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보울이 방금 끝났다. 인디애너폴리스의 승리로. 독립기념일이나 크리스마스, 땡스기빙 같은 각종 기념일을 제외하고는 아마 가장 큰 명절(?)이라고 할만한 이 날이 지나간다는 것은, 약간 서글픈 일이다. 이로서 풋볼의 시즌은 전부 막을 내렸고, 다음주 올스타전이 열리는 NBA가, MLB가 시작할 때까지 여러 스포츠팬을 사로잡을 것이다. (어메리칸)풋볼은 이상한 묘미를 주는데, 그 인기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현상을 만들어낸다. 영화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데 미국에 풋볼에 관련한 영화가 참 많다는 것은 미국에 와봐야 알 수 있다. 그 중에 가장 유명한 영화의 하나가 바로 이 (국내 개봉제목, 원제 Remember the Titans)이다.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시에서 1971년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