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된 내용은 제가 직접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가 궁금하시면 여길 클릭해보세요! (updated by 2013-09-02)
"아파트 말고 일반 주택이면 쥐약 놓을 필요 없어. 수입밀가루를 사서 습기 찬 곳, 쥐가 다니는 통로에 여기저기 놔두면 며칠 내로 그것을 먹은 쥐들이 다 죽어." 선배의 말대로 수입밀가루를 사서 물에 갠 다음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여기저기 뿌려놓았는데, 정말 사흘이 지나자 쥐들의 시체가 서산서해(鼠山鼠海)를 이루었던 것이다.
이거 사실일까요??? 갑자기 실험 본능이 마구 샘솟는군요. 제가 동물실험 한다면 쥐 사다가 해보고 싶네요. 주변의 교수님들에게 해 봐 달라고 하면 쓸데없는 짓한다고 혼 날 것도 같은데...
사실 우리가 주로 먹는 밀가루는 밀을 수입해서 국내에서 제분하는 것이죠. 밀가루 상태로 수입하기도 합니다만 통밀을 수입해서 제분하는 양이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주요 제분 회사들은 CJ, 대한제분, 한국동아제분, 삼양사, 영남제분 등이 있습니다.
자료를 찾다보니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수입산 밀가루, 유기농 수입밀가루 (화학비료, 농역을 3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밀에 무표백제, 무합성보존료 제품), 청국장 콩가루 이렇게 3가지 가루에 개미를 넣었더니 청국장 콩가루에서만 개미가 살고 밀가루 속의 개미들은 죽었다는 내용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초기에는 유기농 밀가루 속의 개미는 다 죽고 그냥 수입산 밀가루 속에는 7마리 중에서 덩치가 큰 두마리는 살아 남았다가 나중에 다 죽었다는 군요.
실험자께서 국산밀가루로 대조 실험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말씀하셨으니까 그건 넘어가기로 하고 이 실험(?)을 가지고 필자께서는 유기농도 안전하지 않다, 라는 결론을 내리셨던데 제가 보기에는 밀가루만 먹이면 영양 균형이 맞지 않든지 아니면 뭔가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이지 수입밀가루는 안전하지 않고 우리밀 살리기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결론은 아닌 것 같습니다. 뭐 직접 해보지 않아서 섣부르게 결론 내리기는 어렵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만일 국내의 밀가루를 농약 밀가루라고 한다면, 이건 수 많은 식당, 빵집, 등등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과거 밀에서 농약 함량이 높게 나온 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함부로 농약덩어리 칼국수라는 말을 해서는 안되는 것 아닐까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모기불님께서 이미 한 번 리뷰를 하셨더군요. 참고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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