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가 몰고 다니는 차는 가끔 화제가 됩니다. 어떤 분은 "대한민국의 교수 중에 차 없는 사람은 있어도 이런 차를 타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도 하시더군요. 요즘엔 가끔 티코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과거에 프라이드 한 번 몰아보지 않은 분들이 별로 없죠. 아는 분들은 저게 미국에서 포드사의 페스티바(Festiva)라는 이름으로 팔렸던 것도 기억하십니다. 
 
저도 사실 이 차를 이렇게 오래 탈 것으로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냥 미국에서 들어와서 차가 필요한데 돈도 없고 하니까 '100만원주고 1년만 타자'고 산 차였거든요. 예전에 제가 탄 똥차들 포스팅에서 썼지만 지금까지 한국에서 중고차를 살 때 150만원 이상을 들여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 이 차를 3년 반 동안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에 비해 차가 너무 씽씽 달리고 고장도 잘 안나서 계속 타게됩니다.ㅠㅠ

아무리 그래도 중고차가 고장이 없을 수는 없고 약간의 문제들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카센타에 가야하는데 사실 믿을만한 카센타를 찾기가 쉽지 않죠. 미국에서 '착한 중고차 딜러와 미캐닉은 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사실 대부분의 운전자는 자동차 전문가가 아니라 이것 저것 고쳐야 한다고 정비사가 말하면 어쩔 수 없이 고쳐야 합니다.

미국 가서 처음 산 중고차의 에어컨이 안되서 냉매를 넣으려고 하다가 냉매가 안들어가서 정비소(타이어스 플러스)에 갔더니 뭐가 문제인지 인스펙션만 60불을 받고 냉매 넣고 이거 저거 고치라고 해서 60불만 내고 왔었는데 나중에 그 동네 유명한 할아버지 미캐닉에게 갔더니 냉매는 이미 다 차 있었고 전혀 엉뚱한 문제더군요. 이렇듯 양심적인 서비스를 하는 분들은 좀 여기저기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부산의 양심적인 카센터 성지 카 서비스 (사진출처: 다음 지도 로드뷰)


그래서 본 블로그에서 처음으로 부산의 카센터 한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름은 위에 보시는 것 처럼 "성지 카 서비스"이구요. 부경대 근처 교통방송 로타리에 있습니다. 제 친구 각얼음이 소개해줘서 갔는데 이 주인 어르신은 웬만해선 뭘 고치라고 하질 않으십니다. 대체 돈은 어떻게 벌으시려고 하시는지 지금까지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그냥 좀 더 타도 됩니다." 였구요. 부동액이나 이런 것 갈아 달라고 해도 좀 더 타다가 나중에 갈아도 된다고 하십니다.^^

최근 제 차가 시동걸고 엑셀을 밟으면 꿀렁꿀렁 거려서(특히 며칠 안타다가 타거나 비가오는 날이면) 뭐가 문제인가 보러 갔더니 이렇죠, 저렇죠 물어보시더니 그거 점화 이그니션 코일의 문제일 가능성이 90%인데 배터리에서 나온 12볼트의 저전압을 고전압으로 바꿔서.............. (기억 잘 못함)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그리고 습도가 높거나 비오는 날에는 더 문제가 생기는데 요즘 장마철이라 더 그럴 것이다, 라고 하시더니 역시 '뭐 심각하지 않으면 그냥 더 타세요!'라고 하시더군요. 좀 불안하다고 하니까 "불안하시면 요 근처 어디어디 가서 부품 하나 사오면 교체비받고 갈아 드릴께요" 하시길래 부품을 사다가 교체를 했더니 차가 쌩쌩해졌습니다. 올해 안에 차를 바꾸는게 목표인데 이러다가 못바꾸는 것은 아닌지...ㅠㅠ       

아무튼 이런 좋은 곳은 여기저기 알리고 싶어서 생전 안하던 포스팅을 합니다. 이걸 무슨 카테고리에 넣어야 할지 난감하군요. 혹시 찾아가실 분을 위해 카센터 위치는 부경대 대연캠퍼스 정문에서 교통방송 3거리쪽으로 오다가 우회전 하자마자 코너에 있습니다. (아래 지도 A 표시된 곳!) 

A로 표시된 곳이 성지 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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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이오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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