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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

바이오매니아 2008. 9. 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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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of Voiceovers,"
"The Voice of God",
"Thunder Throat",
"King of Trailers"

라고 불렸던 돈 라폰테인 (Don LaFontaine)이 6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입니다. 아마 생전에 이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보지 않은 분은 극장에 전혀 안가본 사람일 것입니다. 그야말로 수많은 영화의 예고편이 돈 라폰테인의 목소리를 거쳤지요. 지금까지 약 5000편에 다다른다고 하는군요 (IMDB에는 3500편 이상). 물론
영화 예고편 뿐만이 아니라 각종 시상식등의 아나운서로도 활약을 했구요. 뭐 오죽하면 영화를 잘못 만들었으면 더욱 그를 예고편에 써야 했다는 말이 있었겠습니까.

그럼 돈 라폰테인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영화 예고편은 무엇일까요? IMDB에 따르면 바로 1980년에 나온 영화 "13일의 금요일"이라고 하는군요. One... Two... 세어 나가는 그의 목소리가 그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그런데 라폰테인이 직접 영화에 출연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합니다. (출처는 여기). 하지만 그는 말년에 TV 광고에 출연을 했는데 보험회사인 GEICO의 선전이었습니다. 원래 GEICO가 재미있는 선전을 많이 하는데, 이 선전이 나오면 TV로 눈이 확 돌아가곤 했죠. 무슨 뜻인지 모르는 분들도 아래 선전이 재미있을 겁니다. GEICO 가입자가 자기가 당한 사고 설명을 하면 이 아저씨가 다시 영화 예고편 형식으로 말하는 내용입니다. 좀 더 리얼하게 말이죠.

아무튼 이제 그의 목소리를 못듣는다니 아쉽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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