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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인장 이야기 434

블로그 의학정보 <닥터스 블로그> (코리아헬스로그, 청년의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당하는 경우들이 가끔 있습니다. 특히 학교에 부임하고나서부터 그런 일들이 좀 더 자주 생기는 것 같은데요. 예를 들면 라디오 방송이나 신문에 글쓰는 일도 그런 종류의 일 중의 하나인데 최근에는 학회에서 전혀 모르는 분들로부터 블로그 잘 보고 있다는 인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도 생기더군요. 제가 쓴 글이 책의 일부가 되어 나온 것입니다. 물론 이전에도 제 글이 책에 실린 적이 있었습니다만 그건 온라인에서 필명으로 썼던 잡글(?)이었거나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은 아니었는데 이번엔 처음부터 필진의 하나로 참여를 했지요. 바로 라는 책입니다. (나온지 한 달이 다 되었는데 이제야 다 읽었습니다.ㅠㅠ) 위 표지에서 보시는 바대로 는 건강과 의료에 관한..

<청년아 때가 찼다> (김형국, 죠이선교회)

죠이선교회 출판부의 '청년이 희망이다' 시리즈 제1권, (김형국, 죠이선교회)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김형국 목사님이 목회하고 계신 나들목교회는 제 주변 인물들이 많이 다니는 교회입니다. 제가 직접 가본 적은 없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교회와는 조금 색다른 면이 많은 교회라는 생각입니다. 한국의 복음주의권에서 '통전적 복음'에 관심을 갖는 몇 안되는 교회라고나 할까요. 예전 '밥퍼' 최일도 목사님의 다일교회가 예배드렸던 대광고등학교 강당을 빌려서 예배를 드린다고 하더군요. 이 책은 예수님의 첫번째 설교라고 할 수 있는 마가복음 1장 15절,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라는 한 구절의 강해 설교입니다. 비록 구절은 하나이지만 그 단어 하나 하나에 오랜 기간 청년사역을 해..

할머니 의사 청진기를 놓다 (조병국, 삼성출판사)

얼마전 부산시민도서관에서 "자연과학도서"에 대한 특강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특강을 주선하신 분은 예전에 같은 방송에 출연했던 동아대 문예창작학과 이국환 교수님이십니다. 오랜 기간 부산의 여러 방송에서 책 소개 프로그램을 진행하셨고 팬(?)도 많은 분이죠. 지난 번 세남자의 후쿠오카여행에 함께하셨던 분입니다. 그런데 이교수님께서 올해 원북 원부산(One Book One Busan)운동의 운영위원장이 되셨다고 하더군요. 원북 운동(One City One Book Project)은 기관, 도시, 나라 등에서 한권의 책을 선정해서 함께 읽는 독서 운동이라고 하는데 부산에서는 2004년부터 시행되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원북 원부산의 주관기관(?)인 시민도서관에 강연을 간 덕분에 책을 선물로 받았는데 그 책..

후쿠오카 1박 2일 여행 둘째날 (2012-04-21)

여행 첫날밤 늦게까지 세 중년 아저씨들의 이야기가 끝날 줄 모르고 계속된 탓에 다음날 아침 느지막히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보통 식당들이 문을 여는 시간은 11시. 그래서 10시에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겨둔 채 하카다 시티 식당가 근처의 도큐핸즈에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도큐핸즈에 없는 것이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사이언스 인테리어 용품도 있더군요. 인테리어가 아니라 그냥 실험용으로 사다가 써도 될 것 같습니다. 유리 페트리 디쉬부터 삼각 플라스크 고무 플러그까지 있습니다.^^ 식당들이 문 여는 시간인 11시가 되어 식당가에 올라가 하카다 라면으로 요기를 했습니다. 벌써 인기있는 식당에는 줄이 길게 이어져 있더군요. 면발이 소면 수준인 하카다 라면의 독특한 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12층의 옥상..

후쿠오카 1박 2일 여행 첫날 (2012-04-20)

일본 큐슈 후쿠오카에 1박 2일 맛집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제 친구가 한 여행사의 제안으로 정기적으로 일본 맛집을 소개하는데 거길 따라간 것이죠. 일행은 예전에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알게된 중년 남성 3명. 바쁜 와중에 중간고사 기간을 이용해서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이 다녀온 여행이었습니다. 후쿠오카는 부산에서 아주 가깝기 때문에 비행기 뜬 후 안전벨트 싸인 꺼지고 물 한 잔 주면 다시 착륙이라고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예전에 일본 살았던 것이 12년 전인데 가슴이 좀 흥분되더군요. 물론 일본 큐슈는 처음입니다만 일본은 그 독특한 느낌과 향이 있지요. 공항에 딱 내리자마자 그 느낌이 확 살아오더군요. 일단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하카타 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큐수 지하철엔 화장실이 딸려 있더라구요.(사진..

의료계의 나꼼수 <나는 의사다>청취 소감

요즘 팟캐스트가 인기입니다. 를 시작으로 경제 관련 , 유시민/노회찬의 , 오마이뉴스의 등등 종류도 많습니다. 물론 저처럼 아이패드나 태블릿도 없고 친구 아버지가 쓰시던 효도폰을 물려받아쓰는 사람은 듣기가 좀 불편하지만 인터넷을 조금만 뒤지면 mp3화일로 다운받아서 들을 수 있습니다. 가만 보면 요즘 차가 막혀도 운전이 괴롭지 않은 이유가 이런 팟캐스트들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요즘 뜨는 팟캐스트 중에는 소위 '의료계의 나꼼수'를 표방하고 나온 도 있습니다. 다른 인기 팟캐스트 프로그램들 대부분이 시사 문제에 대한 것인데 (나의사)는 조금 독특한 위치인 듯합니다. 의료계는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한 분야이면서도 뭔가 모르게 어렵게 느껴지고 정서적으로도 거리감이 있는 분야죠. 그래서 '나의사'가 나..

2011년에 읽은 책들

2011년은 책을 정말 읽지 않은 한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1주일에 한 권은 커녕 읽은 책이 한 달에 한 권 정도네요. 물론 교회 숙제 때문에 읽은 기독교 서적이나 수업때문에 읽은 책들은 여러권 입니다만 그건 빼고요. 여전히 사놓고 다 읽지 못한 책들이 아직 책상에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ㅠㅠ 개인적으로 어떠한 것에든 "중독"되는 것을 꺼리는 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제가 아무래도 약간의 "활자 중독"이 있다는 것입니다. 뭔가 가만히 생각하기 보다는 뭔가 책, 신문, 잡지 등을 읽거나 웹서핑, 게시판, SNS 등의 글을 끊임없이 읽는다는 것이죠. 아마 책장에 꽂히는 책들의 숫자는 적어지고 있지만(저는 사서 다 읽지 않으면 책을 그냥 책상 위에 쌓아둡니다.) 예전에 다독하던 시절..

2011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

올 한 해 동안 본 영화를 모두 정리해보니 45편이군요. 작년은 66편이었는데 많이(?) 줄었습니다. 여러가지 일 때문에 좀 바빠서 그랬겠지요. 보고 싶었지만 놓친 영화도 있고 괜히 봤다 싶은 영화도 있습니다. 올해 가장 좋았던 한국 영화는 , 외국 영화는 이네요. 최악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감상한 과 초난강 주연의 일본 영화 입니다. 아래는 순전히 개인적인 시상식 순위입니다.^^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 고레에다 히로카즈 , 남우주연상 - 제시 아이젠버그 여우주연상 - 탕 웨이 아차상 - 나탈리 포트만 감투상 - 톰 크루즈 공로상 - 김재환 (수업에 사용할 좋은 자료 제공 공로) 2011 Best 5 1. 2. 3. 4. 5. 2011 Worst 3 1. 2. 3. 아래는 볼 때마다 적어 놓은 별..

YB - 흰수염고래, 그리고 2011년의 화두

YB가 미니앨범을 새로 내놓았다고 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타이틀곡 '흰수염 고래'는 YB가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일종의 희망가"라며 "지구상에서 가장 큰 포유류인 '흰수염 고래'는 거대한 덩치와는 달리 '플랑크톤' 등을 먹으며 다른 동물들에게 크게 해를 끼치지 않는 특색을 지녔고, 이런 점을 다양한 비유로 노래했다"고 하는군요. 2011년이 이제 한 달 정도 남았는데 개인적으로 2011년의 화두는 "위로"가 아닌가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정말 만만치 않은 삶을 살고 있기에 모두 위로를 바라고 있죠. 이건 꼭 돈이 있고 없고의 문제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위로라는 화두를 가장 대표하는 것이 안철수-박경철의 청춘 콘서트였죠. 지난 수년간 88만원세대로 대변되는 젊은이들의 먹먹함을 위로해오던 청춘 콘서트는 ..

"10월의 하늘" 강연 참가 학생들의 엽서를 받았습니다.

경남 양산도서관에서 있었던 10월의 하늘 강연이 끝난 후 학생들이 강연자들에게 엽서를 적어서 주었는데 약간의 착오가 있어서 오늘 그 엽서들을 돌려받았습니다. 청중이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있었는데 대부분이 재미있게 잘 들었다고 이야기해줘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 번 더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가장 놀란 것은 미생물이나 생물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꽤 많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양산에 있는 중고등학생들 중에 과학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주로 참여했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겠습니다만 이공계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어서 그런지 이런 학생들이 있다는 것이 참 기뻤습니다. 그 중에 인상적인 코멘트 몇가지를 공개합니다. 극한미생물의 저변이 좀 확대될까요?? ^^ (여기 공개한 것 외에도 여럿 있는데..

2011년 10월의 하늘 양산도서관 강연후기

지난 주 토요일 과학자들의 재능기부 "10월의 하늘"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예정대로 경남 양산의 양산도서관에서 "강하고 독한 녀석들, 극한미생물"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습니다. 예상보다 정말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들어준 시간이었는데 그 후기를 간단히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일단 "10월의 하늘"이라는 행사는 완전히 온라인 중심의 자발적인 재능기부 행사이기 때문에 준비모임에 나가지 않는 이상 서로를 전혀 모릅니다. 그래서 강연장에 가서야 서로 "혹시..." 이러면서 인사를 하게됩니다. 그런데 이런 콩가루(?)같은 행사가 잘 될 수 있는 것은 준비위분들의 수고와 도서관측의 준비가 잘 되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양산도서관의 시청각실은 60석 규모인데 신청학생들이 많아서 70석으로 늘렸음에도 ..

10월의 하늘 - 저는 양산도서관에서 합니다.

과학자들의 강연기부 행사 "10월의 하늘", 저는 양산도서관에 배정을 받았는데 오늘 포스터가 나왔네요. 장소가 부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감사합니다. 원래 강연 주제를 식품에 대한 것으로 하려다가 아무래도 순수과학쪽이 이 행사의 취지에 더 맞는 것 같고, 제 전공에도 맞기에 그냥 극한미생물에 대해서 하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여 "가장 독한 녀석들, 극한미생물" 대상이 중고생이고 강연시간이 30분!!! 이랍니다. 질의 응답이 10분 정도 되구요. 30분짜리 강연을 해 본 적은 없는데 짧고 굵게, 하지만 뭔가 인상적이고 남는 것이 있게 준비하려면 머리를 좀 써야 할 것 같네요. 극한미생물 하면 가장 하기 좋은 이야기가 뭘까요? 일단은 강호순 사건이나 쥬라기 공원과 PCR을 연결한 것이 가장 대표적이고....

힘들 때 생각해보는 어떤 열정

요즘, 바쁩니다. 언제 바쁘지 않은 적이 있었겠습니까마는 요즘엔 약간 정신적으로 힘들 정도로 바쁩니다. 여러가지 행사들까지 겹쳐서 주말에는 아예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주중에는 새로운 과목을 하나 맡아서 가르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게다가 여기 저기서 각종 회의와 모임들은 왜 그리 많은지, 사교적인 모임은 다 포기했는데도 시간이 부족하네요. 그래서 제 방에 아예 접이식 라꾸라꾸 침대를 하나 들여다 놓고 졸릴 때 짬짬이 30분 정도 눈을 붙이기도 합니다. 대체 책을 읽어 본 것이 언제인지 극장에서 영화를 본 적이 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부산국제영화제 예매 사이트에 들어가서 영화를 무려 7편이나 예매했습니다. 물론 겹치는 시간도 있고 예매한 영화를 다 보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이 중..

안철수 교수의 서울 시장 출마를 환영하는 이유

1. 먼저, 나는 그의 출마를 환영한다. 그를 좋아하고 그의 생각을 지지했던 사람일수록 아마 반대가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나 역시 그를 좋아하고 그의 생각을 격하게 지지하는 사람이다. 그래도 나는 그의 출마를 환영한다. 2. 하지만 그간 그를 좋아하고 그의 생각을 지지했다고 해서 그에게 표를 던질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내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정치는 '세력의 싸움'이고 세력이 없으면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처럼 실패(?)한다. 안교수에겐 충분히 그의 생각을 지지하고 따라줄 세력이 있는 것 같지 않다. 대중들이 그를 시장으로 선택해줄 지는 모르지만 그가 분명 겪어야 할 싸움을 함께 싸워주진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그는 필경 실패할 것이다. 제2의 문국현으로 끝날 수도 있다. 3. 특히 정치가 아니라 ..

마태우스 교수님 특강 - 과학연구의 허와 실

최근 CBS의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 여기저기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본 동영상의 주인공은 딴지일보의 마태우스님으로 더 유명하신 서민 교수님의 특강이었는데요. 제 블로그에 다뤘던 내용들과 수업시간에 하는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더군요. 강추입니다. 마태우스님은 경향신문에 "서민의 과학과 사회"라는 칼럼도 연재하고 계시고 이라는 엽기의학탐정소설도 쓰신 분입니다. 그런데 강연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매력적이시네요. 아무튼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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