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네이처에 흥미로운 논문이 하나 소개되었습니다. 키틴에 의한 면역반응과 천식에 관한 논문이었는데요.
Chitin induces accumulation in tissue of innate immune cells associated with allergy p92
Nature. 2007 May 3;447(7140):92-6
Tiffany A. Reese, Hong-Erh Liang, Andrew M. Tager, Andrew D. Luster, Nico Van Rooijen, David Voehringer & Richard M. Locksley
Full Text | PDF (821K) |
여기서 잠깐! 키틴이 천식을 일으키는군, 새우나 랍스터를 먹으면 안되겠네, 이런 생각을 하시면 좀 오버하시는 겁니다.
서양엔 참 다양한 알러지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랍스터 (바닷가재) 알러지인데요. 비단 바닷가재뿐만이 아니라 새우나 게 등의 갑각류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해산물을 먹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주로 갑각류를 가공하는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 천식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직업병 천식 (Occupational Asthma)을 동물실험 (mice)을 통해 그 원인물질이 키틴이며 키틴분해효소를 처리하면 알러지반응이 없어진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이 논문의 의의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키틴이 꼭 갑각류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곰팡이 세포벽과 벌레들에도 존재하므로 좀 더 큰 범위에서 천식의 원인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사실 과거에는 천식환자에게서 chitinase가 과도하게 분비된다고 하여 chitinase를 저해하면 천식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아래 브릭의 기사 참조). 그런데 알고보니 chitinase가 천식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알러지 반응을 막기위한 일종의 방어작용일 수도 있다는 것이 새롭게 알려진 사실입니다. 폐에서 chitinase가 잘 분비되지 않거나 변이가 된 사람은 천식에 걸리기 쉽지 않을까, 하는 선에서 멈추었군요. 이래서 과학은 계속 발전하는 것이죠.
Studies explain 'lobster asthma' (BBC NEWS)
Z. Zhu et. al., Acidic mammalian chitinase in asthmatic Th2 inflammation and IL-13 pathway activation. Science 304, 1678-1682 (2004). [Abstract] [Full Text]
새 천식 치료제의 표적, 산성 포유류 키티네이즈 (BRIC)
천식 원인은 기생충 차단효소 (BRIC)
'이전 바이오텍 카테고리 > Glycobiolog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7 KRIBB-KSG Joint Symposium (한국당과학회 심포지움) (0) | 2007.05.16 |
---|---|
The 3rd Annual Georgia Glycoscience Symposium by CCRC (0) | 2007.05.16 |
2001년 사이언스 당생물학 특집 (0) | 2007.04.27 |
이번 주 Nature 특집 이슈 - Glycochemistry & Glycobiology (0) | 2007.04.26 |
B형 남성의 희소식, O형으로 혈액형을 바꾸는 효소? (2) | 2007.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