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LAT, "한국 휘발유값 세계 8위"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정말일까 궁금해서 기사의 원문인 LA Times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저 기사는 정확한 보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LA Times 기사의 원문을 보면 아래의 표가 나와 있습니다. 아마 우리 기자분들이 이 표를 보고 서울이 위에서 8번째이므로 세계 8위라는 기사를 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표 이외에 다른 데이터가 LA Times의 홈페이지에는 있는데 아래의 그림입니다. 그런데 아래의 그림에는 컬러 코드가 있는데 왼쪽 하단의 설명을 보시면 회색의 나라들은 최근의 데이터가 없어서 표시를 하지 않은 것 입니다. 따라서 위의 표에도 순위가 매겨져 있지 않지요. 그런데 기름값이 비쌀 것으로 예상되는 북유럽의 몇나라가 빠져있고 동유럽 국가들은 아예 거의 다 빠져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상당수 국가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그냥 세계 8위라고 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가 아닙니다. "유럽 다음의 상위권" 정도가 적합하겠죠. 아니면 "서울, 조사대상 주요 도시 중의 8위" 든지요. (그게 뭐 대수냐 하시는 분 계시겠지만 과학하는 인간이라 통계나 이런 것 꼼꼼하게 따져야 하는 성격이라 그런 것으로 양해해 주시길...)
사실 LA 타임즈의 기사는 그 제목 "Gasoline prices hit harder outside the U.S."에서 보듯이 그래도 미국 휘발유값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싸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사실 우리는 미국에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미국이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생각하지만 맨 위의 표에서 LA보다 아래에 잘 사는 나라는 별로 없습니다. 차도 그렇게 많지 않고 인구도 많지 않구요. 하지만 미국은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차가 필수품이다 못해 1인당 1대 이상 있어야 하는 나라이고 대중교통이 들어오면 집값이 떨어지는 나라라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휘발유값 논쟁이야 해묵은 논쟁입니다만 아무튼 우리나라 기름값 비쌉니다. 하지만 유럽의 나라들에 비교한다면 그나마 좀 싼 편입니다. 이게 다 세금 때문입니다만 미국은 5, 6년전에 비해 기름값이 약 4, 5배가 올랐는데 우리나라는 2배도 안 올랐습니다. 이것도 역시 세금때문이죠. 솔직히 유류세 조금 낮춘다고 별로 효과도 없을 것 같은데 세금이나 좋은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는 것이 11년된 100만원짜리 구형 프라이드 타고 다니는 저의 바램입니다.
[덧붙임] 다 쓰고 나니까 네이버에는 "세계 도시별 휘발유값 천차만별" 라는 기사를 메인에 배치했군요. 연합뉴스의 기사인데 부제로 "오슬로 9.85달러,카라카스 0.12달러..82배 차, 서울 7.33달러로 32개 조사 도시 중 8위"라고 했습니다. 한국 세계 8위 보다는 더 정확한 기사겠죠.
LA Times 기사의 원문을 보면 아래의 표가 나와 있습니다. 아마 우리 기자분들이 이 표를 보고 서울이 위에서 8번째이므로 세계 8위라는 기사를 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표 이외에 다른 데이터가 LA Times의 홈페이지에는 있는데 아래의 그림입니다. 그런데 아래의 그림에는 컬러 코드가 있는데 왼쪽 하단의 설명을 보시면 회색의 나라들은 최근의 데이터가 없어서 표시를 하지 않은 것 입니다. 따라서 위의 표에도 순위가 매겨져 있지 않지요. 그런데 기름값이 비쌀 것으로 예상되는 북유럽의 몇나라가 빠져있고 동유럽 국가들은 아예 거의 다 빠져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상당수 국가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그냥 세계 8위라고 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가 아닙니다. "유럽 다음의 상위권" 정도가 적합하겠죠. 아니면 "서울, 조사대상 주요 도시 중의 8위" 든지요. (그게 뭐 대수냐 하시는 분 계시겠지만 과학하는 인간이라 통계나 이런 것 꼼꼼하게 따져야 하는 성격이라 그런 것으로 양해해 주시길...)
회색의 나라들 데이터는 없는데 세계 8위라고 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는 아닙니다. (그림 출처는 LA Times 기사)
사실 LA 타임즈의 기사는 그 제목 "Gasoline prices hit harder outside the U.S."에서 보듯이 그래도 미국 휘발유값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싸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사실 우리는 미국에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미국이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생각하지만 맨 위의 표에서 LA보다 아래에 잘 사는 나라는 별로 없습니다. 차도 그렇게 많지 않고 인구도 많지 않구요. 하지만 미국은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차가 필수품이다 못해 1인당 1대 이상 있어야 하는 나라이고 대중교통이 들어오면 집값이 떨어지는 나라라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휘발유값 논쟁이야 해묵은 논쟁입니다만 아무튼 우리나라 기름값 비쌉니다. 하지만 유럽의 나라들에 비교한다면 그나마 좀 싼 편입니다. 이게 다 세금 때문입니다만 미국은 5, 6년전에 비해 기름값이 약 4, 5배가 올랐는데 우리나라는 2배도 안 올랐습니다. 이것도 역시 세금때문이죠. 솔직히 유류세 조금 낮춘다고 별로 효과도 없을 것 같은데 세금이나 좋은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는 것이 11년된 100만원짜리 구형 프라이드 타고 다니는 저의 바램입니다.
[덧붙임] 다 쓰고 나니까 네이버에는 "세계 도시별 휘발유값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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