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음 블로거뉴스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습니다.
어떤 커피에 카페인 가장 많을까
본문 중에 "카페인 함량이 많은 순으로 커피 종류를 나열하면 인스턴트 커피 > 드립 커피 >에스프레소"라고 했는데 이는 제가 아는 것과 반대입니다. 인스턴트 커피는 보통 내려먹는 원두커피보다 카페인함량이 낮습니다.
그런데 구글을 찾아보니 이런 내용이 여러 군데서 발견이 되는군요.
인스턴트 커피로 사용하는 원두가 대부분 아라비카종보다 카페인 함량이 훨씬 많은 로부스타종이기 때문에 인스턴트 커피가 원두커피 보다 카페인 함량이 더 많다. (자판기 커피 37g, 원두커피 11g, 녹차 17g 정도로 알려져 있다.) [출처 : CodingStar★☆ / 코딩스타★☆ :: (http://www.codingstar.net/tts/240) ]
원두커피, 인스턴트 커피, 자판기 커피 순으로 카페인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자판기 커피는 원두커피 카페인 함량의 3배 가량된다. (헬스조선)
자, 그럼 진실은 무엇일까요. 일단 위키피디어의 데이터를 보면 보통 마시는 커피 1컵 (7온즈 , 약 207 ml) (에스프레소는 1온즈, 약 30ml) 당 카페인의 양은,
Drip coffee: 115–175 mg
Espresso: 60 mg
Brewed/Pressed: 80–135 mg
Instant: 65–100 mg
Decaf, brewed: 3–4 mg
Decaf, instant: 2–3 mg
Espresso: 60 mg
Brewed/Pressed: 80–135 mg
Instant: 65–100 mg
Decaf, brewed: 3–4 mg
Decaf, instant: 2–3 mg
으로 되어있습니다. 위키의 데이터를 못믿는 분이 있을 수도 있는데 다행이 데이터에는 세가지 레퍼런스가 붙어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인 Mayo 클리닉 (매우 유명한 병원이죠)의 데이터가 바로 오른쪽 옆의 그림입니다.
다시 계산해보면 1온스당,
인스턴트 커피는 7.75mg
내려먹는 (brewed) 커피는 11.9mg
에스프레소는 64mg
으로 위 기사와 반대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아래와 같은 데이터도 있습니다.
역시 인스턴트 커피의 카페인 함량이 원두커피보다 낮습니다. 물론 카페인의 양은 커피 원두의 종류나 가공 방법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스턴트 커피에 카페인이 많다는 것은 오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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