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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태닝 기계 '1급 발암물질'의 의미

바이오매니아 2009. 7. 30. 14:41
인공 태닝 기계, 알보고니 1급 '발암물질'
하지만 인공태닝을 해주는 태닝기계가 심각한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산하의 국제 암 염구소가 태닝기계를 비소, 겨자가스와 맞먹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국제 암 연구소는 20건의 관련 연구 논문을 분석했는데요. 30살 이전부터 태닝기계를 이용한 사람은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이 발병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75%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위 뉴스는 태닝기계 (tanning bed)가 IARC 발암물질 그룹 1로 지정되었다는 스(클릭)입니다. 그런데 사실 tanning bed는 이미 IARC 발암물질 그룹 2A에 속해 있었습니다. 링크를 클릭해보시면 맨 밑에 Sunlamps and sunbeds/tanning beds 라는 항목이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어느날 갑자기 알고보니 1급 발암물질이 된 것은 아니고 이미 조심해서 사용했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태닝 베드가 암을 일으킬까요?  그건 바로 자외선 때문입니다. 사실 이 등급 격상의 의미는 이 자외선의 발암가능성에 대한 한가지 중요한 사실이 새로 인정되었다는데 있습니다. 자외선(UV)은 파장에 따라 A(UVA, 400-320nm), B(UVB, 320-280nm), C(UVC, 280-100nm)로 나뉘는데 지금까지는 UVA는 UVB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UVB는 UVA보다 1000배 강하다고 하죠. 하지만 지구상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UVA가 UVB보다 100배 많고 유리도 통과합니다. 그리고 UVC는 발아억제(germicidal) 성격이 있는 강력한 자외선이죠. 

태닝 베드는 보통 자외선파장의 형광 램프를 사용하는데 UVA가 95%이고 UVB가 5%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UVA는 UVB보다 안전하므로 태닝 베드도 안전하다는 주장이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번에 이게 뒤집힌 것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UVA도 지나치면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 하나 반전이 있습니다!!! 사실은 태양광도 이미 IARC 1급 carcinogen (발암인자)입니다. 위의 리스트를 잘 보시면 solar radiation이 있을 겁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발암물질이다 아니다 보다는 얼마만큼의 양에 얼마나 자주 노출되는가, 등이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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