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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5

바이오매니아 2016. 1. 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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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이 보냈던 2015년이 갔습니다. 연말 휴일도 없이 마지막 일을 끝내고 달력을 보니 12월 31일이더군요. 내년에는 좀 쉼이 있는 삶이었으면 좋겠습니다. 

2015년 마지막으로 극장에서 본 영화는 <사도>였고 그 후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좀 몰아본 것 말고는 11월, 12월엔 한 편도 못봤습니다. 아마 이렇게 영화를 적게 본 해가 또 있었나 싶네요. 세어보니 모두 합쳐서 딱 40편이네요. 아니 40편이 왜 적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드라마나 TV를 거의 보지 않고 시간 나면 영화만 보니까 이 정도는 꽤 적은 편이죠. 2011년부터 매년 이렇게 그 해에 본 영화를 정리하고 있는데 2015년이 역시 가장 적게 본 해입니다.

그래도 그 중에서 2015년 가장 좋았던 영화는 <위플래쉬>를 선정했습니다. 아무래도 하는 일이 선생노릇이다 보니 어떤 선생이 좋은 선생인지 생각하게 만들어준 영화라서 그런 듯합니다. 올해 유일하게 블로그에 적었던 영화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다시 한 번 봐 주시구요(여기 클릭!). 솔직히 처음 봤을 때는 좀 별로 였던 <암살>은 우리 사회의 모습과 맞물리면서 점점 더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된 것 같구요. 남들이 다 극찬한 <매드맥스:분노의 질주>는 전혀 제 취향이 아니고 색감도 너무 화려해서 눈이 아프더군요.  

최악의 영화는 <마녀배달부 키키> 실사판이 되겠습니다. 정말 나의 키키에게 이런 짓을 하다니... <R2B, 리턴투베이스>야 뭐 따로 이야기할 필요 없을 듯하고 <허삼관>도 보는 내내 불쾌한 마음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마션>, <인터스텔라> 등의 영화를 놓친 것이 아쉽지만 뭐 시간이 없었으니까 2016년으로 넘겨 봅니다. 제발 2016년에는 좀 더 문화적으로 풍성한 시간이 허락되길 기대해 봅니다.


2015년 올해의 영화 <위플래쉬>  

2015 올해의 영화 <위플래쉬>

최우수감독상 - 최동훈 (암살) 

최우수작품상 - 위플래쉬 
남우주연상 - J. K. 시몬즈 (위플래쉬) 
여우주연상 - 전지현 (암살) 
남우조연상 - 조진웅 (암살) 
여우조연상 - 장윤주 (베테랑) 
아차상 - 염정아 (카트) 
미술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감투상 - <소수의견>과 <카트> 
특별상 - 오명 감독 (눈꺼풀) 
올해의 발견 - 김정현 (초인) 
올해의 과대평가 - <매드백스:분노의 질주> 

2015 Best 5 movies 
1. 위플래쉬 
2. 바닷마을 다이어리 
3. 암살 
4. 소수의견 
5.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2014 Worst 3 movies 
1. 마녀배달부 키키(실사판) 
2. R2B, 리턴투 베이스 
3. 허삼관 


아래는 2015년 동안 본 영화들(가나다순)과 제 나름대로의 별점입니다.


R2B, 리턴투 베이스 ★★ 개연성이 부족하면 연기라도 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 이런 착한 드라마를 못보게 하는 나쁜 세상

골든 슬럼버 ★★★ 영화가 끝나면 강력한 깨달음의 뒤통수 후려치기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두시간짜리 미술관 관람 느낌

눈꺼풀 ★★★ 무기력한 시대에 대한 한 영화 감독의 진혼곡 

다이아나 ★★★ 그녀의 외로움이 느껴진다 

더 임파서블 ★★★☆ 물에 빠진 듯한 숨막히는 연출의 힘! 

동창생 ★★☆ 북한의 자중지란 영화가 많아지는 이유는?

램스 ★★★ 고난이 끊어진 관계를 이어준다. 

레드카펫 ★★☆ 이 영화로 레드 카펫을 밟기엔 조금 부족하다. 

마녀배달부 키키(실사판) ★☆ 나의 키키에게 이런 짓 하지 말라구!!!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 ★★★ 다른 길은 없다. 본진을 공격하라!

바닷마을 다이어리 ★★★★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의 비기독교판 

백설공주 살인사건 ★★★☆ 만국의 트위터리안이여, 이 영화를 보라!

백악관 최후의 날 ★★☆ 말이 안되는데 잔인하기까지!

베테랑 ★★★☆ 쪽팔리지 않게 살자! 

비긴 어게인 ★★★ 나쁘진 않은데 <원스>만큼 절절하진 않다.

사도 ★★★ 정신 나간 아버지가 아들 정신 나가게 만드는 영화 

서칭포 슈가맨 ★★★☆ 숨은 슈가맨을 찾아 봅시다! 

소수의견 ★★★★ 괜찮은 법정 드라마가 시대에 막혔다.

스톤 ★★☆ 주연배우의 중요성과 조연배우의 중요성

암살 ★★★☆ 흘미로운 얼개인데 꿰어서 보배를 만들지 못한 아쉬움

용의자 ★★★ 적당히 해야지 과하면 영화가 산으로...

우아한 거짓말 ★★★☆ 지나고 보면 별 것 아니야. 조금만 더 버텨 줘.

위플래쉬 ★★★★ 인간 승리로 위장한 잔혹 사이코 드라마

인사이드 아웃 ★★★☆ 삶의 아픔도 사랑하게 만드는 마법같은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 ★★★☆ 언제나 마블은 기본은 한다. 

제보자 ★★★ 주마간산처럼 옛날의 흑역사가 생각난다.   

제일버드 ★★★☆ 갇힌 사람과 가둔 사람, 그 인간 군상의 이야기.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 나쁘진 않은데 좋지도 않은 어정쩡함 

초인 ★★★ 소녀 감상의 풋풋하고 덜익은 착한 영화

카트 ★★★ 투박한 만듦새를 탓하기 부끄러운 영화

킹메이커 ★★★ 좋은 사람들을 망가뜨리는 정치? 

택시 ★★★☆ 영화란 무엇인가! 

할리우드 폭로전 ★★★ 영화가 영화같지 않다!   

해안가로의 여행 ★★☆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우왕 좌왕 

해적 ★★★ 좋은 배우들은 많은데 이야기가 산만하고 겉돈다. 

허삼관 ★★☆ 국정불명 요령부득의 이야기에 적응이 안된다

호빗:다섯 군대 전투 ★★★☆ 황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호텔룸 ★★★ 도덕의 나라 싱가폴의 은밀한 호텔 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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