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경향신문사 i-경향북스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썼던 경향신문 과학오디세이 칼럼을 모아서 "전자책"을 내자는 제안이었죠. 솔직히 연구년 기간 동안 책을 하나 새로 쓰려고 준비중인데 칼럼 쪼가리 모아서 무슨 책?, 이런 생각이 들어서 잠깐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책을 쓰더라도 새로 써야 할 것이고 이건 출판용 책이 아니라 전자책(e-book)이라서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저도 전자책을 선호하지 않고 논문도 프린트해서 보는 사람인데 전자책이라??? 무슨 실험하는 마음으로 한 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프린트한 책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책이 인터넷 서점에 배포되었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제목은 <생명공학의 죄와 벌> (뉴스 속 과학이야기 02 생명공학자 이한승 편)입니다. 마땅한 제목을 찾기 위해 약간 고민을 했는데 그냥 이 정도가 무난한 것 같습니다. 다만 제목만 보신 분들은 생명공학이 죄를 짓고 벌을 받아야 한다는 비판적 시각의 책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은데 아마 책을 보시면 조금 다른 느낌을 받으실 듯합니다.


표지는 살짝 촌티남...ㅎㅎ


솔직히 저도 이번에 처음 전자책을 돈 주고 사봤습니다. 아이패드 미니에서 보는 것은 뭐 그럭저럭 괜찮더군요. 생각했던 것보다는 말이죠. 솔직히 미래에 전자책이 얼마나 대중화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흥미로운 시도인 듯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성공할 것 같진 않다는...ㅠㅠ) 아무튼 전자책에 대한 소감은 따로 한 번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의 내용은 이 블로그와 경향신문 홈페이지에 다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께는 뭔가 새로운 것이 없을 것입니다. 아마 저자 소개와 머리말이 가장 새로운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ㅠㅠ 그나머 머리말은 인터넷 서점들의 책 소개를 누르시면 보실 수 있는데 저자 소개는 몽땅 빠졌더군요. 그래서 제가 쓴 저자 소개를 올려봅니다. 이 저자 소개는 이 책의 모태가 된, 경향 사이언스 톡톡에 썼던 제 소개를 약간 업데이트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머리말 중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부분과 특히 책을 내기까지 고마운 분들도 이 블로그에 한 번 더 언급하는 것이 좋겠군요. 물론 이 외에도 고마운 분들이 훨씬 더 많이 계시지만 말입니다.^^



자, 그럼 장사를 해볼까요? 책 값은 커피 한 잔 값도 안되는 단돈 3,500원!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각자 알아서 판단을... ㅎㅎ) 전자책 구매는 예스24, 인터파크 도서, 알라딘, 교보문고, 반디앤루니스 등등 마음에 드는 곳을 누르세요. 외국에 계신 동포들은 여기(알라딘US)를 누르시구요. 포탈사이트 다음책이나 네이버책에서는 인터넷 서점들의 가격비교도 가능한 모양입니다. 제가 알기론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에 전자책 뷰어나 앱이 깔려 있어야 볼 수 있는 것 같고 서점들마다 호환이 되지 않는 것 같더군요. 더 이상은 저도 잘 모릅니다.ㅠㅠ


책 쓰는 것이 패션과 같은 시대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강연시장이 커지면서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도 뭔가 타이틀과 이력을 위해 책을 쓰는 일이 많아진 듯도 하구요. 그래서 솔직히 이 책을 소개하는 것도 부끄럽지만 다음엔 좀 더 나은 책을 쓰기 위한 디딤돌 정도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내년 이맘때엔 좀 더 나은 책을 소개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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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이오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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