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너무 오래전 이야기라 사실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만 TV에서 "상어연골에서 추출한" 어쩌고 저쩌고 뭐 이런 광고를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상당수의 제품은 상어연골의 콘드로이틴 성분인데요, 이 콘드로이틴 제품의 대부분은 사실 돼지나 소 등의 동물 연골 (귀나 코뼈)등에서 얻습니다.

그런데 상어 연골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일종의 실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바로 1992년 나온 윌리엄 레인의 책 <상어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 [Sharks Don't Get Cancer] (Lane and Comac 1992)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 학자들에 의해 상어도 암에 걸리는 것으로 판명이 났지만 (상대적으로 덜 걸리다는 주장은 있나봅니다만) 아무튼 그 책이 나온 이후에 많은 이들이 상어연골의 항암성분에 대해 연구를 했고 캐나다의 AEterna Laboratories 에서 급기야 항암성분 (AE-941)을 개발해서 Neovastat이라는 이름으로 임상연구에 이르기까지 했습니다. 이 네오바스타트는 하나의 화학물이 아니고 상어연골추출물이었는데 혈관생성 억제효과를 통한 항암제의 기대주로서 관심을 모았고 LG 생명과학에서 국내 독점판매권을 사들여서 국내에 소개되기도 했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임상 3상에서 항암제로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임상에서 실패했더라도 나중에 우리가 생각치 못한 다른 용도로 쓰일 수 있고, 특히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에 병원에서 처방까지하는, 하지만 역시 논란이 많은, 콘드로이친 성분의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겠지만 상어연골 성분의 항암효과에 대해서는 이제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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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출처: 위키피디어)
얘네들에게는 상어연골 성분이 항암작용을 못하는 것이 큰 다행이겠죠.
상어한테 먹히는 놈들에겐 불행이고...^^



Posted by 바이오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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