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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인장 이야기/Sosciety (not Typo!) 33

신종플루 대유행(pandemic)은 잘못이라는 주장(음모론?)이 나왔군요

오늘 저녁 뉴스를 보는데 신종플루 대유행은 제약사, WHO, 일부 학자들이 결탁한 허위라는 뉴스가 나오더군요. 기사를 검색해보니 MBC 뉴스데스크 영상은 아직 없고 YTN과 한겨레에는 기사가 떴네요. "신종플루 대유행은 '허위 대유행'" (YTN) “신종플루는 일반독감일 뿐…WHO·제약사·학자 비리 합작” (한겨레) 내용을 잘 들여다보면 볼프강 보다르크 (Wolfgang Wodarg)라는 사람이 한 소리인데 직책은 head of health at the Council of Europe라고 합니다. 인터넷에 개인 홈페이지가 있는데 작년 말부터 계속 이런 주장을 해왔더군요. 자신들이 특허낸 약과 백신을 팔아먹기 위해 제약회사들이 학자들과 관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 뭐 이런 이야기인데 자세한 이야기는 좀 ..

깨진 달걀에 대한 끔찍한 추억

오늘 깨진 달걀로 빵을 만든 업체에 대한 뉴스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예전엔 파란(깨진 달걀)으로 김밥 속 계란 지단을 만든다는 보도도 있었지요. 그런데 이 뉴스를 보니까 갑자기 예전의 그 고통이 생각나면서 엉덩이가 묵직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제 인생에 가장 고통스러웠던 10분이 아니었을까... 때는 바야흐로 새천년이 시작된 2000년. 일본에서 돌아와서 학교에서 실험실 후배들과 실험을 하던 시절이었죠. 아마 요맘 때쯤의 여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가 있던 실험실은 두 팀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우리 팀 8명이 점심시간에 학교 앞 분식집에 가서 다 같이 점심을 먹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시간에 반찬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언제나 인기가 있는 계란 말이가 나왔죠. 철도 씹어먹을 젊은 놈들이 허겁지겁 먹..

인공 태닝 기계 '1급 발암물질'의 의미

인공 태닝 기계, 알보고니 1급 '발암물질' 하지만 인공태닝을 해주는 태닝기계가 심각한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산하의 국제 암 염구소가 태닝기계를 비소, 겨자가스와 맞먹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국제 암 연구소는 20건의 관련 연구 논문을 분석했는데요. 30살 이전부터 태닝기계를 이용한 사람은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이 발병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75%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위 뉴스는 태닝기계 (tanning bed)가 IARC 발암물질 그룹 1로 지정되었다는 뉴스(클릭)입니다. 그런데 사실 tanning bed는 이미 IARC 발암물질 그룹 2A에 속해 있었습니다. 링크를 클릭해보시면 맨 밑에 Sunlamps and sunbeds/tanning beds 라는 항목이..

"두 발로 걷는 토끼" 하니까 생각난 일본의 식문화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하얀 토끼’ 인기 위 뉴스를 보니까 갑자기 옛생각이 나는군요. 이건 예전에 일본에 살았을 적에 일본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일본에서 아주 큰 출판사의 편집장에게 들은 이야기이므로 신빙성은 높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주워들은 이야기들이 그렇듯이 아마 100% 정확한 이야기는 아닐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잠깐 인터넷을 뒤져보니 얼추 맞는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일본은 원래 1868년 메이지 유신 이전까지만 해도 불교의 영향으로 육식을 금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의 전통 요리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은 사실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고기로 만든 것들이 아니다, 라는 이야기도 있지요. 하지만 메이지 유신을 통해서 서양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가운데 서양의 식문화도 받아들이게..

비만의 또 다른 원인 3가지

Why Are Southerners So Fat? (왜 미국 남부인들은 뚱뚱한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왜 남부인들은 비만일까에 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뚱뚱한 주는 미시시피이고 5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알라바마, 웨스트 버지니아, 테네시가 뒤를 잇고 10개 주 가운데 8주가 남부 지역이라고 하는군요. 남부하면 비스킷, 바베큐, 피칸 파이로 유명합니다. 호두와 비슷한 견과류인 pecan은 몸에 좋은 두뇌식품이라고 하지만 과한 영양상태에서는 좋을 것이 없습니다. 타임지 칼럼니스트의 주장을 간단히 요약하면 빈곤, 문화, 기후입니다. 가난하면 말라야 할 것 같은데 살이 찐다? 이건 어떻게 보면 역설인데 소위 선진국의 경우는 그게 맞습니다. 가난하면 채소나 과일류..

1군 발암물질들을 알려드리죠.

주유소·미용실·세탁소···생활 주변 '발암물질' 널렸다 "작업장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우리가 알게 모르게 노출되는 발암물질의 수가 엄청나다"며 "작업장에서 생산, 제조, 배출하는 과정에서 수백 가지 이상의 발암물질이 나오는 만큼 정부는 일반 시민과 작업장의 노동자들에게 발암물질이 무엇인지부터 알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무래도 정부가 좀 바쁜 것 같아서 제가 알려드리죠. IARC 1군 발암물질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Agents and groups of agents Aflatoxins (naturally occurring mixtures of) 4-Aminobiphenyl Arsenic and arsenic compounds1 Asbestos (석면) Azathioprine Benzene B..

세계 경제가 한 연구자에게 미치는 영향

지난 주 토요일 랩미팅을 하는데, 요즘 아세토나이트릴 수입이 안되어서 다른 용매를 써서 HPLC를 하고 어쩌고 저쩌고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대체 저게 뭔 소린고? 아세토나이트릴 (ACN)이 다 떨어졌다는 이야기인줄 알고 그럼 다른 데 거라도 사서 쓰든지, 미리 미리 준비를 해놓아야지, 잔소리를 하려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아예 전세계적으로 ACN 생산이 안된다는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죠. 그러고 나서 오늘 후배의 블로그에 올려진 wiki를 보았더니 정말 world wide shortage라는 소리가...As of October 2008, there is a world wide shortage of acetonitrile. The shortage results from an attenuat..

휴대전화는 뇌종양을 유발할까요?

'휴대전화, 뇌종양 유발' 충격! 야후 뉴스가 7일 전한 바에 따르면 인터폰(Interphone)이 휴대전화의 암 발병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13개국 6,400명의 뇌종양 환자 케이스를 수집해 조사 연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잠정적으로 밝혀졌다. 저는 저런 중대한 내용을 우리나라 언론이 이렇게 단정적인 어조로 "뇌종양 유발", "사실이 (잠정적으로) 밝혀졌다"라고 쓸 수 있다는 것이 더 놀랍습니다. 이 기사는 파퓰러 사이언스(팝사이)의 기사를 토대로 쓰여져 있는데 중요한 몇가지가 빠졌습니다. (그런데 왜 스포츠한국 기사에는 기사 소스가 빠져있는 것입니까?) 1. 대체 인터폰이 뭐지? 인터폴은 국제경찰인데 인터폰(Interphone)은 뭔가요? 물론 여러분이 알고계신 그 인터폰이 아닙니다. 인터폰은..

중강도 운동? 아니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

살 빼자고 무작정 시작한 ‘조깅’, 사망에 이를 수도 본문 중에, 캐나다 퀘벡시의 라발(Laval)대학 연구팀은 45분간 쉬지 않고 중등도 강도로 자전거를 탄 그룹과 15∼90초의 짧은 시간동안 전력으로 운동한 후 중간에 짧게 휴식시간을 주고 이를 반복하게 한 그룹으로 나누어 운동 효과를 관찰했다. 장기간 유산소운동을 한 경우 운동으로 인한 칼로리 소모는 단기간 운동그룹에 비해 2배나 많았다. 하지만 체지방검사 결과 단기간 운동을 반복한 그룹에서 지방이 훨씬 더 많이 빠졌다. 소모한 1칼로리당 지방체중의 감소는 단기간 운동그룹에서 무려 9배나 많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순환운동(circuit training) 혹은 인터벌 트레이닝(interval training)은 조깅 같은 유산소운동보다 시간을 ..

PD수첩에게만 십자가를 지우지 마세요!

오늘 검찰이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방송내용에 대한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했습니다. PD수첩 내용 상당 부분을 ‘의도적 오역’으로 결론 짓고 제작진에 공개 해명을 요구했다고 하는군요. 이와 함께 검찰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은 정운천 전 장관은 PD수첩이 처벌받기를 원한다고 했다는 뉴스도 나왔습니다. 점입가경이라는 말은 이런 상황에서 써야할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지난 학기말 강의 시간에 광우병 토론 수업을 했는데 학생들이 찾아온 자료들 중엔 사실 PD수첩보다는 EBS의 e지식채널이나 2006년 KBS 스페셜 얼굴없는 공포, 광우병을 훨씬 더 많이 인용했더군요. 그런데 왜 이 모든 십자가를 PD수첩에게 지우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저의 입장은 광우병에 대한 fact보다는 위험성을 강조하다 ..

오늘 본 최고의 개념 댓글

아래와 같은 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뉴스비타민] 휴대전화 앞에서 ‘벌벌’ 떠는 꿀벌들 기사에 나온 실험의 내용인 즉슨, 1. 아카시아 꽃이 활짝 핀 양봉장에서 꿀벌이 활발하게 드나드는 벌통에 휴대전화를 설치한 뒤 통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벌통 밖으로 나가는 꿀벌이 줄고, 벌통으로 돌아오던 꿀벌은 벌통 주위를 맴도는 등 귀소 본능에서 방향 감각이 크게 떨어졌다. 2. 맛과 향이 강한 대추나무꿀을 60㎝ 띄워 두 곳에 5g씩 바른 뒤 한쪽에만 휴대전화를 설치했다. 실험 결과 휴대전화가 없는 곳에는 꿀을 찾아 꿀벌이 모여들었으나 휴대전화가 있는 곳에는 벌들이 거의 찾지 않았다. 3. 벌을 몸에 붙이는 실험을 했다. 처음엔 자신의 몸에 잘 모여들던 꿀벌들이 통화 중인 휴대전화를 몸에 가까이 가져가자 방향을..

왓슨의 굴욕! 하지만 정직처분이랍니다.

지난 번 포스팅 발언의 주인공 제임스 왓슨박사가 결국은 사과를 했다네요. 사과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돌린 모양인데 AP에 인용된 그의 발언은 사과라기 보다는 억울함처럼 들립니다. 특히 이부분을 보면 말이죠. "I am mortified about what has happened," Watson said. "More importantly, I cannot understand how I could have said what I am quoted as having said." Scientist Returns Home After Race Furor (AP) DNA 선구자 왓슨, 인종차별 발언 공개사과 (중앙일보) Nobel Winner Issues Apology for Comments About Blacks (..

한국계 헐리웃 여배우가 이런 역으로만 나오는 이유?

오늘은 간만에 잡담 포스트나 하나 올려 봅니다. 최근에 인간복제 이쪽 관련 수업이 있어서 학생들과 함께 보려고 를 먼저 봤습니다. 아마 와 함께 미래를 그린 과학 픽션으로서 잘 알려져 있는 영화죠. 물론 터미네이터 시리즈 같은 것들이 더 유명하지만 아무래도 터미네이터는 주제 의식보다는 볼거리에 관심이 가는 영화고, 가타카나 블레이드 러너는 좀 더 주제에 집중하게 만들죠. 그런데 그 영화를 보다보니까 주인공이 탄생하는 장면의 간호사가 눈에 익더군요. 혹시 누군지 아시겠나요? 얼굴을 공개하죠. ^^ 이 장면은 신생아의 피를 한 방울 뽑아서 그 자리에서 신생아의 유전적 운명을 알려주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저 배우 사실 여러 영화에서 봤거든요. 확실히 기억나는 것은 하고 였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역시 제 기억..

Gardasil이 한국에서도 시판된다는군요.

오늘 iGoogle에 뜬 내용입니다. 제가 예전에 포스트했던, 2006년 타임지선정 올해의 발명품에 뽑혔던 "소녀들을 위한 성병예방 백신 가다실"이 곧 국내에 시판된다는 뉴스입니다. 그런데 이전 포스트에서 썼듯이 이 백신은, 성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은 이미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9세에서 26세까지의 여성에서 효과가 있고 특히 sexual debut 이전의 11-12세의 여자아이들이 맞아야 효과가 큽니다. 이 약이 사회적인 문제까지 일으키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과연 어떨지 궁금해지는군요. 참고로 최근 CDC에서 발표한 미국 성인들의 sex 관련된 보고서는 아래에 있습니다. http://www.newsmax.com/archives/ic/2007/6/24/95541.shtml 20세 이전..

The Time 100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

매년 타임이 선정하는 영향력있는 100인 리스트가 올해에 화제입니다. 미국 대통령인 죠지 부시가 빠졌고 공화당의 대선후보군들도 모두 탈락한 가운데 배럭 오바마가 첫 타자로 소개되고 힐러리 클린턴, 낸시 펠로시, 게다가 사이언티스트 & Thinker 섹션에 앨 고어까지 소개가 되었습니다. 뭐 정치적인 이야기를 이곳에서 하려는 것은 아니고, The Time 100에는 다섯가지의 카테고리가 있는데 1) Leaders & Revolutionaries 2) Artists & Entertainers 3) Scientists & Thinkers 4) Builders & Titans 5) Heroes & Pioneers 이렇게 다섯개입니다. 저 위의 그림에 나온 리스트가 안보이시는 분들을 위해 리스트를 공개하면, 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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