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큰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 중 하나가 제이슨 므라즈입니다. 작년부터 기타를 조금씩 치기 시작했는데 실력이 꽤 늘어서 아빠랑 이런 것을 하고 놀기도 하죠. 


큰 딸과 함께, I'm yours와 샤이 보이. 


그런데 제이슨 므라즈의 한국 공연이 있다는 것을 공연 전날 알고는 자기 페이스북에 일생의 기회를 놓쳐서 아쉽다고 썼더군요. 그래서 공연 표가 남아 있나 봤더니 제일 마지막 좌석표가 몇 장 남아 있길래, 정말 가고 싶냐고 물었습니다. 답은 당연히 "Yes"였죠. 그래서 무작정 표를 예매하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공연 장소가 잠실 보조경기장. 저는 처음 가본 곳인데 주경기장 옆에 딸려있는 야외 경기장이더군요. 이런 저런 가수들 콘서트도 자주 열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운동 경기는 하키를 한다고 하던가요.   


잠실 보조경기장 모습


공연날이 석가탄신일이라 연등이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공연표가 스탠딩석과 좌석으로 나눠지는데 스탠딩은 앞에서 계속 서서 봐야 하고 좌석은 2층의 스탠드와 1층의 플로어에 의자를 놓고 뒤쪽에서 앉아서 봐야하는 것이었습니다. 스탠딩표는 거의 없고 좌석만 있길래 일단 표를 사고 봤더니 1층 플로어에서도 맨 뒤 자리였네요. 혹시 출연자들 얼굴이 보일까 했지만 얼굴은 공연장 옆의 대형 화면으로 봐야했습니다. 



독특한 것은 모든 게스트 소개를 제이슨 므라즈가 직접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탠딩 맨 뒤쪽에 가서 보면 요 정도?


첫번째 게스트 공연은 슈퍼스타K 우승자인 로이킴. 요즘 봄봄봄이라는 노래가 나름 떴다더군요. 그런데 저렇게 미남인지는 몰랐어요. ㅎㅎ



로이킴의 노래 한토막


두번째 게스트는 영국 출신의 조 브룩스(Joe Brooks)라는 가수였습니다. 언젠가는 유명해지길 기대해봅니다. 


플로어 좌석에서 객석을 보면 대충 이렇게 보입니다.^^


그리고 어느덧 예쁜 반달이 떠올랐고 오늘의 주인공 제이슨 므라즈가 등장했습니다. 


달이 정말 예뻤어요!!!


제이슨 므라즈가 노래하는 모습들!


제이슨 므라즈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좋은 곡도 많고 자기 공연팀과 함께 정말 열심히 연주와 노래를 하더군요. 살랑 살랑 봄바람이 부는 가운데 그의 달콤한 노래들이 얼마나 좋은지...^^  그 중에서도 공연 맨 마지막에는 기타리스트 정성하군이 함께 나와서 므라즈의 가장 유명한 노래 두 곡인 93 million miles와 I won't give up을 함께 연주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어린이 합창단까지 함께 했네요. 



그리고 앵콜곡은 모두가 좋아하는 I'm yours!!!



그렇게 공연은 밤 늦게 끝났고 동서울터미널에서 해운대 터미널까지 밤12시에 출발하는 심야우등고속을 타고 자면서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오는데 4시간 밖에 걸리지 않더군요. KTX타는 것보다 오히려 나은 것 같아요. 이렇게 큰 딸과의 번개 콘서트 데이트는 끝!!!



Posted by 바이오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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