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기사를 보면 정말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도 있을까요? 그렇잖아도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에 아이들과 온가족이 영화관에 가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동네 영화관에서 12월 24일의 상영작을 검색했죠. 그 결과는 어떤지 아십니까???
12세 미만의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영화는 한 편도 없는 시간표
12세 미만의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영화는 한 편도 없더군요. 아니 어떻게 크리스마스 이브에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이 볼 수 있는 영화가 한 편도 없나 싶어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다시 예매를 시도했습니다.
역시 전우치와 아바타에 점령당한 영화관
그런데 이번에도 역시 어린이 관람가는 한 편도 없더군요. 그래서 다른 극장 체인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역시 12세 미만 관람가는 한 편도 없는 시간표...
아, 이건 좀 아니다 싶더군요. 그래도 끈기있게 다른 극장체인으로 고고씽!
드디어 찾았다, 전체 관람가!!! 그런데 <포케몬>이라니...
그랬더니 전체 관람가 영화가 드디어 한 편 나오더군요. 그 이름도 유명한(notorious) 포케몬이었습니다. 포케몬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아서 마지막으로 한 군데만 더 가보기로 했죠.
<위대한 침묵>은 무슨 영화인가 했더니...
그랬더니 <위대한 침묵>이라는 영화가 나오더군요. 대체 무슨 영화인가 했더니 상영시간 162분짜리 다큐멘터리랍니다. 그런데 상영시간이 아침 11시 40분하고 저녁 6시 20분, 그리고 밤 9시 40분... 이건 뭐 보지 말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죠.
열받아서 다른 데를 열심히 뒤져보니 이번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이 볼만한 영화라고는 거의 포케몬이 유일하더군요. 짐 캐리의 <크리스마스 캐롤>도 간혹 보입니다만 이미 극장에서 다 떨어진 것 같습니다. 12월 30일에는 <앨빈&칩멍크스2>가 개봉한다고 하구요. "크리스마스엔 영화관에 가볼까?"라구요? 관두기로 했습니다. 불쌍합니다. 우리나라 유초딩들, 부모하고 극장 한 번 가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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