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미생물이 바이오 연료ㆍ수소 만든다 (한국경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인(P)대신 독성물질인 비소(AS)를 생체에너지 구성 성분으로 한다는 박테리아(GFAJ-1)를 발견했다고 발표하면서 '극한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극한미생물은 생체구조가 특이해 섭씨 80도 이상의 고온,고압력,고염도 등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미생물이다. 이한승 극한미생물연구회 회장은 "생명체의 기원으로 추측되는 것은 일반세균이 아니라 '고세균'이라는 독특한 세균인데 대부분 극한미생물"이라며 "과학적으로 검증을 더 거쳐야 하지만 NASA가 찾아낸 GFAJ-1은 호(好)염성 극한미생물의 일종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최근 대전 본원에서 '1회 극한미생물 콘퍼런스'를 열고 극한미생물 · 고세균 연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주 저희 연구회 회원님들의 KRIBB 컨퍼런스에 관한 기사가 나왔네요. 극한미생물의 응용가능한 분야는 여러가지 있을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바이오연료 쪽이 제일 주목을 받고 있지요. 그래서 아마 이쪽으로 포커싱한 기사가 나온 것 같습니다. 

이러한 관심에는 아무래도 지난 번 나사의 비소 미생물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사이언스라는 저널의 퀄리티에 어울리지 않게 엉성한 결과라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지난 주 한겨레 신문에 과학자들이 생각하는 비소미생물 발견의 의미에 대한 기사가 실리기도 했렸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생명체인가? 극한 미생물의 일종인가?’ 

미국 항공우주국(나사) 연구팀이 지난 2일(현지시각) 지구 생물을 구성하는 6대 원소 중 하나인 ‘인’(P) 대신에 ‘비소’(As)에 기반을 둔 미생물(박테리아)을 처음 발견했다는 논문을 <사이언스>에 발표한 이후에 ‘새로운 미생물’의 성격을 놓고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나사는 이번 발견에 “생명의 정의를 바꿀 새 발견” “외계 생명체 탐사에 중요한 증거”라는 의미를 강조했으나, 여러 과학자들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발견된 박테리아(GFAJ-1)는 비소 농도가 높은 미국의 호수에서 채집됐으며 독극 물질로 잘 알려진 비소 농도가 높은 배양액에서도 더디지만 그래도 성장을 지속하는 놀라운 특성을 나타냈다. 게다가 생명의 기본물질인 디엔에이(DNA)에서도 인과 함께 비소 성분이 검출돼, 인·당·염기로 이뤄진 모든 생물의 디엔에이와 달리 인 대신 비소를 쓰는 ‘새로운 생명체’라는 해석을 낳았다. 발표된 논문을 본 국내외 과학자들한테 이번 발견의 의미를 어떻게 봐야 할지 물었다.

위 한겨레 기사에는 저의 코멘트도 들어있는데 이메일 인터뷰가 많이 축약되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겨레 사이언스 온에 게재된  "'비소 박테리아'의미는 추가연구 따라 달라질것”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은 저 이메일도 KTX안에서 초안을 잡은 것이라 내용이 조금 엉성합니다. (이번 연구회 컨퍼런스에서 이와 관련한 의견들을 나눴는데 제가 받은 느낌은 전반적으로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극한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커져가는 것은 기쁜 일이네요. 솔직히 이 분야 연구로 연구비 따는 것은 쉽지 않은데 순수 학문적인 연구에도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Posted by 바이오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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