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심한 그녀, 안 먹어도 살이 찐다?
맹 원장은 “심리적인 불안은 정상적인 신체 기능의 흐름과 체내 순환을 방해해 체내에 노폐물을 쌓이게 한다”면서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김 씨가 살이 찌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체내 순환이 활발하지 않으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고 부종도 심해진다. 부종은 장시간 지속되면 살이 된다. 꼭 음식을 많이 먹어서만이 아니라 순환이 잘 안 되고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아도 살이 찔 수 있는 것이다.
흠... 그런가요? 부종(edema)이란 세포간액체(interstitial fluid)가 조직 틈 사이에 고여있는 것을 말한다고 하는데, 이 액체가 장시간 지속되면 살이된다니, 조금 믿기 어렵네요. 살이란 보통 저장된 형태의 지방(단백질과 탄수화물도 약간)일텐데 세포간액체가 그런 것으로 전환되나요? 잘 모르겠네요.
더군다나 안 먹어도 살이 찐다니 이건 좀... 선의로 해석을 해보자면 "안 먹어도 살이 찐다"는 말에서 "안 먹어도"는 "많이 먹지 않아도" 정도의 의미 정도로 봐서 "많이 먹지 않아도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면 에너지가 덜 소비되므로 살이 찔 수 있다"는 것일텐데, 안 먹어도 살이 찐다는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시는 광합성을 하는 여자분이라면 몰라도...
(정정합니다!!! 마바리님께서 제게 조언을 해주셨는데 "요즘은 혈액 순환 저하에 따른 저산소증으로 부위별 지방세포 증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 많이 나오고 있고 그런 관점에서 보면 지속적인 부종은 부위별 지방양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는 합니다."라고 합니다. 역시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은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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