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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필독서, 불량의학 (크리스토퍼 완제크, 열대림)

바이오매니아 2009. 3. 4. 13:45
지난 번에 소개한 이 시대의 필독서, 내추럴리 데인저러스 (Naturally Dangerous)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책을 하나 발견 했습니다. 책 제목은 불량 의학 (Bad Medicine)입니다. 책의 원제는 "Bad Medicine : Misconceptions and Misuses Revealed"이고 저자는 크리스토퍼 완제크 (Christopher Wanjek)인데 이력이 재미있습니다. 학부는 템플에서 저널리즘을, 석사는 하버드에서 공중 보건을 공부했더군요. 보통 학부에서 과학이나 의학을 하다가 저널리즘 쪽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과학관련 저술가로 활동하며 개인 홈페이지도 있는데 http://www.christopherwanjek.com/ 자세한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책, 불량 의학


이 책은 2003년에 발행된 책으로 알라딘에 나온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목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책은 잘못된 또는 과장된 의학상식에 대해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은 뒤로 갈 수록 약간 힘이 빠지지만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과학저술가답게 내추럴리 데인저러스보다는 좀 더 잘 읽히고 조금 더 폭 넓은 이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과학적 깊이는 그렇게 깊지 않지만 이건 논문이 아니니까 그러려니 해야죠. 

그리고 무엇보다 번역이 상당히 잘 된 듯합니다. 이건 번역 잘못이군, 이라고 집어낼 부분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의외로 우유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의견을 상당히 소개하고 있고 미국 CBS의 시사 프로그램 "60분 (60 minutes)"에 대한 비판도 재미있습니다. 주변에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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