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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와 폐암, 그 유전자가 밝혀지다.

바이오매니아 2008. 4. 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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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타임지의 기사로 알게 된 사실입니다. 제목은 "폐암 유전자 밝혀지다 (Lung Cancer Genes Identified)". 폐암이 흡연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모두가 받아들이는 것이지만 흡연자의 약 80% 가량에서는 폐암이 발병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과연 운이 좋은 것일까요? 이렇게 기사는 시작됩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이 유전자들은 "nicotinic acetylcholine receptor 단백질"의 유전자들로 인간 염색체 15번에 위치한 유전자들인데 이 유전자의 돌연변이 (1염기의 변이)가 폐암 발병율을 높인다고 합니다. 인간은 두 쌍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 유전자를 쌍으로 가지고 있는데 한 쪽에만 변이가 일어나면 약 28% 더 폐암 발병율이 높아지고 두 쌍을 가지고 있므면 무려 81%가 높아진다고 하는군요.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 3편의 논문 (아래 박스 참조)이 Nature와 Nature Genetics에 발표되었다고 하는데, 한가지 다행인 것은 유전적 변이를 가지고 있더라고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은 폐암이 발병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긴 그도 그럴 것이 이 단백질이 니코틴과 결합하는 녀석들이므로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뭐 나쁜 짓을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는 이치겠지요. 

보통 질병의 내재적 영향(유전자를 통해 타고 나는 것)과 외부 영향 (환경이나 식품 섭취 등)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한 요인인가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지만 대체적으로 약 7:3 정도로 내재적 영향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유전적인 것은 우리가 어찌해 볼 도리가 별로 없기 때문에 내부 영향이 적도록 외부 영향을 조절해야 하는 것이지요.

아무튼 애연가들께서는 유전자 검사를 받아보셔야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유전적 변이가 없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발병 요인이 발견될 수 있으므로 금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몸에 좋은 것 찾아 헤매이면서 담배피우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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