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올해 43회 미 프로풋볼리그(NFL) 결승전인 슈퍼볼 경기 방송을 통해 공개된 현대자동차 광고에 대해 전문가들이 '아이디어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2일 보도했다.
예년처럼 올해도 수퍼보울 광고가 화제로군요. 현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퍼보울 광고를 냈다고 합니다. 2편을 낸 것 같은데 ("Angry bosses"와 "Contract") 현대자동차의 올해 광고는 작년보다 좀 더 관심을 끌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일본(렉서스)과 독일(BMW) 경쟁사들을 등장시킨 광고 "Angry Bosses"편이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마치 예전의 fake 비교광고를 연상시키죠?
"Contract"편
이 광고들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요? 맨 위의 기사는 포브스에서 4명의 전문가에게 수퍼보울 광고 코멘트를 받은 내용으로 작성된 기사로 보입니다. 그런데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에 대한 코멘트는 이것 입니다.
Contract is a good idea. The execution misses a little bit. But the idea transcends.
그런데 저 아이디어가 좋다는 것은 광고의 아이디어인지 아니면 현대의 세일즈 아이디어(할부로 차를 사고 나서 직업을 잃으면 차를 되 사준다는 획기적인 계약조건)가 좋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수퍼보울 광고에 대한 평가는 매체에 따라 다릅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에서도 수퍼보울 광고들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데 좀 더 자세하게 점수를 매깁니다. 그러면 현대자동차 광고는 몇점을 받았을까요? 확인해 보니 "Angry bosses"편은 B-, "Contract"편은 B를 받았습니다. 물론 A가 아니라서 좋은 점수를 못받은 것이 아닌가 싶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사실 B정도 받았으면 잘 받은 편입니다. C, D, 심지어 F를 받은 광고도 있으니까요.
참고로 경쟁사인 혼다 어코드 광고는 C+, 토요타 벤자는 C-, 토요타 툰드라는 C+, 애큐라 불릿은 C+를 받았습니다. 자동차 광고에선 아우디만 A-를 받았군요. 일본 회사에서 정말 보스들이 화를 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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