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이 끝나서 주말이 좀 한가해졌습니다. 지리산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비가 온다네요. 그래서 비오기 전에 집근처라도 다녀보자고 이기대 해안산책길에 나갔습니다. 이기대 쪽 코스(아래 그램 8-->9-->10-->11-->12-->3-->1-->2)는 수도 없이 다녔는데 오륙도 쪽은 사실 다녀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버스를 타고 오륙도 앞(15번)까지 가서 이기대 쪽으로 (15-->10-->14-->6-->4-->3-->1-->2-->집) 걸어왔습니다. 원래는 계속 해안으로 걸어서 오려고 했는데 무릎이 아파서 빨리 돌아왔죠. 아무래도 너무 오래 운동을 안했나 봅니다. 흑!  

이기대 해안산책길 전도. 맨 왼쪽의 출발점에서 오른쪽의 우리집까지 걸었습니다.

너무 길어서 접습니다.


여기까지 사진찍으면서 다리를 절면서 천천히 걸어오니 약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환상적인 사진이 나왔을텐데 아쉽습니다. 맑은 날 파란 바다를 찍으러 한 번 더 가야겠네요.

보통은 제가 걸어온 길의 반대로 가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걸어보니 같은 방향으로 걷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오히려 더 편한 느낌이었습니다. 이기대는 영화 <해운대>덕에 점점 유명 장소가 되어갑니다만 아직까지는 그렇게 붐비지 않는, 정말 좋은 부산의 숨은 명소라고 생각합니다. 이기대 앞으로 걸어내려오니 팥빙수 파는 곳이 몇군데 있더군요. 하지만 이기대의 원조 할매팥빙수는 이기대 입구 길건너 골목에 있는 작은 집입니다.^^

이 정도 걸었는데도 무릎이 이렇게 아프니 아무래도 지리산은 물건너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좋은 시간을 가진 것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Posted by 바이오매니아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