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길이길이 기억될 명화는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영화 <데이브>에서 가짜 대통령 데이브가 멋지게 시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바로 그 구장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오리올 파크다.
(당시는 워싱턴 DC에서 가장 가까운 구단이 오리올스였으나 작년에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워싱턴 내셔널즈로옮겼기 때문에 앞으로는 내셔널즈에서 시구를 하게 될 것 같다.)
이 구장은 고풍스러운 구장으로 인기가 높다고 하는데 솔직히 아주 현대식 구장을 상상해서 그런지 내게는 좀 실망스러웠다. 아래 보이는 것처럼 전광판은 예전 방식의 노란색 등이었는데, 고풍스럽다는 느낌으로 보니까 좀 그런 것도 같지만 DVD 화질이라고 말하는 브레이브스의 터너필드 전광판으로 보다보니 좀 촌스러운 느낌이다.
(라이트 필더 뒤쪽에는 다른 팀 경기의 상황판이 있다. 그 뒤에는 그 유명한 B&O Warehouse)
(영화 데이브에서 데이브가 시구를 하기위해 마운드에 오르는 장면.
전광판 광고 중에코카콜라와 Legg Mason은 남았지만 왼쪽의 맥주선전은 토요타로 바뀌었다.)
이 구장의 가장 큰 특징은 맨 위 사진과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저 기다란 벽돌 건물이다. 저 건물의 이름은B&O Warehouse이고 1899년에 지어진, 당시 동부지역에서가장 긴 건물이었다고 한다.예전에는 볼티모어-오하이오 철도회사 건물로 사용되었으나현재는 오리올스의팀 오피스 및 공간으로 사용중이라고 한다.
(좌익수 뒷쪽에서 바라본 B&O Warehouse)
(좌익수 방면에서 홈 플레이트쪽으로 바라본 전경)
(경기는 양키스의 3대2 신승으로 끝났다. 요즘 박찬호와 비교되어 논란이 있는 왕쳉밍의 17승 경기였다. 잘 보면 랜디 존슨이 보인다.)
(경기장 밖의 전경...)
(월드시리즈 세번의 우승과 아메리칸리그우승 6번의 성적을 거둔 오리올스. 경기장 밖에 붙어있다.)
(오리올 파크 바로 옆의 NFL 볼티모어 레이븐스 구장. 오리올 파크와는 대조적으로 현대식 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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