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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인장 이야기/Sosciety (not Typo!)

주요 국가 광우병 양성 소 발생 건수

바이오매니아 2007. 3. 27.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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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FTA와 관련해서 광우병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광우병은 현재까지 프리온이라는 단백질이 원인이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원인이라는 주장도 최근에 있었죠. 그 프리온 단백질은 건열로는 340도에서 1시간, 130도에서는 12시간동안 열에 견디고, 140도에서 가압살균(autoclave)할 경우에도 1시간 동안 안정한 구조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극한단백질의 결정체
이지요.^^

옆의 단백질 차구조에서 보듯이 두개가 dimer를 이루며 올리고머를 만들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이 단백질이 정말 자가 복제를 하는지, 아니면 다른 매개체나 유전적 변이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진행중인 것으로 압니다.

(그림은 Nat Struct Biol. 2001 Sep;8(9):770-4.)

아무튼 최근에 광우병 소고기 논란이 일고 있는데, 사실 미국에서 소고기를 먹는 입장에서 보면 과연 그렇게 우려할만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부정적인 생각입니다. 오해는 말아주세요. 제가 걱정하지 않는다고 당신도 먹어도 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광우병 양성반응이 나온 소는 모두 몇마리였는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물론 발생건수가 적다고 안전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는 모든 소가 아니고 전체 소의 0.1%만 검사를 한다고 하니까요. 영국은 30개월이 넘은 소는 모두 검사를 한다고 하네요. 보통 20개월 이하의 어린 소들에게선 광우병 발생이 보고 된 적이 없고, 20에서 30개월 사이에는 광우병 발생비율이 낮지만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광우병 소는 30개월 이상된 것들이구요. 아무튼 광우병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소의 건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통계를 수정합니다. 4/8/2007)

1등 영국 183803
2등 아일랜드 1353
3등 프랑스 891
4등 포르투갈 875
5등 스위스 453
6등 스페인 412
7등 독일 312
8등 벨기에 125
9등 이탈리아 117
10등 네덜란드 77마리
11등 일본 32 마리 (2007년 2월까지)
12등 폴랜드 21
13등 슬로바키아 15
14등 덴마크 13
15등 체코, 캐나다 9
17등 슬로베이나 7
18등 미국 3마리 (첫발견한 소는 캐나다에서 수입한 소)

그리고 확인된 인간광우병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 환자의 수는 얼마나 될까요?

1등 영국 164명
2등 프랑스 21명,
3등 아일랜드 4명,
4등 미국 3명
5등 네덜란드, 태국 2명 (태국은 광우병소는 발견된 적이 없슴)
7등 캐나다, 일본, 포르투칼, 룩셈브루크, 사우디 아라비아, 스페인 각 1명


영국만 놓고 보면 수십만건이 보고되었으나 발병자는 164명으로 발병율 자체가 매우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미국의 경우는 보고된 소의 양성반응 건수와 발병자의 수가 같죠. 그러니까 누구나 자기가 유리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병은 정확한 원인을 모릅니다. 보통 초식동물에게 고기사료를 썼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작년 캐나다에서 발병한 경우를 보면 캐나다에서 육류사료를 완전히 금지한 이후에 태어난 소에서도 광우병이 보고되었습니다. 언제나 잘 모르면 실제보다 더 안전하다고도, 아니면 실제보다 더 위험하다고도 주장할 수 있습니다. 이미 그것은 신념과 믿음의 문제가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저는 광우병이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 전에는 "광우병에서 안전하다는 통계에 속지 말라"는 보도가 국내 언론에 일제히 소개된 적도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 수치에 대해서는 알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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