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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아 때가 찼다> (김형국, 죠이선교회)

바이오매니아 2012. 7. 4. 23:03

죠이선교회 출판부의 '청년이 희망이다' 시리즈 제1권, <청년아 때가 찼다> (김형국, 죠이선교회)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김형국 목사님이 목회하고 계신 나들목교회는 제 주변 인물들이 많이 다니는 교회입니다. 제가 직접 가본 적은 없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교회와는 조금 색다른 면이 많은 교회라는 생각입니다. 한국의 복음주의권에서 '통전적 복음'에 관심을 갖는 몇 안되는 교회라고나 할까요. 예전 '밥퍼' 최일도 목사님의 다일교회가 예배드렸던 대광고등학교 강당을 빌려서 예배를 드린다고 하더군요.


이 책은 예수님의 첫번째 설교라고 할 수 있는 마가복음 1장 15절,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라는 한 구절의 강해 설교입니다. 비록 구절은 하나이지만 그 단어 하나 하나에 오랜 기간 청년사역을 해오신 김형국 목사님의 고민과 이 시대 청년들, 특히 기독 청년들과 나누고 싶은 주제들이 풍성히 들어 있습니다. 


책 표지와 저자 친필 싸인! ^^


<청년아 때가 찼다>에서 특히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는 신학적 강조점에 따라 매우 다르게 적용되기도 하는데 소위 보수적인 신앙인들에게는 주로 내세적 개념으로, 진보적인 신앙인들에게는 주로 현세적인 것으로 인식되곤 하죠. 아마 김형국 목사님이 복음주의권에서 보수와 진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이유가 이 두가지를 고루 강조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년에 나온 <하나님을 팝니다>도 그렇고 요즘 죠이선교회 출판부에서 좋은 책이 많이 나오는 듯 하군요. 청년이 희망이다가 시리즈로 나온다는데 2권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출판부 총무님이 제 지인이라거나 저 싸인을 받아다 줬기 때문에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앞으론 이 책을 젊은 후배들에게 많이 선물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인상적인 구절들
열심히 성경공부 한다고 해서 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믿고 있는 바를 세속 생활에서 표현할 때 성장하는 것입니다. (p50) 
많은 청년이 부모님 때문에 내면이 망가져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를 탓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들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고, 사랑할 힘이 없었습니다.(p69) 
"모두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p139) 
수없이 많은 수련회에 참석하고 수없이 많은 기도회에 가서 울었지만 변하지 않는 나를 발견하셨다면, 우리의 변화는 감정적 변화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변화에서 온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중에 중요한 것이 예수님에 대한 생각입니다.(p152) 
요즘 청년 집회들은 예배가 굉장히 뜨겁고 모든 사람이 일어나서 열정적으로 뛰면서 찬양을 부르는데 거기 예수님이 계신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그 정도의 열기와 열정적 헌신이면 예배 끝나고 나가서 세상을 전복시켜야 하는데 예배가 끝나는 동시에 열기도 헌신도 끝나버리기 때문입니다.(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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