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문화의 수수께끼>(마빈 해리스 지음, 한길사)를 읽다. 도대체 얼마만인가!!(보름이 지났군...) '일주일에 책 한권'의 목표량 달성이 어려운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바쁜 삶보다도 '안 읽히는 책' 때문이다. 바로 이런 책!!

이거야 원... 요즘 한창 뜨고 있는(아니면 이미 기울어버린) 문화인류학의 대가(정말?)인 마빈 해리스의 책이 이토록 안 읽히다니...

나는 문화인류학이라는 과목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데, 그 첫째 이유는 아무래도 비성경적이라는 생각 때문이고 두 번째는 더 중요한데... 너무 비약이 심하고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면 그게 곧 진리가 되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바로 이 책이 그 대표가 아닐까? 사실 나는 <문화의 수수께끼>를 아직 못 읽었는데, 이 책은 왠지 나의 전공과 약간의 관련이 있을 듯 했기 때문에 읽기 시작했다.

지은이는 인류의 식생활 습관을 마치 자기가 직접 본 것마냥 열심히 추리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그럴 수도 있겠군' 이상의 감동을 주지는 못한다. 정말 "해석학" 공부를 좀 해야겠다. (예전에 홍순원 형제가 해석학 공부를 한다는 얘길 들었었는데...)

한가지 놀란 점! 의외로 식인(食人) 풍습이 인류사회에 많이 있었다는 것! 구약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방 종교들을 철저히 처단(!)하시는 장면이 곳곳에 있고, 그런 모습이 때로는 우리를 의아하게 만드는데, 대부분 이방 종교들이 사람을 제물로 사용했다는 것이 사실이고 보면 '그럴 만도 하셨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스개인지 모를 것 하나! 구약에 나오는 만나가 시나이 반도에 서식하는 일종의 깍지진드기로부터 나오는 여분의 설탕 결정이라는 주장! (이스라엘 곤충학의 아버지라는 '프란쯔 보덴하이머'의 주장,  믿거나 말거나지 뭐...) 그런데... 설탕이 하루만 지나면 상하나?
Posted by 바이오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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