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Biotechnology, 바이오텍의 모든 것

블로그 주인장 이야기/지극히 개인적인

감사의 마음으로 <솔직한 식품> 이벤트나 한 번?

바이오매니아 2017. 7. 6. 15:47
728x90

<솔직한 식품>이 나온지 대충 4개월에 가까워지는군요. 책을 내고 솔직히 여러가지로 놀랐습니다. 


첫째는 의외로 많은 언론에서 책을 다뤄주셨다는 것인데, 저는 그냥 출판사의 힘인가보다 생각했죠.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고 하더군요. 아마 거의 모든 신문에 작게 나마 신간소개로 나갔고 좀 길게 소개한 경우도 꽤 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책 소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소개가 되었다더군요. (혹시 언론 기사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기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서의 반응이었습니다. 원래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책 많이 보시는 분들이 계신줄은 알았지만 그 분들이 이렇게 좋아해주시고 홍보를 해주실 줄은 사실 생각도 못했거든요. 제가 SNS에서 그렇게 사교적이지 않고 잘 모르는 분들과 잘 말을 섞지도 않았기 때문에 더욱 그랬죠. (인스타그램의 솔직한 식품 검색 결과, 트위터의 솔직한 식품 검색 결과)


하지만 가장 놀란 세번째는 책이 꽤 팔렸다는 것입니다. 언론 기사와 SNS에서의 홍보는 뭐 그렇다쳐도, 솔직히 요즘 출판시장이 워낙 불황이라는데 이 책이 팔려야 얼마나 팔릴까 싶었죠. 초판 1쇄를 3천권이나 찍어서 그거나 다 팔리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얼마 안있어 2쇄를 찍는다고 하시길래 그건 정말 의외였습니다. 얼마 전에는 3쇄도 찍는다고 하셨는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심지어 교보문고 교양과학 부문 2위인지 3위도 잠깐 했었다는데 제가 갔을 땐 4위를...ㅎㅎ


덕분에 난생처음 팟캐스트 출연 (The 빨간책 1부, 2부)이라는 것도 한 번 해봤고, 이런 저런 방송에서 연락도 오고, 그 와중에 부산 KBS 아침마당에서 50분짜리 강연을 하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그냥 짧은 인터뷰보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제맘대로 할 수 있어서 제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일 놀랐던 것은 의외로 제 블로그를 접해보셨던 분들이 꽤 많으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누군지는 잘 몰라도 블로그에 들어와 한 두번 구경을 하셨던 분들은 꽤 많더라는 것이죠. 하지만 최근에 제 블로그는 거의 폐가 수준이고 이곳을 꾸준히 찾아주신 분들께는 감사의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해서 죄송할 따름이었죠. 그래서!!! 뚜둥,


저도 뭔가 블로그 이벤트를 한 번 하려고 합니다. 뭐 대단한 것은 아니고 댓글 달아주시는 선착순 다섯분께 제 책을 싸인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비밀댓글로 주소와 성함, 전화번호 남겨주시면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미 책을 구입하셔서 책이 필요 없으신 분들께는 다른 책이나 스타벅스 기프티콘 같은 것으로 대신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한동안 너무 폐가였다고 설마 댓글 다섯개가 안 달리진 않겠죠? ㅠㅠ) 


제가 최근 트위터를 접었습니다. 너무 거기에 매달리게 되는 것 같아서요. 뭐 그 전에도 몇 번 쉰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또 얼마나 쉴지, 아니면 아예 접을지 잘 모르겠지만 이 이벤트 블로그 글은 다른 어떤 SNS에도 올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냥 제 블로그가 궁금해서 찾아오시는 분들이나 RSS 구독하시는 분들, 아니면 검색으로 들어오셨다가 인연이 닿는 분들께 보잘것 없지만 작은 선물을 드리려고 재미로 하는 것이니까 혹시라도 맘 상하시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