 안드는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뭐 특별히 새로운 이야기는 없습니다. 전문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경향 과학오디세이] 이거 몸에 좋은가요? * 참고로 윗 글에 나오는 라면 기사는 1967년 9월 20일은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네이버 옛 기사 검색을 하시면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더보기 [과학 오디세이]이거 몸에 좋은가요? 며칠 전 또 그 질문을 받았다. “누가 이거 먹으면 몸에 좋다던데 그런가요?” 까다로운 질문에는 반문이 가장..

10월의 하늘 - 저는 양산도서관에서 합니다.

과학자들의 강연기부 행사 "10월의 하늘", 저는 양산도서관에 배정을 받았는데 오늘 포스터가 나왔네요. 장소가 부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감사합니다. 원래 강연 주제를 식품에 대한 것으로 하려다가 아무래도 순수과학쪽이 이 행사의 취지에 더 맞는 것 같고, 제 전공에도 맞기에 그냥 극한미생물에 대해서 하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여 "가장 독한 녀석들, 극한미생물" 대상이 중고생이고 강연시간이 30분!!! 이랍니다. 질의 응답이 10분 정도 되구요. 30분짜리 강연을 해 본 적은 없는데 짧고 굵게, 하지만 뭔가 인상적이고 남는 것이 있게 준비하려면 머리를 좀 써야 할 것 같네요. 극한미생물 하면 가장 하기 좋은 이야기가 뭘까요? 일단은 강호순 사건이나 쥬라기 공원과 PCR을 연결한 것이 가장 대표적이고....

힘들 때 생각해보는 어떤 열정

요즘, 바쁩니다. 언제 바쁘지 않은 적이 있었겠습니까마는 요즘엔 약간 정신적으로 힘들 정도로 바쁩니다. 여러가지 행사들까지 겹쳐서 주말에는 아예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주중에는 새로운 과목을 하나 맡아서 가르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게다가 여기 저기서 각종 회의와 모임들은 왜 그리 많은지, 사교적인 모임은 다 포기했는데도 시간이 부족하네요. 그래서 제 방에 아예 접이식 라꾸라꾸 침대를 하나 들여다 놓고 졸릴 때 짬짬이 30분 정도 눈을 붙이기도 합니다. 대체 책을 읽어 본 것이 언제인지 극장에서 영화를 본 적이 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부산국제영화제 예매 사이트에 들어가서 영화를 무려 7편이나 예매했습니다. 물론 겹치는 시간도 있고 예매한 영화를 다 보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이 중..

[경향신문 과학오디세이] 과학기술자들의 '꿈의 콘서트'

경향신문 과학 오디세이 두번째 칼럼입니다. 이 시대 과학기술인의 상황과 10월의 하늘 행사를 엮은 내용으로 원래 제목은 "2011년 대한민국의 10월의 하늘"이었는데 제목이 바뀌었네요. 새로 붙인 제목도 좋은데 '과학기술자'보다는 '과학기술인'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과학기술자가 옳은 표기인가 봅니다.^^10월의 하늘에 대해서는 작년에 "좀 나누며 삽시다. “과학자의 작은도시 강연기부 행사 !!”라는 포스팅에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 작년에 시작한 행사가 올해는 더 성황이라더군요. 올해는 저도 참여 신청을 했는데 어쩔런지 모르겠네요. 아직도 진행기부는 받고 있다고 하니까 관심있으신 분들은 10월의 하늘 공식 홈페이지 (http://www.nanumlectures.org/)에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지방 중..

내장지방을 제거해주는 식품???

내장지방을 제거해주는 식품 국내 5대 생활건강 전문기업 고려생활건강(대표이사 박충식)에서 판매중인 ‘가르시니아’는 하루 복용량 2000mg 중 50%에 육박하는 882mg의 HCA를 함유하고 있다. HCA는 남아시아에 주로 서식하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Garcinia Cambogia)라고 불리는 나무열매의 껍질에서 추출한다. 음식으로 섭취한 체내에 에너지로 쓰고 남는 탄수화물의 지방합성을 억제해 체지방을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입증됐다. HCA는 체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주므로 육류보다 쌀, 밀 등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한국 등 아시아인에 적합한 기능성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복부 피하지방과 내장비만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잦은 술자리와 야식습관, 복부 비만으..

Socially Dangerous 2011.09.13

방송의 추억, 전어

요즘 가을이라서 그런지 "전어" 관련 검색으로 이 블로그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특히 전어굽는 냄새와 시체태우는 냄새 검색이 많습니다.^^) 그 검색어를 보고 있자니 갑자기 부산 MBC에서 방송(FM 모닝쇼)하던 시절 생각이 나더군요. 방송을 그만둔 지 1년도 안되었는데 벌써 먼 옛날 같습니다. 다시 하겠냐고 물어보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답하겠지만 매주 다음 주는 뭘해야 하나 하면서 공부를 열심히 했던 기억이 추억이 되어가고 있네요. 실제로 방송을 할 때는 부끄러워서 원고만 가끔 올리고 방송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지 않았었는데 갑자기 하나 공개하고 싶어졌습니다. 내용은 역시, 전어에 대한 것입니다.^^ 방송 원고는 여기(가을엔 전어, 錢魚)!!!를 참고하세요.

유기농과 친환경 농산물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오늘 유기농 우유(프리미엄 우유)에 관한 뉴스가 눈길을 끄는 군요. 프리미엄 우유, 가격만 비싸고 성분 차이는 없어 그동안 일반우유보다 가격을 2배 이상 비싸게 팔던 유기농우유의 경우 품질 측면에서 일반우유에 비해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분 강화 우유들의 경우에도 일반우유보다 가격은 비쌌으나 경우 강화성분 함량이 오히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은 7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일명 프리미엄 우유인 유기농 우유와 성분 강화 우유의 가격 및 품질을 일반우유와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이 뉴스 그렇게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이미 작년에 시사저널에서 "유기농 우유라고 특별한 것은 없다"라는 기사가 나왔었습니다. “유기농 우유라고 특별한 것은 없다” (..

Socially Dangerous 2011.09.07

안철수 교수의 서울 시장 출마를 환영하는 이유

1. 먼저, 나는 그의 출마를 환영한다. 그를 좋아하고 그의 생각을 지지했던 사람일수록 아마 반대가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나 역시 그를 좋아하고 그의 생각을 격하게 지지하는 사람이다. 그래도 나는 그의 출마를 환영한다. 2. 하지만 그간 그를 좋아하고 그의 생각을 지지했다고 해서 그에게 표를 던질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내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정치는 '세력의 싸움'이고 세력이 없으면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처럼 실패(?)한다. 안교수에겐 충분히 그의 생각을 지지하고 따라줄 세력이 있는 것 같지 않다. 대중들이 그를 시장으로 선택해줄 지는 모르지만 그가 분명 겪어야 할 싸움을 함께 싸워주진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그는 필경 실패할 것이다. 제2의 문국현으로 끝날 수도 있다. 3. 특히 정치가 아니라 ..

[경향신문 과학오디세이] 장모님에게 사랑받는 과학자가 되려면

이번 달부터 시작한 경향신문의 과학 칼럼 [과학 오디세이]의 첫번째 글입니다. 아마 이 블로그를 열심히 보셨던 분들에겐 새로운 내용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만, 첫 글이라 약간 출사표를 던진다는 마음으로 쓴 글입니다. (하지만 4주에 한 번이니까 출사표 던지고 몇 번 쓰다가 잘릴 수도 있겠죠.^^) 신문 칼럼이라는 것이 길이에 제한이 있어서 주절주절 설명하기가 쉽지 않고 인터넷 어투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좀 그렇습니다. 그래도 가능한 한 딱딱한 글보다는 재미있게 쓰자고 한 것 인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저희 장모님께는 미리 이런 글을 쓸 것이라고 양해를 구했답니다. 그런데 양깡님께는 양해를 구하지 못했네요.^^) [과학 오디세이] 장모님에게 사랑받는 과학자 장모님은 건강에 관심이..

경향신문 "과학 오디세이" 필진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실은 지난 1학기부터 대외적인 일들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글쓰거나 방송에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 보직이나 행정 또는 학회 일보다 좀 더 내실있고 보람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몇가지 사건(?)과 계기가 있어서 경향신문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길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해야할 일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경향신문에서 새롭게 라는 칼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필진은 저를 비롯하여 4명으로 매주 돌아가면서 쓰는 것이고 저를 포함한 두 명은 과학에 대해, 다른 두 분은 과학철학과 관련된 글을 쓰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간신문에 과학칼럼이 실리는 것은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만 과연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말고도 세 분이나 더 계시니까 칼럼이 잘 ..

마태우스 교수님 특강 - 과학연구의 허와 실

최근 CBS의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 여기저기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본 동영상의 주인공은 딴지일보의 마태우스님으로 더 유명하신 서민 교수님의 특강이었는데요. 제 블로그에 다뤘던 내용들과 수업시간에 하는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더군요. 강추입니다. 마태우스님은 경향신문에 "서민의 과학과 사회"라는 칼럼도 연재하고 계시고 이라는 엽기의학탐정소설도 쓰신 분입니다. 그런데 강연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매력적이시네요. 아무튼 강추입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쌤앤파커스) -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연서

지난 학기에 한 학생이 찾아왔다. 자퇴를 하겠다는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었는데 그걸 해보고 싶다고 했다. 대학의 평가지표에 자퇴생 및 미복학생 숫자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그걸 말려야 하는 것이 학교 선생의 본분이었지만 나는 그 친구에게 "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라고 이야기해주고 열심히 해보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다만 현실적으로 고려할 것들 몇가지에 대한 조언을 하고 보냈다. 그리고 이제 다신 못볼 것으로 생각하는 그 친구에게 문자를 하나 보냈다. "너와 같은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내가 쓴 글이 있는데 한 번 읽어봐라. http://science.khan.kr/70" 그 때 그 학생의 손에 들려있던 책이 바로 라는 책이었다. 당연히 자퇴를 했을 것으로 생각하던 그 친구가 수..

하나님을 팝니다. (스카이 제서니, 죠이선교회)

희한한 제목의 책이 나왔다. 부제는 '소비자 지상주의에 물든 기독교'이고 원제는 The Divine Commodity: Discovering a Faith Beyond Consumer Christianity라고 한다. 저자는 스카이 제서니(Skye Jethani), 에서 온라인으로 발행하는 ‘리더십 저널’ 편집장이란다. 기독교 대학으로 유명한 동네인, 일리노이주 휘튼에 있는 Blanchard Alliance Church 교회의 목사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나름 많은 기독교 서적을 접해 봤지만 이 책은 독특하다. 그리고 유익하다. 솔직히 지금까지 기독교 서적을 다른 사람들에게 권했던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이 책은 "강추"하고 싶다. 요즘엔 현대 기독교의 행태를 비판하는 책들도 꽤 나오고 있지만 만큼의..

경향 사이언스 톡톡 (8) : 파워블로거의 홍보에 속았다? 홍보성 과학 기사에는 속지 않으셨나요?

경향 사이언스 톡톡에 쓰는 여덟번째 글입니다. 요즘 일부 블로거들의 행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는데요. 과연 블로거만의 문제인지, 사실 모든 매체에 만연된 문제가 아닌지, 과학자들은 그걸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썼습니다. 파워블로거가 아니라서, 게다가 다음 뷰 같은 것 달아놓고 눌러달라고 하지도 않는 블로그라서 제겐 그런 유혹이 별로 없지만 사실 홍보는 훨씬 더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자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홍보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것이 상업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겠죠. 읽어보실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 파워블로그의 홍보에 속았다? 홍보성 과학 기사에는 속지 않으셨나요?

칭찬합시다! 성지 카서비스 (부산 대연동 카센타)

지금 제가 몰고 다니는 차는 가끔 화제가 됩니다. 어떤 분은 "대한민국의 교수 중에 차 없는 사람은 있어도 이런 차를 타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도 하시더군요. 요즘엔 가끔 티코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과거에 프라이드 한 번 몰아보지 않은 분들이 별로 없죠. 아는 분들은 저게 미국에서 포드사의 페스티바(Festiva)라는 이름으로 팔렸던 것도 기억하십니다. 저도 사실 이 차를 이렇게 오래 탈 것으로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냥 미국에서 들어와서 차가 필요한데 돈도 없고 하니까 '100만원주고 1년만 타자'고 산 차였거든요. 예전에 제가 탄 똥차들 포스팅에서 썼지만 지금까지 한국에서 중고차를 살 때 150만원 이상을 들여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 이 차를 3년 반 동안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에 비해 차..

또 나왔군요. 제로 칼로리 음료와 아스파탐

제로 칼로리 음료, 건강 지수도 제로 (중앙일보) 제로 칼로리 음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감미료인 아스파탐(뉴트라스위스트)은 특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따르면 아스파탐은 뇌에서 아미노산과 신경 전달물질의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필수 아미노산 성분인 트립토판이 줄어들면 뇌의 세로토닌 수치가 낮아져 불안하고 불면증이 생긴다. WE클리닉의 조애경 원장은 "아스파탐에서 방출되는 메탄올은 두통과 어지러움, 발작, 우울증, 위장병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뭐 좀, 새로운 이야기가 있을까 했더니 이건 매년 같은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계속 나오네요. 아니 그런데 중앙일보는 국내 최고의 식품전문기자인 박태균 기자가 계신 곳인데 대체 저렇게 단정적으로 기사를 ..

Socially Dangerous 2011.06.18

경향 사이언스 톡톡 (7) : "나는 과학자다" - 노래도 과학도 숫자로 평가하는 세상

월초가 되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경향 사이언스 톡톡의 마감. 이번에는 가장 힘들게 마감시간을 지켰네요. 요즘 글을 쓸 여유도 없고 쓰기가 싫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엔 바쁠 때면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샘솟아 고민이었는데... 아무튼 이번 글은 요즘 제가 빠져있는 "나는 가수다"를 빗대어 쓴 글인데 원래 제목은 "나가수처럼 과학도 평가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예전부터 SCI에 대한 글을 한 번 쓰려고 했었는데 하필이면 이번 처럼 바쁠 때 쓰는 바람에 글의 의도가 약간 모호해진 듯 하네요. 참고로 SCI에 관련한 내용의 일부는 지금 블로그를 닫고 쉬고 계신 Cliomedia님의 블로그에서 본 내용입니다. 경향 사이언스 톡톡 (7) : "나는 과학자다" - 노래도 과학도 숫자로 평가하는 세상 이한승 (신라대 바이..

하지도 않은 말을 쓰는 기사들

최근에 좀 황당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일전에 한 번 인터뷰했던 어떤 신문사에서 전화가 걸려와서 한 두마디 했는데 그게 나중에 보니까 신문에 난 모양이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하지도 않은 말들이 난 것입니다. "미생물이 방사능 오염 잡는다" 후쿠시마서 실험 한편 이 관장의 주장에 국내 미생물 전문가들은 중립적인 입장이다. 이한승 극한미생물학회장은 "아직 방사선을 중화할 수 있는 미생물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생물을 통한 방사성 물질 해독 분야에서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김병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원은 "우라늄 등이 가용성이 아니라 불용성으로 바뀌어 수질오염을 막을 수는 있지만 방사성 물질 자체를 비방사성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은 확인한 바 없다"며 "만약 그런 기술이 있다면 획기적인 전기를 마..

사이언스 톡톡에 썼던 막걸리 이야기가 신문에 나왔다네요.

지난 번 사이언스 톡톡에 썼던 막걸리 이야기가 오늘 경향신문에 나왔네요. 경향신문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 몇 편을 골라서 오프라인 신문에도 싣는 모양입니다. 신문에 실린 내용은 온라인으로 썼던 것과 거의 동일한데 아마도 지면관계상 웃자고 한 이야기들을 좀 잘라낸 것 같습니다. 사실 신문칼럼은 글자수 제약이 있어서 온라인 글보다 더 어려운 듯합니다. 원글은 여기, 신문기사 내용은 여기를 눌러 주세요.^^

세월이 살같이 빠르다고 느낄 때...

제가 지난 2년 동안 푹 빠져 있었던 뮤지컬 레미제라블. 10주년 콘서트에서 에포닌역의 레아 살롱가가 부른 On My Own은 목소리 뿐만 아니라 표정에서까지 저렇게 짝사랑의 감정을 잘 나타낼 수 있나 싶었습니다. 요즘 에서 목청의 극한과 표정의 극한을 보면서 감동받기도 하지만 극한까지 짜내지 않고서도 절절이 묻어나오는 애잔함이라고 할까요? 뮤지컬 레미제라블 10주년 기념 런던 콘서트 중 - "On My Own" (Lea Salonga) 그런데 얼마전에 25주년 콘서트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레아 살롱가가 에포닌이 아닌 팡틴역으로 노래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팡틴이 부른 노래하면 당연히 I dreamed a dream이죠.(Britain's got Talent에서 수잔 보일이 불렀던 바로 그 ..

고세균 워크숍 관계로 잠시 자리 비웁니다.

이번 주말부터 2박 3일 서울, 그 다음 2박 3일 제주도 출장입니다. 한국해양연구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 주최의 고세균(Archaea) 워크숍 참석 때문입니다. 어차피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 업데이트는 손을 놨지만...^^ 좀 refresh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월요일에 비온다고 해서 비행기 못뜨면 어떡하나 걱정입니다.) 아래는 최근에 새 기타 사서 심심할 때마다 띵띵거려보는 노래들 전주입니다. 원곡대로 치긴 어려워서 약간 변형시킨...^^ 빈 집에 찾아오신분들은 이것으로 마음을 달래시길... 그런데 예전과 달리 손가락이 잘 안움직여요. ㅠㅠ Shape of My Heart Tears in Heaven

경향 사이언스 톡톡 (6) : 막걸리, 잘 걸러들어야 한다

경향 사이언스 톡톡 여섯번째 글입니다. 처음으로 원고 청탁들어오기 전부터 구상해서 쓰기 시작한 글인데 원래 구상하고는 약간 다르게 급마무리를 했네요. 아무래도 제 개인 블로그에 쓰는 것하고는 조금 느낌이 다르니까요. 주제는 막걸리. 논쟁도 많고 하나씩 파고 들어도 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 주제입니다. 막걸리 업계나 관련 연구들에 대해 좀 쓴 소리를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동업자 의식도 있고 가뜩이나 영세한데 괜히 그런 소리해서 맘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구요. 이미 식품 뉴스 관련해서는 독보적인 박태균 기자께서 좋은 기사(‘항암 막걸리’ 열광과 진실)를 써 주셨으니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지만 막걸리와 관련해서 나오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잘 걸러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관심있으시면 아래를 클릭하시..

위험은 평가 가능할까요?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여기저기서 "방사능비"(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습니다만) 때문에 투닥투닥 거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말이 맞느냐, 전문가들 말 믿을 수 없다, 전문가 말은 못믿으면서 다른 비전문가들의 말은 어떻게 믿냐, 등등. 이런게 뭐 하루 이틀 있어왔던 일도 아니고 이미 오랫동안 반복되어 왔던 패턴이죠. 거기에 정치적인 색이 덧붙으면 더욱 싸움은 격렬해 집니다. 현 정부를 싫어하는 측은 위험을 과장하거나 있을지도 모를 위험을 가정하여 "정부는 뭐하냐"는 레파토리로 압박하고, 그 반대편은 유언비어 유포세력이라고 몰아붙입니다. 그 와중에 사람들은 이게 어느 것이 옳은 정보인지 판단하기 어려워지고, 그러다보니 "전문가 너네들은 뭐하는데?"라고 불만을 털어놓을 수 밖에요. 그런데 말이죠. 과학자는 "여러분이 원하는" 답을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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