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하얀 토끼’ 인기
위 뉴스를 보니까 갑자기 옛생각이 나는군요. 이건 예전에 일본에 살았을 적에 일본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일본에서 아주 큰 출판사의 편집장에게 들은 이야기이므로 신빙성은 높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주워들은 이야기들이 그렇듯이 아마 100% 정확한 이야기는 아닐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잠깐 인터넷을 뒤져보니 얼추 맞는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일본은 원래 1868년 메이지 유신 이전까지만 해도 불교의 영향으로 육식을 금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의 전통 요리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은 사실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고기로 만든 것들이 아니다, 라는 이야기도 있지요. 하지만 메이지 유신을 통해서 서양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가운데 서양의 식문화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래서 1872년 천황이 공개적으로 육식을 하게 되고 각종 고기 요리들이 선을 보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소고기의 인기가 높아졌지만 농사 등으로 소가 귀하게 되니까 말고기가 대신 유통되었고 때문에 일본의 이자카야에 가면 아직도 바사시(馬刺し, 말사시미)를 볼 수 있고 마트에서는 말고기 통조림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말사시미 바사시(출처:wiki) |
일본의 말고기 통조림 |
그런데 이런 육고기 금지는 7세기 덴무(천무)의 ‘살생과 육식을 금지하는 칙서’ 이후 12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민간에서까지 100% 지켜진 것은 아니었는데 에도시대(1603년~1867년)에는 물고기와 새를 제외하고는 강력하게 육식을 금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토끼는 먹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토끼가 두 발로 걷기 때문이었다고 하죠. 토끼는 두 발로 걸으니까 새에 가깝다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입니다.^^ (주워들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두 발로 걸으면 잡혀 먹혔단다, 토끼야...
그런데 한의학에서는 토끼고기를 "정력감퇴제"라고 하고 서양에서는 토끼를 정력 좋은 바람둥이라고 한다는데, 어느 것이 더 맞을까요? 토끼는 바람둥이인데 토끼고기는 정력감퇴제인가...
잠깐 찾아본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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