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 따끈한 오늘 아침 뉴스입니다. 미국 몬태나 주립대학 연구진이 새로운 고세균(미생물학회에선 이제 고균으로 하기로 했죠)을 발견해서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논문을 냈다는군요. 그런데 이름이 재미 있습니다. Marsarchaeota인데 화성(Mars)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몬타나주립대는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이 바로 옆에 있어서 극한미생물연구로 유명한 곳이죠. 이번에 발견한 미생물들도 옐로우스톤 공원에서 발견한 것인데요. 왜 이름에 화성을 넣었냐면 이 미생물들이 화성 표면에서 발견되는 철산화물이 많은 지역에서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화성이 불의 별인 이유가 붉게 보이기 때문이고 red planet 이라고도 하는데 그건 화성에 철산화물이 많기 때문이라고 하죠. 요즘 국내외에서 우주생물학에 대한 관심이 큰데 그래서 이렇게 이름을 붙인 것인가 싶기도 하구요.ㅎㅎ


붉은 별에서 살아 남기 위한 영화 <마션>의 한 장면


Marsarchaeota는 하나의 미생물이 아니라 종속과목강문계의 문(phylum)입니다. 즉 큰 범위의 미생물 집단을 이야기하는 것이죠. 제가 쓰다 만 극한미생물학 책에는 고세균의 문이 3개(Crenarchaeota, Euryarchaeota, Korarchaeota) 있다고 썼는데 지난 10년 동안 계속 새로운 고세균들이 발견되었고 그 동안 여러개의 문이 제안되었습니다. 아마 올 가을 국제극한미생물학회에서 여기에 대한 이야기가 논의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Marsarchaeota는 두개의 하위 그룹으로 나뉘고 산성 조건, 미세호기적 조건, 온도 범위는 50도에서 80도 정도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그런데 화성은 호기 조건이 아니잖아...ㅎㅎ) 


최근 학교 일 때문에 평균 귀가 시간 12시 반인 상황이라 기분 전환 겸 블로그 포스팅 하나 하고 갑니다. 아직 논문 원문은 읽지 못했네요. 나중에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으면 그 때 또 하죠.ㅠㅠ

 

Posted by 바이오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