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Are Southerners So Fat? (왜 미국 남부인들은 뚱뚱한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왜 남부인들은 비만일까에 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뚱뚱한 주는 미시시피이고 5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알라바마, 웨스트 버지니아, 테네시가 뒤를 잇고 10개 주 가운데 8주가 남부 지역이라고 하는군요. 남부하면 비스킷, 바베큐, 피칸 파이로 유명합니다. 호두와 비슷한 견과류인 pecan은 몸에 좋은 두뇌식품이라고 하지만 과한 영양상태에서는 좋을 것이 없습니다. 

타임지 칼럼니스트의 주장을 간단히 요약하면 빈곤, 문화, 기후입니다. 

가난하면 말라야 할 것 같은데 살이 찐다? 이건 어떻게 보면 역설인데 소위 선진국의 경우는 그게 맞습니다. 가난하면 채소나 과일류를 섭취하기보다는 소위 값싼 고칼로리 식품(calorie-dense foods)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빈곤한 주가 다 비만은 아니고 못사는 주 중에서 몬타나, 텍사스, 뉴멕시코 등은 상대적으로 비만율이 낮다고 합니다.

남부의 음식 문화도 비만에 영향을 미칩니다. 타임지 기사에는 남부인들이 튀겨먹는 식품(fried food)이 비만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과 아니라는 주장을 균형있게 다루었는데 남부의 음식이 기름지다는 이야기는 많이들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영화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도 바로 남부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죠.
 

미국 남부 여성의 삶을 그린 명화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강추입니다!!!


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중요한 것은 기후라고들 합니다. 더운 기후는 밖에 나가서 운동하기를 꺼리게 만듭니다. 저도 남부의 대표적인 주인 죠지아에 살았는데 거의 4월에서 11월까지 덥고 특히 6-9월에는 밖에 나갈 생각을 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우리 동네에는 아틀란타 올림픽이 열린 최고의 대학 실내체육관과 갖가지 운동장들이 많이 있어서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이었습니다만 사실 미국인들 중에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지요. 위 영화에서 캐시 베이츠의 남편처럼 소파에 앉아 감자튀김을 먹으며 ESPN만 열심히 보는 남자들 말입니다.

아무튼 비만은 기본적으로 먹은 만큼 소비하지 않으면 일어나는 생리적 현상이지만 그 현상의 원인에는 다양한 사회, 문화, 심리, 종교적 층위들이 있습니다. 과학하는 사람들도 이런 것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Posted by 바이오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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