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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첨가물은 멜라닌이 아니라 오징어먹물색소

바이오매니아 2008. 9. 26. 22:51
오늘은 조금 반성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약간 부정확한 정보를 퍼뜨린 것 같아서요. 일전의 포스팅 멜라민과 멜라닌은 구별해주세요.에서 제가 이렇게 썼습니다.

이 멜라닌 물질은 매우 다양하고 그 중에는 먹어도 되는 것도 있습니다. 식품첨가물로 쓰이기도 하구요. 요즘 오징어 먹물이 항암작용을 한다고 해서 소위 먹물제품들이 나오고 해물탕에서도 오징어 먹물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 먹물의 주성분도 멜라닌 물질의 한 종류(Eumelanin)입니다.

그런데 오늘 미디어다음 메인 페이지에 "멜라민? 멜라닌? 헷갈리지 마세요"라는 기사가 실렸는데, 거기에도 비슷한 부분이 있더군요. 

멜라닌의 한 종류인 유멜라닌(Eumelanin) 색소는 식품첨가물로도 사용된다. 오징어먹물의 성분이 바로 멜라닌 계통의 유멜라닌이다. 

지난 번 제 글을 보고 쓴 것 같다는 코메디닷컴의 기사, "중국산 멜라닌 분유? 멜라닌이 독성물질?에도 이와 유사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멜라닌 색소는 식품첨가물로 쓰이기도 한다. 요즘 항암작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 먹물의 주성분도 멜라닌의 한 종류인 유멜라닌(Eumelanin)이다.

그런데 여기엔 약간 부정확한 내용이 숨어 있는데 사실 엄밀한 의미에서 멜라닌은 식품첨가물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식품첨가물로 허가된 것은 "오징어먹물색소"입니다. 이 오징어먹물색소의 주성분이 유멜라닌이지 유멜라닌을 식품첨가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오징어먹물색소는 "갑오징어과 몽고오징어(Sepia officinalis L.) 등의 먹물주머니의 내용물에서 얻어지는 색소로서 주색소는 유멜라닌(Eumelanin)이다. 다만, 색가조정, 품질보존 등을 위하여 희석제, 안정제 및 용제 등을 첨가할 수 있다."고 식품첨가물공전에 올라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링크를 누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뭐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좀 더 정확한 이해를 필요로 하기에 사족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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