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년전 일본에서 생활하던 때, 스포츠를 제외하고 즐겨보던 프로가 있었으니 바로 <이것이 이상하다, 일본인 (ここが変だよ日本人)이었습니다. 작년에 귀국해서 말로만 듣던 <미녀들의 수다>라는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보고 나서 제일 먼저 생각난 프로그램인데 일본어를 잘 못하던 시절, 언제나 커다란 자막이 함께 나와서 이해하기 쉬웠던 프로그램이기도 했지요.
이 프로그램은 미수다와 다르게 좀 더 많은 나라의 다양한 사람들이 나와서 몇가지 주제 (주로 일본 문화)에 대해, 그야말로 난상토론을 벌이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해도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그 당시는 과연 한국어가 가능한 나라의 사람들이 10개국이나 되겠냐, 이런 이야기를 하곤 했지요. 그런데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유학생들이 늘어나고 한국어가 가능한 외국인들이 많아졌다니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사회자는 그 유명한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코미디언으로서의 이름은 비토 다케시)인데, 맨날 만국기가 그려진 이상한 옷을 입고 나와 엉뚱한 소리를 하는 사람에게 뿅망치를 날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나름 공정하게 사회를 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로 밉상으로 나오는 인물, 언제나 일본을 옹호하는 쪽으로 나오는 인물은 테리 이토 (テリー伊藤 )라는 코미디언이 있고, 요코즈나 (쓰모의 천하장사) 아케보노도 자주 나왔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생각나는 방송이 바로 한일/한중 역사 문제에 대한 토론(?)이었는데, 오늘 우연히 유튜브에 그 방송분이 있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한글 자막이 있는 것으로 보아 한국인이 올려놓은 것이 아닌가 싶은데, 아무튼 그 때 한국 여자분이 나름 조리있게 말을 잘해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거기에 비해 중국인 출연자가 너무 흥분해서 대조적이었다는 기억도 나는군요.
이 프로그램은 미수다와 다르게 좀 더 많은 나라의 다양한 사람들이 나와서 몇가지 주제 (주로 일본 문화)에 대해, 그야말로 난상토론을 벌이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해도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그 당시는 과연 한국어가 가능한 나라의 사람들이 10개국이나 되겠냐, 이런 이야기를 하곤 했지요. 그런데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유학생들이 늘어나고 한국어가 가능한 외국인들이 많아졌다니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사회자는 그 유명한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코미디언으로서의 이름은 비토 다케시)인데, 맨날 만국기가 그려진 이상한 옷을 입고 나와 엉뚱한 소리를 하는 사람에게 뿅망치를 날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나름 공정하게 사회를 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로 밉상으로 나오는 인물, 언제나 일본을 옹호하는 쪽으로 나오는 인물은 테리 이토 (テリー伊藤 )라는 코미디언이 있고, 요코즈나 (쓰모의 천하장사) 아케보노도 자주 나왔습니다.
천의 얼굴 다케시 |
밉상 이토 |
생각없는 조마혼 |
그 중에서 제일 생각나는 방송이 바로 한일/한중 역사 문제에 대한 토론(?)이었는데, 오늘 우연히 유튜브에 그 방송분이 있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한글 자막이 있는 것으로 보아 한국인이 올려놓은 것이 아닌가 싶은데, 아무튼 그 때 한국 여자분이 나름 조리있게 말을 잘해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거기에 비해 중국인 출연자가 너무 흥분해서 대조적이었다는 기억도 나는군요.
미수다에서도 여러 외국인 출연자들이 스타가 되었듯이 <ここが変だよ日本人>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도 있는데 그게 바로 조마혼 루핀 (ゾマホン・ルフィン)이라는 친구입니다. 바로 위 동영상에서 우린 700년이나 식민지 생활을 했는데, 어쩌고 하면서 따따따따 거리는 베난공화국 (Republic of Benin) 출신의 인물이지요. 이 친구는 이 방송에서 떠가지고 일본 방송에서 베난 공화국에 학교도 지어주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는 아예 다케시 사단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아무튼 미수다와 같은 프로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다른나라와 비교해서 한 번쯤 뒤돌아 본다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민족주의가 강하고 오랜 세월 폐쇄적이었던 나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와 일본 모두 주체적이지 못하고 남의 눈을 "과하게" 의식하고 남을 통해서 자신을 인정받으려고 하는 면이 강하기에 이런 프로그램들이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약간 아쉬움을 갖게도 하는군요. 아무튼 오래전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TV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생각한 뒷북이었습니다.
아무튼 미수다와 같은 프로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다른나라와 비교해서 한 번쯤 뒤돌아 본다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민족주의가 강하고 오랜 세월 폐쇄적이었던 나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와 일본 모두 주체적이지 못하고 남의 눈을 "과하게" 의식하고 남을 통해서 자신을 인정받으려고 하는 면이 강하기에 이런 프로그램들이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약간 아쉬움을 갖게도 하는군요. 아무튼 오래전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TV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생각한 뒷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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