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막바지에 오스트리아 빈(영어로는 비엔나)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했습니다. 게다가 아내의 학회도 바로 옆 동네 슬로바키아에서 열려서 처음으로 함께 유럽을 다녀왔는데요.그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몇 편이나 쓸지 모르겠지만요. 비엔나의 첫 포스팅은 도나우 타워로 시작할까 합니다. 일단 제가 비엔나에서 처음 가본 장소이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지 않는 장소 같아서요. 저에게 비엔나는 "퇴행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아마 그 이미지에 걸맞게 비엔나 여행을 오시는 분들도 주로 합스부르크 왕궁들이나 미술관에 많이 방문하시죠. 게다가 빈 여행객들 중 상당수가 따라다니는 에도 나오지 않는 동네라서 그런지 현대적인 분위기의 오스트리아 센터나 도나우 타워 등은 많이들 안다니시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