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어린이의 꿈을 넘어 노인의 꿈까지 넘보다. ★★★★ (스포일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알고 봐도 전혀 문제 안된다고 저는 생각하지만...) 픽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초로 사람(정상인)이 주인공이라는 UP. 각진 얼굴의 영감님 칼 프레드릭슨과 아시아 소년 러셀의 모험은 의 명랑 버전이라고 볼 수도 있을 듯합니다. 오, 둘 다 너무 좋은 영화... 이 영화의 백미는 처음 어린 칼이 모험가 찰스 먼츠를 동경하다가 모험 소녀 앨리를 만나서 그녀와 인생의 단맛 쓴맛을 보는 무성영화스런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에게 순정따위가 어디 있어, 라는 세상에 한 남자의 순정을 저처럼 그릴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애니메이션의 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회상이 끝나면 현실은 지옥이죠. 재개발 지역에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