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미생물(원핵생물, prokaryotes)로 네이처나 사이언스에 논문내던 시대는 지났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십니다. 사실 가장 간단한 생물체인 세균을 이용해서 과학사에 길이 남을 연구를 수행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복잡한 진핵생물, 그것도 사람과 동물에 대한 연구 방법들이 개발되면서 단세포 미생물에 대한 관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지요. 하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이렇게 사이언스에 논문이 실리기도 합니다. 특히 진화적 연관성을 잘 엮으면 좀 더 쉽다고도 하지요. 아무튼 지난 번 해양연구원의 네이처 논문도 그랬습니다만 이번 논문도 새로운 대사과정에 대한 논문입니다. 

아래의 논문은 호염성 극한미생물인 Haloarcula marismortui를 가지고 연구한 내용인데 새로운 acetate 대사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름하여 Methylaspartate Cycle이라고 하는데요. 모든 생화학 책에서 강조하듯 보통 척추동물에서는 acetyl-CoA를 가지고 탄수화물 합성을 할 수 없고 지방이 베타 산화를 통해 분해되어 나오는 아세틸-CoA는 TCA회로를 통해 연소됩니다. 그런데 식물이나 몇몇 미생물에서는 아세틸-CoA를 가지고 탄수화물 합성이 가능한데 그 이유는 glyoxylate cylce이라는 경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이 두가지는 생화학 교과서에 다 나와 있는 내용인데 2007년에 Rhodobacter에서 Ethylmalonyl-CoA 경로라는 것이 밝혀졌고 이번엔 호염성 극한미생물인 Haloarcula marismortui에서 methylaspartate 회로를 밝혀낸 것입니다. (아래 그림에 대략적인 경로가 나와 있습니다.) 

S A Ensign Science 2011;331:294-295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논문과 해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논문: A Methylaspartate Cycle in Haloarchaea (Science 2011: Vol. 331 no. 6015 pp. 334-337)  

해설 : Another Microbial Pathway for Acetate Assimilation (Science 2011: Vol. 331 no. 6015 pp. 294-295)


Posted by 바이오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