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 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보고 생각이 나서 포스트를 합니다. 일단 아래의 책소개를 먼저 보시죠.

피카소와 삶은 개구리/무라야마 노보루 지음/ 유순신 옮김/ 에이지 21펴냄.
이 책은 "삶은 개구리"형 직장인, ‘민들레 홀씨’형 직장인, ‘피카소’형 직장인, ‘다나카’형 직장인 등 직장인을 4가지로 분류하여 각 타입의 발전 힌트와 단점을 위한 처방전을 제시하는데.

첫째. 개구리형 직장인을 본다면 끓는 물에 개구리를 집어 넣으면 즉시 뛰쳐 나오려고 애를 쓸 것이다. 하지만 실내 온도와 같은 물에 개구리를 담그면 그대로 있게 된다. 이제 냄비를 서서히 가열하여 온도가 약간 올라가면 개구리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그대로 있는다. 온도가 더 올라갈수록 개구리는 점점 더 무기력해져서 나중에는 냄비에서 나올 힘을 완전히 잃어 버리게 된다. 개구리의 내부 기관은 생존을 위협하는 갑작스러운 변화만을 인지할 뿐 서서히, 점진적으로 일어나는 변화는 전혀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략...)

아마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신 분들 많을 겁니다. 각종 경영서적, 우화, 설교 등등에서 인용되고 있는 이야기죠. 소위 "boiled frog"이야기인데요. 하지만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우화는 사실이 아닙니다.!!!! (제가 실험해본 것은 아니니까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런 류의 잘못 알려진 이야기들을 영어로는 "Urban Legends"라고 합니다. 일종의 잘못 알려진 상식들이죠. 가장 대표적인 urban legend로는 영화 필름 사이에 관객들 몰래 콜라 사진을 끼워넣으면 콜라가 더 잘 팔린다, 뭐 이런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사람의 무의식을 설명하면서 많이 인용된 사례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죠. 이런 무의식에 호소하는 광고를 subliminal advertising이라고 한답니다. 좀 더 관심이 있으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사진 원본 출처 tagwiki.icooki.com


물속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개구리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urban legends들을 모아서 사실 여부를 밝히는 사이트인 snopes.com이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거기에 나와있는 정보에 따르면 오클라호마대학 동물학과 석좌교수 (Professor Emeritus)인 빅터 허치슨 박사는 “그 이야기는 완전히 틀렸다. 여러종류의 개구리에 대한 임계최고 온도에 대한 조사는 여러 번 있었는데 1분에 화씨 2도씩 온도를 높였을 때 개구리의 움직임은 결과적으로 점점 더 활발해지고 밖으로 뛰쳐나오는 것이 가능하면 뛰쳐나온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www.snopes.com/critters/wild/frogboil.asp (링크가 없어진 듯...)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Boiling_frog 

인터넷 홍수의 시대에는 이런 종류의 잘못된 정보들이 매우 많고 때로는 광범위하게 유통되곤 합니다. 문제는 제가 포스팅하는 내용 중에서도 어딘가 저도 제대로 모르는 그런 엉터리 정보를 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Posted by 바이오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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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okorn 2009.02.14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사에서 종종 CS교육을 받으면 삼모생명이나 교모생명 CS센터 강사들이 이런 슬라이드
    를 보여주며 주변 환경에 적응을 못하면 이 천천히 삶아지는 개구리같은 신세가 된다고
    하죠. 시간내서 강사들한테 이 내용을 보내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