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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를 울린 과학책>에 소개된 <솔직한 식품>

바이오매니아 2018. 4. 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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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제 지인께서 알려주신 소식입니다. 최근 국내 유명 과학자 및 과학커뮤니케이터들의 서평집 <과학자를 울린 과학책>이 나왔는데 그 속에 제 책이 소개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문의 영광이??? 그래서 바로 책을 구입했습니다. ㅎㅎ

과학자들의 서평 모음 <과학자를 울린 과학책>

<과학자를 울린 과학책>은 이 바닥에서 유명한 열 명의 과학자와 과학커뮤니케이터들이 작년에 읽은 책 중에서 과학책 1권과 비과학도서 1권씩을 소개한 서평서입니다. 저도 SNS에서 이 책의 발간 소식을 봤습니다만 거기에 <솔직한 식품>이 소개되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의 이강환 관장님께서 추천을 하셨더군요. 추천해 주신 것도 감사했지만 특히 과학책으로 소개해 주셔서 더 감사했습니다. 솔직히 제 책의 정체가 좀 불명확해서 인터넷 서점마다 분류를 다르게 했거든요. 어디선 인문학 세션으로 분류한 경우도 있고, 어디선 건강/요리 관련 책으로 분류하기도 해서 저를 당혹케(?) 만들기도 했습니다.ㅎㅎ

<솔직한 식품>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제 전공과는 무관한 이강환 박사님께서 식품 관련 책을 소개하신 이유는 출판사의 블로그에 나와 있었습니다. 제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접하면서도 잘못된 정보에 가장 잘 영향을 받는 것이 식품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었네요. 하지만 실제 추천 이유는 펑크를 낸 필자 한 명을 대신해서 급하게 원고를 작성해야 했는데 마침 그 때 읽은 책이 제 책이었다고 합니다.^^ 

솔직히 <과학자를 울린 과학책>에는 제 책에 대한 과찬이 많아 블로그에 소개하기가 조금 쑥스럽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했던 것을 정확하고 중요하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그 덕분에 기분이 좋아져 이렇게 쑥스러운 포스팅을 하고 있네요.   

"과학적, 합리적" 이 두 단어가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솔직히 용기가 살짝 필요했습니다.

사실 제가 책을 낼 때의 목표가 있었습니다. 몇 쇄를 찍거나 몇 부를 파는 것이 아니라 "글 잘 썼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었죠. 그런데 맨 마지막에 이렇게 적어 놓으셨더군요. "이 책은 맛도 좋은 식품이다!" 제게는 최고의 칭찬으로 들렸네요. ㅎㅎ

최고의 찬사를 받았습니다.ㅎㅎ

하지만 <과학자를 울린 과학책>은 단순히 제 책 소개를 보기 위해 읽으셔야 하는 책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과학계의 큰 손(?)들이 어떤 책을 읽고 어떤 것을 느끼고 어떤 지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게다가 과학뿐만 아니라 비과학 분야까지 뻗은 그들의 손길과 눈길을 느낄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매년 연말이면 그 해의 도서 등을 뽑는데 여러 사람의 합의로 뽑힌 책들과는 조금 다른 관점을 보게도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2017년에 나온 여러 책들을 리뷰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저는 사실 이강환 선생님의 <냉정한 이타주의자>에 대한 서평이 더 좋았고 읽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관심 있으신 여러분의 일독을 권합니다. 

[추가] 헉, 이번에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 있네의 K 박사님이 누구신지 알았네요. 완전 의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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