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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인장 이야기/Sports Science Society

임영철 감독이 고개를 돌려버린 이유...

바이오매니아 2008. 8. 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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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도 떴었고 티스토리의 메인 페이지에 며칠씩이나 올라있는 "우생순의 라스트 신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포스팅을 보고 있자니까 저 포스팅과는 다른 어떤 의미에서, 우생순의 라스트 신은 정말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적으로 보면 별로 세련되어 보이지 않았을지 몰라도 많은 사람의 눈시울을 적셨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마지막 장면은 바로 아래 인터뷰 동영상입니다. 과연 4년이 지난 지금, 얼마나 환경과 상황이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과연 4년전 저 인터뷰 때와 지금은 많이 달라져 있나요?

"그건 뭐, 뭘로, 어떻게 이야기해 드릴까요?




"우리 선수들 너무나 자랑스럽고 너무나 잘 해주었습니다. 잘 해주었고, 비록 은메달이지만 금메달 못지않는 그런, 오늘 투혼을 발휘해주었지 않느냐, 이렇게 평가를 하고 싶구요."

 "어떻게 올림픽에 이렇게 나와서 대표선수하는 그 종목의 선수가... 마음놓고 뒬 수 있는 그런 팀이 없다는 자체가... 그건 뭐 뭘로, 어떻게 이야기해드릴까요?"

 "마지막 연장에 들어가서는 제가... 저희 선수들이 훈련을 하다가.........................................."


실은 임영철 감독님은 제 고등학교 선배님이시고 제가 나온 고등학교가 핸드볼로 나름 유명했던 학교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 그 학교에는 핸드볼 팀이 없습니다. 입시가 모든 사회적 현상을 잡아먹고 운동부는 운동만 해야하는 우리나라에서 학원 스포츠는 사실 살 길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물며 비인기 종목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렇지만 어린 차세대 육성이라는 뿌리가 받쳐주지 못할 때 우리는 계속 우생순을 찍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대한민국 여자핸드볼 선수, 감독, 코치 여러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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