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야구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그 원인으로 롯데에 관한 뉴스가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열성적인 팬들이 많아야 좀 더 재미있고 분위기가 사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또 다른 재미들도 찾아보면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관심있게 보는 것은 노장 선수들입니다. 송진우, 이종범, 마해영, 양준혁 등 여러 노장들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은 저 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지난 주말 박찬호 선수가 시즌 첫 선발승을 신고했습니다. 다시 박찬호의 90마일 중반대 빠른 볼을 보고 있으니까 예전에 박찬호 선수 때문에 즐거웠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하지만 세월은 살같이 흘러 이제 박찬호도 노장이라고 불리울 나이가  된 듯합니다. 단군이래 최강이라는 92학번 (73년생) 패밀리들 중에 아직도 현역을 뛰는 선수는 거의 없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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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주인공을 다 맞추면 진정한 야구팬! 그런데 중요한 한 명 (또는 두 명)이 빠졌습니다. 누구일까요?


하지만 여전히 마운드에서 씽씽투를 던지는 우리의 노장이 있으니 바로 우리의 영원한 회장님 송골매 송진우 선수입니다. 1966년생인 송진우 선수는 올해 성적이 4승 2패에 방어율 3.82으로 방어율 12위에 해당하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57과 3/2이닝만 더 던지면 통산 3000이닝 투구의 대기록을 세우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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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주동자로 찍혀서 방출되었던 6인 (한겨레신문)

송진우, 하면 누가 뭐래도 선수협 초대 회장으로 온갖 탄압과 회유를 물리치고 선수협을 사수해냈던 인물이라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운동만 하던 선수들이 선수협 결성을 앞두고 우와좌왕할 때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그 와중에 중심을 잡고 결국 선수협을 만들어냈던 인물들이 있지요. 최태원, 양준혁, 마해영, 심정수, 박충식 등등 (당시 대변인 강병규는 아예 연예계로 돌았구요),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이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역 코치나 감독 중에서는 불사조 박철순 코치가 아마 거의 유일하게 선수협을 지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일본의 야구해설자이자 방송인 에가와 스구르 (江川卓)라는 인물이 있는데 젊었을 적엔 마쯔자카 못지않은 괴물투수로 불렸던 인물입니다. 에가와가 1999년인가 한국에 가서 한국 야구팀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방송한 적이 있는데 송진우를 보고 탐난다고 칭찬을 하던 기억이 납니다. 스피드는 130km대 중후반이지만 낮게 깔리는 코너웍이 일품이라고 칭찬을 많이 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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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옆차기를 날리는 백넘버 21번 송진우 회장님^^

하지만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송진우 선수에 대한 기억은 2006년 시즌에서 현재 한국 프로야구 야수 중에서 최고령자인 김동수 선수에게 이단옆차기를 날렸던 일이죠. 당시 현대와의 경기에서 한화의 안영명이 15살 위인 김동수에게 빈볼을 던지자 김동수가 안영명의 따귀를 후려졌고 양팀 선수들이 뛰어나와 뒤엉켰는데 어느 순간 송진우가 이단옆차기로 날아들어온 사건이었죠. 물론 고참들이 싸움이나 한다고 욕도 좀 먹었지만 자기팀 신참이 아무말 못하고 뺨을 맞는데 최고참이 가만 있는 것도 사실 도리는 아니죠.



아무래도 메이저리그에는 노장투수가 더 많습니다. 최근에 스테로이드 혐의로 스타일 구긴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 (이번 시즌은 off)와 제이미 모이어 (7승 6패 방어율 4.13)는 1962년생이고, 선동렬감독과 동갑인 랜디 존슨 (4승 6패 방어율 4.94)은 1963년생입니다. 1995년 브레이브스 우승의 주역 영건 3인방, 톰 글래빈 (2승 3패 방어율 4.85), 그렉 매덕스 (3승 6패 방어율 3.52)는 1966년생, 존 스몰츠 (3승 2패 방어율 2.57)는 1967년생이고 보스턴의 너클볼러 팀 웨이크필드 (5승 5패 방어율 3.88)도 1966년생이죠.

모두들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올 시즌 최고는 역시 아틀란타의 정신적 지주인 존 스몰츠라고 할 것입니다. 물론 스몰츠는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영건 (만으로 41세가?)이지만요. 하지만 스몰츠도 초반의 승승장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어깨부상으로 season out 되고 말아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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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당시 아틀란타 브레이브스 3 guns의 빛바랜 사진 (사진출처 : http://pastorsteveweaver.files.wordpress.com/2007/12/3guns.png)

최근 한국 야구에 선을 보인 야쿠르트의 수호신 다카츠 신고(高津臣吾)도 노장의 반열에 들 수 있겠네요. 다카츠 신고는 1968년 생으로 많이 어리지만요. 1999년 주니치의 한국인 3인방이 우승할 때 당시 수호신으로 활약했던 선수가 바로 이 다카츠 신고였지요. 주니치가 우승할 때 선동열 선수가 마지막으로 잡은 타자가 지금 LG의 페타지니 였구요. 사실 당시는 요코하마의 “다이마진(大魔神)” 사사키와 나고야의 Sun 선동열의 경쟁이 치열했지만 그 해 센트럴리그 구원왕은 바로 다카츠 신고였답니다. 그러고보니 68년 생으로는 최근 캔사스에서 방출된 노모 히데오도 있군요. 노모는 인간적으로도 정말 멋진 선수죠.

투수는 아니지만 노장의 지존은 바로 이 분, 훌리오 프랑코 (Julio Franco)옹이 되겠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타율이 무려 0.298, 1995년 일본 지바 롯데에서는 0.306 (1998년은 0.290), 2000년 한국 삼성라이온스에서는 0.327를 기록하는 등 방망이 하나로 한미일 3국을 평정하신 이 분의 생년월일은 무려 1958년 8월 23일. 그 유명한 58년 개띠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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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분들이 그 유명한 58년 개띠들입니다.


오늘 두산 전에 송진우 선수가 등판을 한다고 하는데, 저는 한화팬은 아니지만 그의 선전을 기원해봅니다. 아울러 나이가 들어서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그라운드를 누비는 노장 선수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추신) 방금 끝난 경기에서 송진우 선수가 6이닝 3안타 1실점 3삼진의 빼어난 투구를 하고 4 대 1의 승리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중간 계투진이 동점을 허용해서 승리를 놓쳤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엔 꼭 승리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3000이닝까지 51과 3/2이닝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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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annual meeting이 열렸습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발표들이 많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두가지 세션이 가장 흥미로왔습니다. 그 중의 첫번째가 바로 Industrialization and commercialization of promising biopolymer라는 제목으로 이루어진 바이오폴리머 세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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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폴리머 세션의 연사들과 발표제목들입니다.


연사는 모두 4분이었는데 특히 LG화학의 이한승 박사님의 hyaluronic acid (HA)에 대한 발표가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HA의 쓰임이 있더군요. 지금까지는 보통 관절염 치료용 주사제로만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미용제제인 주름 filler로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현재 주름 filler의 65%가 HA제품이라고 하네요. HA는 체내에 존재하고 또한 자연적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지만 일정 기간 (6개월)이 지나면 다시 맞아야 한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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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 Lehninger, The Principles of Biochemistry (4th ed)

HA는 hyaluronan 이라고도 불리우는데 glucuronic acid (GlcA)와 N-acetylglucosamine (GlcNAc)가 beta 1,3 결합으로 연결된 이당류를 하나의 단위로 하여 이 이당류가 다시 beta 1,4 결합으로 연결된 다당류입니다. (옆 그림 참조)

이와같은 종류의 세포내 다당류를 GAG (glycosaminoglycan) 라고 부릅니다. 이름 그대로 당-아미노당의 중합체라는 뜻이죠. 그런데 대부분의 GAG는 황산기 (sulfate)가 붙어있는데 HA는 유일하게 황산기가 없는 GAG입니다.

이 HA는 원래 닭벼슬에 많이 존재해서 닭벼슬로부터 추출해서 만들었으나 최근에는 Streptococcus  (ATCC 35246)류 세균을 hyaluronidase 활성이 없는 놈으로 돌연변이시켜 발효 생산된다고 합니다.

두 번째 발표는 제가 워낙 오랜 동안 관심을 가져왔던 키틴/키토산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아미코젠의 정경화 박사님께서 발표를 하셨습니다. 가장 흥미를 끌었던 것은 최근 들어 GlcNAc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는데 식약청에으로부터 피부보습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글루코사민 (GlcN)보다 GlcNAc가 다섯배 정도 더 비싸다고 알고 있는데 앞으로 글루코사민의 시대가 지나고 GlcNAc의 시대가 올 것인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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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중앙일보

그리고 세번째 발표는 콩으로 유명한 풀무원식품의 김태락 박사님이 하셨는데 소위 gamma-PGA (Poly-gamma-glutamate, 폴리글루탐산)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억울하게(?) 화학조미료로 악명이 높은 MSG의 글루탐산이 gamma 탄소를 통해 펩타이드 결합을 한 폴리머이지요. 제가 유일하게(?) 먹다가 실패한 음식인 낫또 (일본식 청국장)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으로서 사진에서 보이는 끈적끈적한 실 같은 것이 바로 PGA입니다. 면역력을 높여주고 등등등 몸에 좋다는 식품에는 다 등장하는 그 물질이지요.

마지막 주제는 beta-glucan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일본 교수의 발표를 듣다가 나와버렸습니다. 도저히 알아듣기가 어려워서 말이죠. 차라리 일본어로 발표를 했으면 나았을텐데...^^


아무튼 오랜만에 학회에 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듣다보니 나름 refreshment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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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는 점점 말이 너무 험악해져 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신문 사설이나 컬럼을 봐도 그렇고 오늘 본 어느 기사 제목을 보니까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살인' 햄버거, 피자, 스낵..유명 제품에 나트륨 '범벅' 이라는 기사입니다. 대체 무슨 내용인지 살펴보았더니 어느새 만인의 공적이 되어버린 서구식 음식인 햄버거, 피자 등에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다는 기사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살인 햄버거는 좀 심하지 않습니까? 이런 기사는 소비자운동을 하는 분들의 권위를 스스로 갉아먹는 것입니다.

자, 그럼 살인 햄버거와 피자에는 얼마만큼의 나트륨이 들어있을까요?

“햄버거 1개(150g)에는 나트륨이 659㎎, 피자 1조각(200g)에는 845㎎, 스낵과자류는 제품별로 제조사에서 제시한 1회 분량(6~100g)에 35~1천40㎎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 기사를 본 제 느낌은 이겁니다. 겨우 그거 가지고?

그러면 우리나라 식단의 나트륨 함량은 얼마인지 살펴보아야지요. 이 문제에 관해서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좋은 자료를 이미 낸 바 있습니다. (식약청 사이트에 이런 주옥 같은 정보가 얼마나 많은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때로는 조금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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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 식약청 나트륨 리플렛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나에 나트륨 659mg이 함유된 햄버거가 살인 햄버거라면 우리나라 음식 대부분이 살인 음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 중에서도 칼국수는 나트륨의 황제입니다. 게다가 김치 10조각이랑 같이 먹으면? 가뿐하게 WHO 권장량의 거의 두 배를 먹어버리게 되지요. 많은 분들이 라면이 유해하다라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는데 (저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라면의 가장 큰 문제점도 바로 이 나트륨 함량입니다. 화학조미료의 대명사 MSG (Monosodium glutamate)의 문제도 바로 이 나트륨이 문제죠.

원자번호 11번인 나트륨(Na)은 영어로 sodium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양이온 형태로 존재하고 모든 체액에 들어있으며 우리 몸에 너무나 중요한 미네랄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나트륨이 부족할 염려는 별로 없고 요즘엔 대부분 나트륨이 과한 것이 문제가 됩니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약 4,900mg이라고 하니까 WHO 기준의 2.5배 가량이 됩니다.

나트륨을 섭취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바로 소금(NaCl, sodium chloride)입니다. 소금 1g에는 약 400mg (정확하게는 소금의 분자량=58.5, 나트륨의 원자량=23 이므로 393.2mg)의 나트륨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4,900mg이라고 한다면 소금으로는 약 12.5g을 섭취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트륨을 주로 소금이 들어간 김치를 통해 섭취합니다. 전체의 약 30%이므로 하루에 김치로 섭취하는 나트륨량이 무려 1470mg이 되는군요. 그렇다고 우리가 김치를 살인 김치라고 부를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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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 식약청 나트륨 리플렛

아무리 몸에 좋은 것도 역시 과량으로 섭취하면 나쁜 법이라 나트륨을 과다 섭취했을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고혈압입니다. 특히 salt-sensitive hypertension (소금에 민감한 고혈압) 환자의 경우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옥수수수염차 논란으로 본 칼륨 포스트에도 썼지만 우리 몸에서 나트륨과 길항작용을 하는 것은 바로 칼륨 (포타슘)입니다. 세포에서 세 분자 나트륨 이온이 빠져나가면 그 카운터파트로 두 분자의 칼륨 이온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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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Nature Clinical Practice Nephrology (2007) 3, 623-630


가끔 제게 뭘 먹어야 좋은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의 대답은 언제나 같습니다.

1) 조금 적게 먹고
2) 골고루 먹고
3) 먹은 것 보다 조금 더 움직이시라구요.
(물론 환자의 경우엔 조금 다릅니다.)

당연히 나트륨 섭취량은 줄여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한두가지 식품의 책임으로 전가시키는 것 보다는 역시 골고루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는 방식으로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김치에 나트륨 함량이 많지만 다른 좋은 점들이 있습니다. 매끼니 라면만 먹으면 건강에 안좋지만 1주일에 한 두번은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그건 밥이나 빵도 마찬가지 입니다. 국물에 소금이 많다고 국물에 물을 부어 두 배로 희석해서 먹으라고 하시는 의사선생님을 본 적이 있는데, 그렇게 맛없는 인생보다는 차라리 국물있는 음식을 좀 덜 먹는 편이 나으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먹거리에 신경을 쓰다가 정신 건강마저 해칠까봐 걱정이 되는 것은 기우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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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털 사이트 한 켠에서 발견한 어느 뉴스 한 토막입니다. "역시 바나나우유" 편의점 판매지존 굳혀"라는 제목의 기사였죠.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바나나우유란 없습니다.

얼마전 싸이에도 비슷한 글이 메인에 올라왔었습니다. "빙그레 바나나우유의 숨겨진 비밀"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사실 빙그레의 광고사이트에 나온 내용 중에서 관심을 끌만한 것들을 요약한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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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의 그림에서 보시듯이 바나나우유는 없습니다. "바나나우유"가 있을 뿐이죠. 이건 딸기우유도 마찬가지인데, "딸기우유"지 딸기우유가 아닙니다. 증거를 보여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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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빙그레 측에서는 절대로 바나나우유라고 사용하지 않습니다.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언제나 바나나맛우유라고 표기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는 거의 바나나우유라는 말이 입에 붙어서 통용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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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다 눈치를 채셨겠지만 실제 이 우유에는 바나나 또는 딸기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바나나향료와 딸기향료를 사용하지요. 바나나향료의 대표는 isoamyl acetate라고 하는 물질입니다. 최근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너무 커지면서 인공향료는 건강의 적이니 이런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조금 지나친 면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이 향료는 바나나에 존재하는 것이니까 너무 염려하실 필요는 없겠구요. 또 천연이 아닌 합성향료라서 문제라고 생각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천연은 다 좋고 합성은 다 나쁘다는 것도 편견이라고 봅니다. 아무튼 이러한 식품첨가물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KFDA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isoamyl acetate에 관한 자료를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물론 위에서 이야기한 isoamyl acetate는 무색의 향료일 뿐이고 색소는 또 다른 물질입니다. 때문에 바나나맛우유에는 노란색 색소인 치자황색소 (치자의 과실을 물 또는 에틸알콜로 추출 또는 가수분해를 거쳐 얻어지는 색소로서 주색소는 카로티노이드계의 크로신 및 크로세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바로 이 부분, 바나나의 껍질은 노랗지만 내용물은 흰색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매일유업에서 "원래바나나는 하얗다"라는 제품을 만들어 출시하기도 했지요.

제품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색소/천연과즙우유라고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노란색 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바나나과즙을 첨가한 우유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과연 바나나과즙을 첨가해서 바나나맛과 향을 낼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역시 향료는 사용하지 않을까 싶은데 한 번 오늘 사서 마셔보고 그 뒷부분의 라벨을 확인해 봐야할 듯 합니다.


다 쓰고 나서 본 중앙일보 신문기사에 이런게 있군요. "바나나 우유 전쟁 결론은 ‘윈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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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음 블로거뉴스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습니다.

어떤 커피에 카페인 가장 많을까

본문 중에 "카페인 함량이 많은 순으로 커피 종류를 나열하면 인스턴트 커피 > 드립 커피 >에스프레소"라고 했는데 이는 제가 아는 것과 반대입니다. 인스턴트 커피는 보통 내려먹는 원두커피보다 카페인함량이 낮습니다.

그런데 구글을 찾아보니 이런 내용이 여러 군데서 발견이 되는군요.

인스턴트 커피로 사용하는 원두가 대부분 아라비카종보다 카페인 함량이 훨씬 많은 로부스타종이기 때문에 인스턴트 커피가 원두커피 보다 카페인 함량이 더 많다. (자판기 커피 37g, 원두커피 11g, 녹차 17g 정도로 알려져 있다.)  [출처 : CodingStar★☆ / 코딩스타★☆ :: (http://www.codingstar.net/tts/240) ]
원두커피, 인스턴트 커피, 자판기 커피 순으로 카페인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자판기 커피는 원두커피 카페인 함량의 3배 가량된다.  (헬스조선)


자, 그럼 진실은 무엇일까요. 일단 위키피디어의 데이터를 보면 보통 마시는 커피 1컵 (7온즈 , 약 207 ml) (에스프레소는 1온즈, 약 30ml) 당 카페인의 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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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p coffee: 115–175 mg
Espresso: 60 mg
Brewed/Pressed: 80–135 mg
Instant: 65–100 mg
Decaf, brewed: 3–4 mg
Decaf, instant: 2–3 mg

으로 되어있습니다. 위키의 데이터를 못믿는 분이 있을 수도 있는데 다행이 데이터에는 세가지 레퍼런스가 붙어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인 Mayo 클리닉 (매우 유명한 병원이죠)의 데이터가 바로 오른쪽 옆의 그림입니다.

다시 계산해보면 1온스당,
인스턴트 커피는 7.75mg
내려먹는 (brewed) 커피는 11.9mg
에스프레소는 64mg
으로 위 기사와 반대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아래와 같은 데이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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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인스턴트 커피의 카페인 함량이 원두커피보다 낮습니다. 물론 카페인의 양은 커피 원두의 종류나 가공 방법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스턴트 커피에 카페인이 많다는 것은 오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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