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준비에 내일 특강 준비에 바쁜데, 이상하게 바쁘면 이런 것을 올리고 싶어집니다. 지난 남아공 여행기에 이은 3탄, 희망봉 (Cape of Good Hope)과 케이프 포인트 방문기입니다. 

남아공 여행기 2탄 - 테이블 마운틴 사진들 (2008-09-15)

희망봉은 인도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이라고 잘못 알려진 곳입니다. 아프리카 최남단은 약 150㎞ 정도 동쪽의 아굴라스 곶(Cape Agulhas)입니다. 그리고 희망봉이라고 하지만 봉우리가 아니라 해안 절벽입니다. 케이프 타운에서 50-60km 정도 거리이므로 쉽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서머셋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오른쪽의 해안을 따라서 케이프 포인트에 갔다가 왼쪽의 해안을 따라서 돌아오는 코스를 잡았습니다. 물론 학회에서 대절한 버스로 간 것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진 않았죠.

케이프 포인트에서 희망봉을 내려다 보게 됩니다. 바다 해안의 까만색이 고래를 볼 수 있는 곳.


출발 할 때는 날씨가 아주 안좋아서 과연 구경이 가능할까 했습니다. 테이블 마운틴으로 간 팀들은 올라가보지도 못했다고 하더군요. 

비가 내리는 어둡고 음산한 초록빛 바다의 풍경입니다. 저 끝에 보이는 곳이 목적지


그런데 조금 지나니까 햇볕이 나더군요. 갑자기 하늘과 바다가 파란 색으로 돌아왔습니다. 남아공 하면 온통 푸른색만 생각납니다. 

일순간에 되찾은 하늘과 바다의 푸른 색


평소에 얼마나 바람이 부는지 해변가의 소나무는 아예 옆으로 누워 있더군요. 

옆으로 자라는 불쌍한 나무들


그리고 나서 선물과 같이 무지개가 하늘에 드리웠습니다. 

바다에 뜬 무지개는 처음 봤어요.


우리가 가는 길에는 몇군데 고래를 볼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저 흰색 거품이 고래가 뛰노는 장면입니다.

망원 카메라가 있어야 했는데...


이렇게 해변을 따라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이 Cape Point입니다. 저기서 톱니바퀴차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그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고장이 났다는 겁니다. 

케이프 포인트 매표소


그래서 20-3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했습니다. 저기 등대가 보이는 곳까지 말이죠. 

케이프 포인트 정상의 모습입니다.


케이프 포인트 정상에 오르다 보면 옆으로 뻗은 희망봉이 보입니다. 

저 멀리 맨 끝이 희망봉입니다.


여기는 케이프 포인트의 맨 끝입니다. 

케이프 포인트의 맨 끝


케이프 포인트 정상에서 본 희망봉쪽 전경입니다. 인도양을 거쳐서 유럽으로 가는 선원들이 여기를 지나면 이제 유럽이라고 좋아했다는, 그래서 희망을 가졌다는 희망봉이죠. 

멀리서 잡은 희망봉 전경


구경을 하고 나서 돌아오는데 갑자기 날이 흐려졌습니다. 돌아오는 대서양쪽 바다를 찍은 것인데 이게 흑백으로 찍은 사진이 아니라는 거죠. 무슨 작품사진 삘이 납니다. 

또 갑자기 어두워진 날씨. 칼라 사진입니다.


여행이 가고 싶습니다. 요즘 남아공 월드컵 축구 관련해서 자꾸 배경화면에 케이프 타운이 보이니까 더 생각이 나는군요. 하지만 해야 할 일이 산더미...T T


Posted by 바이오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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