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는 영화의 제목을 보고 '삼양동(三陽洞)'에 대해 생각하다. 나는, 라는 저예산 영화의 희망이라고도 하고, 쓸데없이 벗는 준포르노라고도 하는 영화나 그 제작사에도 관심이 없고,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유명했고 내가 조금 큰 다음에는 북한에서 탈출을 했다든지 아니면 북한에서 사기치고 도망을 왔다든지 소문이 돌았던 신상옥 감독의 아들에게도 관심이 없으며, 이 영화가 개봉해서 흥행을 할지 아니면 적어도 정말 저예산 영화의 한줄기 햇빛이 되어줄 지에도 별로 관심이 없다. 아울러 이 영화의 스토리나 연극 배우출신의 무명연기자들에게도 미안하지만 큰 관심이 없다. 게다가 식탐이 있을 정도로 '고기'라면 사족을 못쓰는 나지만 결코 '정육점'에도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나는 오직 "삼양동"이라는 제목을 보고 몰래 도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