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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의 과학향기"마저 이러면 안되는데...

바이오매니아 2009. 2. 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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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 먼저냐, 스프가 먼저냐
설탕보다 물엿이 건강에 좋은 이유는? 당분이 전혀 없는 음식이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얼핏 단맛을 느낄 수 없는 음식에도 조리 과정에서 약간의 설탕 정도는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당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다. 우리가 매일 먹는 밥은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액으로 흡수되고 에너지로 쓰인다. 하지만 당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문제가 된다.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식품의 경우 여러 가지 식품 첨가물이 들어가는데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설탕이다. 

설탕은 사탕수수, 사탕무 등의 식물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한동안 천연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설탕은 그 정제 과정에서 단백질, 미네랄 등 대부분의 성분을 빼내고 단맛만을 부각시키기 때문에 인공감미료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설탕의 남용은 당분을 과잉공급하는 원인이 되고 이것이 누적되면 당뇨와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황설탕이나 흑설탕 등이 더 낫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결국 정제설탕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는 없다. 

물엿의 주재료는 옥수수이다. 옥수수 내에 있는 전분을 정제하여 추출하고 이것을 효소 가수 분해해 물엿을 제조한다. 물엿이 혈당을 높이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고 나서 물엿의 용도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2004년 미국에서는 물엿이 비만을 유발하고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지나친 당분의 섭취를 스스로 자제하는 것이 진정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방법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짧은 상식 하나. ‘사과는 먹는 시간에 따라 아침에는 금, 점심에는 은, 저녁에는 동’이라는데, 그 이유는 뭘까?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오후보다는 오전에 활발하므로 저녁에 과일의 당분을 섭취할 경우 쉽게 중성지방으로 저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과는 섬유소가 많아서 저녁에 먹으면 장이 소화하는 데 부담을 줄 수 있어 소화하는 시간이 비교적 많은 아침에 먹는 것이 좋은 것이다. 또한 사과의 산도는 위액의 산보다 훨씬 낮으므로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위가 나쁜 사람이 먹어도 좋다.
심각합니다. 심각해. 지금은 너무 바빠서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고 간단히만 적어보면...

1) 물엿이 설탕보다 좋은 이유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물엿이 덜 달아서 더 많이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 섭취가 더 많을 수 있고, 설탕은 과당이 한 분자 있어서 혈당을 덜 높이는데 비해 물엿은 분해되면 모두 포도당이라서 혈당을 더 높일 수 있고, 등등...설탕이든 물엿이든 과하게 먹지 않으면 됩니다.

2) 설탕은 인공감미료? 넌센스입니다! 
그러면 소금도 인공조미료. 후추도 인공향신료. 물엿도 당연히 인공감미료. 

3) 물엿이 혈당을 높이지 않는다??? 넌센스!!!! 
(위에서 썼습니다.) GI(Glycemic index)는 아마 물엿이 더 높을 것입니다. 물론 물엿도 종류가 다양합니다만 아무튼 분해되면 모두 포도당이죠. 그래도 설탕은 흡수가 잘 안되는 과당이 한 분자 있어서 동량을 먹었을 때 혈당을 높이는 효과는 상대적으로 낮을 겁니다.

4) 저녁에 먹으면 동사과? (거의) 넌센스!!! 
사과의 당분이 중성지방이 된다면 저녁밥은 모두 중성지방으로 갑니다. 사과의 섬유소가 문제라면 저녁에 먹는 채소는 다 문제입니다. 모든 과일은 아침에 먹는 것이 좋다고 해야 합니다. 고로 너무 늦은 밤에만 먹지 않으면 큰 문제 없습니다.
(이것은 방송 때문에 자세하게 쓰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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