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전라남도 여수 돌산도로 미생물 채집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미생물 추출물 사업 때문에 매년 다녀오는 것인데 작년엔 제주도에 갔었죠. 올해는 좀 가까운데로 가자고 해서 여수로 정했습니다. 여수는 전라도의 가장 동쪽 해안이고 다도해상 국립공원의 끝입니다. 돌산도는 경남 남해와 마주보고 있죠. 
 

사진은 길어서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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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렇지 않아도 모 게시판에서 사람들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 오류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조취를 취하다, 어의가 없다, 뭐 이런 것들이지요. 그 중에는 자판을 잘못 눌러서 그렇게 쓴 경우도 있고, 저도 아리까리한 단어들도 있습니다만 의학과 관련해서 가장 자주 쓰이는 것은 아마 이 두가지 일 것입니다. 아래는 오늘 어느 분의 부고 기사에 난 한 부분을 캡쳐한 것입니다. 
 

이 기사에서 뇌졸중을 뇌졸증으로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뇌졸중(腦卒中)이 맞습니다. 정말 자주 틀리는 단어이구요. 그리고 딸꾹질 이야기할 때 빠짐없이 나오는 횡격막도 횡경막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횡격막 관련 부위로 먹고 사시는 분들도 말이죠. 하지만 횡격막(橫隔膜)이 맞습니다. 

갈매기살이 가장 맛있는 부산의 모 음식점 메뉴판에도 횡경막! (출처: 각얼음님 블로그)


이런 것은 오타라고 보기보다는 잘못 알고 있는 단어라고 봐야겠죠. 저 역시 잘못 알고 있는 단어도 많고 띄어쓰기도 자주 틀리는 사람이지만 아무튼 이런 오류들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외에도 많이 틀리는 단어는 이런 것들이 있죠.

내로라 (내노라 아님!) 
환골탈태 (환골탈퇴 아님!) 
두더지 (두더쥐 아님!) 
안절부절못하다 (안절부절하다 아님!) 
칠칠맞지 못하다 (칠칠맞다 아님!) 
복불복 (복골복 아님!) 
포복절도 (포복졸도 아님!)
삼우제 (삼오제 아님!) ; 초우, 재우, 삼우 (장사지낸후 세번째 지내는 제사) 
사십구재 (사십구제 아님!) (재는 명복을 빌기위해 지내는 불공!)

사실 가끔 오타들은 의외의 즐거움을 주기도 하는데 어제 본 이 짤방을 잊을 수가 없네요.

연세대 학생들 "등록금 왜 우리만 올리나" 반발 (현재는 수정된 상태인데... 구글은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owlman.egloos.com/4656268


요즘 학생들 과거보다 더 과격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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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네이처 alert에 반가운 이름이 있군요. UC 버클리의 Jay Keasling이 바이오연료와 관련된 논문을 무려 네이처에 실었습니다. 내용인 즉슨 유전자 재조합 대장균을 이용해서 바이오매스(헤미셀룰로스)로부터 직접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Microbial production of fatty-acid-derived fuels and chemicals from plant biomass Eric J. Steen, Yisheng Kang, Gregory Bokinsky, Zhihao Hu, Andreas Schirmer, Amy McClure, Stephen B. del Cardayre & Jay D. Keasling Nature 463, 559-562(28 January 2010)

이 논문의 의의는 바이오연료라 함은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이 양대 산맥인데 바이오디젤은 지방 함량이 높은 식물을 주로 이용해 왔고 바이오에탄올은 탄수화물(옥수수의 전분질, sugarcane의 설탕, 셀룰로스나 헤미셀룰로스)등을 이용해왔죠. 그런데 이번 논문은 탄수화물을 이용해서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대장균 유전자 재조합 방법 (EJ Steen et al. Nature 463, 559-562 (2010) doi:10.1038/nature08721)

Flux through the Ecoli fatty acid pathway (black lines) was increased to improve production of free fatty acids and acyl-CoAs by eliminating β-oxidation (knockouts are fadE), by overexpressing thioesterases (TES) and acyl-CoA ligases (ACL). Various products were produced from non-native pathways (orange lines) including biodiesel, alcohols and wax esters. Alcohols were produced directly from fatty acyl-CoAs by overexpressing fatty acyl-CoA reductases (FAR); the esters were produced by expressing an acyltransferase (AT) in conjunction with an alcohol-forming pathway; biodiesel was produced by introduction of an ethanol pathway (pdc and adhB) and wax esters were produced from the fatty alcohol pathway (FAR). Finally, expressing and secreting xylanases (xyn10B and xsa) allowed for the utilization of hemicellulose. Overexpressed genes or operons are indicated; green triangles represent the lacUV5 promoter. AcAld, acetaldehyde; EtOH, ethanol; pyr, pyruvate.


그놈의 impact factor 4, 5도 안되는 AEM 논문만 왕창쓴다고 무시하던(?) 사람들, 이젠 왜 Keasling이 합성생물학의 대가인지 알게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놈의 impact factor 타령 좀 그만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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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이오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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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로 가끔 진로 상담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느 분께서 바이오텍을 계속 공부하고 싶은데 미국에서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로 유명한 학교나 대학원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셨는데 제가 답을 못하고 있었네요. 그런데 답을 못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미국에는 바이오텍을 독립적인 학과로 운영하는 곳이 별로 없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생명공학과들이 꽤 있지만 사실 미국에서 Biotechnology가 하나의 학과(department)로 있는 학교를 본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구글에서 department of biotechnology로 검색해봐도 미국의 학교는 잘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럼 미국에는 바이오텍을 안하느냐? 그건 아니죠. 미국만큼 바이오텍을 많이 하는 나라는 없죠. 그럼 대체 어디서 하는 것일까요? 어디냐 하면 그건 

생물, 의학, 약학, 식품, 농업, 수의학, animal science, 화학, 물리, 공학 등등의 전분야에서 다 합니다

바이오텍이란 하나의 독립적인 학문이라기 보다는 이런 제반 학문 분야에서 생물과 관련된 응용 기술을 전체적으로 뜻합니다. 그러므로 그 범위는 상당히 넓죠. 더군다나 요즘엔 미국도 순수 과학이라고 할지라도 뭔가 응용할 분야를 프로포잘에 끼워넣게 하기 때문에 위에 열거한 학과들이 다 포함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대학원 유학을 하려고 하면 아무데나 가면 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단 대학원 유학을 가려고 한다면 보스를 구하는 것이 제일 먼저죠. 그러므로 

1) 자신의 흥미나 전공에 따라 큰 테두리(미생물, 동물, 의학, 식품 등)를 먼저 잡고 
2) 그 분야에 유명한 교수의 최근 논문 리스트를 보는 것이 제일 먼저 선행되어야 할 작업

이고 (물론 어드미션을 받기 위한 토플 점수, 장학금 여부도 따져보아야 겠지만) 그 논문들이 어떤 저널에 실리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네이처, 사이언스 처럼 전분야를 아우르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조금 더 순수 분야에 가까운 쪽과 응용 분야에 가까운 쪽으로 나뉘어 지니까요. 네, 물론 요즘처럼 미국도 펀드가 부족해서 경제적으로 서포트 받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받아만 주면 뭐든지 한다는 정신이 필요하기도 하죠.     

그리고 학교 레벨도 중요합니다만 요즘에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논문 실적입니다. 대게 이미 유명한 보스들은 큰 거 한 방 좋아하고 작은 논문은 별로 관심이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실적 쌓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솔직히 제 개인적으로는 유명한 곳에서 좋은 커리어를 가지고 막 교수가 된 사람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교수들은 대부분 학생들이 별로 없어서 학생들에게 잘 해주고 테뉴어 받기 위해서 열심히 연구도 합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말이죠. 

혹시라도 유학생각하시는 분들은 참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만 그래도 바이오텍으로 유명한 학교를 원하신다면 여기를 한 번 눌러봐 주세요. 그 유명한 듣보잡 미국 지잡대 공대랍니다. (무슨 소린지 궁금하시면 http://biotechnology.tistory.com/671 에 있는 그림화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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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이오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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