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Biotechnology, 바이오텍의 모든 것
728x90

분류 전체보기 907

김치와 인플루엔자, 논문은 얼마나 있을까???

요즘 면역력 높이는 식품, 플루를 막아주는 식품에 대한 논란이 많이 있습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에 대해서는 그래도 꽤 연구가 되어 있는 편입니다. 물론 대부분 식품에 대한 연구는 자연과학 수준의 엄밀한 연구에는 못미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만 나름대로의 방법론은 확립되어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면역력을 높이는 것과 신종플루 예방은 좀 다른 이야기겠지요. 김치가 면역력을 높인다는 이야기도 많고, 김치추출물이나 그 속의 유산균이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인다는 이야기도 참 많습니다. 그러면 김치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관련된 논문은 얼마나 있을까요? Pubmed에 Kimchi와 influenza를 함께 넣고 search해 보았습니다. 김치와 인플루엔자에 관련된 논문, 과연 그 결과는??? 딱 1개가 걸리더군요..

Socially Dangerous 2009.09.06

어느 의학 기사의 신뢰도에 대해서

뚱뚱할수록 머리 벗겨지기 쉽다? (헤럴드생생) 뚱뚱한 사람일수록 탈모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전문 머리샘 한의원이 올 1월부터 현재까지 탈모고민으로 내원한 남성 초진환자 344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 중 28%(96명)에서 기준치보다 높은 콜레스테롤이 발견됐다. 중성지방 함량이 높은 사람들 또한 22%(76명)로 뒤를 이었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함량 둘 다 문제로 밝혀진 사람은 9명이었다. 이어 간 기능 이상 21%(72명), 테스토스테론14%(48명), 신장 기능 이상 8%(28명)순이었다. 탈모와 혈관의 문제는 뭐 연관성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한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 대상의 검사 결과를 가지고 기사를 쓰는 것은 좀 심하지 않습니까? 지난 주 MBC 에 보니 ..

Socially Dangerous 2009.09.06

모기가 사람 성격가려서 문다고???

'모기도 성격좋은 사람을 좋아한다(?)' (노컷뉴스) 뭐 세상에 이런 기사가 있나 싶습니다. 기사를 아무리 읽어도 모기하고 성격의 문제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러번 반복을 해서 읽다가 깨달은 것은 기사 본문에 성격이라는 단어가 한 번도 안나오더군요. 그대신 나온 말은 이것. 연구팀의 제임스 로건 박사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체내 산화작용에 의해 생긴 성분들이 모기가 병에 걸리거나 부상을 당한 '좋지 않은 먹이'로 분류하게 하는 것 같다"며 "건강한 알을 낳기 위해 혈액 속 단백질이 필요한 암 모기들은 진화적으로 이러한 사람들을 구별하는 능력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논리구조를 따져보면 이렇게 되는 것이죠.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몸에서 나오는 성분을 모기는 싫어한다 --> 모기..

Socially Dangerous 2009.09.02

신종 플루와 나로호로 생각해보는 과학 인프라

지난 주에 가장 화제가 된 주제는 신종 플루와 한국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에 관한 뉴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신종 플루에 대해서는 지나친 공포감이, 나로호에 대해서는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오늘은 그 이면의 이야기를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1. 우리나라 고등학교 야구팀의 개수는 몇 개일까? 우리나라 고등학교 야구팀은 60개가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에는 지역 예선전이 없는 봉황대기 야구대회에 출전하는 학교 수가 고교야구팀 숫자였는데 30년 전에도 56개 팀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올해는 52개팀이 참가를 했더군요. 그런데 일본의 고교야구팀은 2008년 기준4,163개라고 합니다.(2009년 고교야구연맹등록고교는 4,132팀, 역대 최다는 2005년 4,25..

자외선 살균 핸드 드라이어?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신종플루의 여파로 전국민이 위생에 민감해졌습니다. 손씻는 열풍이 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비치해 놓은 손세정제를 훔쳐가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하니 이건 좀 심하다는 생각까지 드는군요. 세정제로 씻나 비누로 씻나 큰 차이는 없다고 하니까 참고하세요. 물론 세정제는 씻을 물이 없는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지만 말입니다. 보통 세정제는 에탄올이나 이소프로필알코올 제품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이런 제품들은 단백질 변성이 주 목적입니다. 왜 70% 알코올을 사용하는지에 대충 설명을 해 놓았으니 참고하시구요. 그 와중에 손을 씼고 나서 사용하는 핸드 드라이어 중에 자외선 살균이 되는 핸드 드라이어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거 괜찮을까요? 누가 뭐래도 자외선은 확실한 발암인자인데 말입니다. 게다가 손을..

Socially Dangerous 2009.08.31

후지사과가 富士가 아닌가???

'기적의 사과' 집념의 31년 일본이 세계를 석권한 제품은? 자동차와 전자제품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이름을 말하면 도요타, 소니보다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일제(日製)'가 있다. 우리가 '부사'라고 부르는, 정확히 '후지'라는 이름의 사과다. 일본 아오모리(靑森) 현(縣) 후지사키(藤崎) 마을에서 육성된 이 사과는 1962년 품종 등록과 함께 단숨에 세계를 석권했다. 도요타가 '카롤라' 모델로 북미시장을 개척하기 6년 전 일이다. 윗 기사를 보다보니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흔히 먹는 후지가 "富士"(부사)가 아니라 등나무 등(藤)자의 후지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일본 wiki에 따르면 공식적으로는 두가지 뜻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 같군요. 아오모리현 후지사키죠에 있었던 ..

이건 대체 왜 19금일까요???

구글에서 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를 검색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정보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및 청소년보호법의 규정에 의해 19세 미만의 청소년은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혹시 에밀 졸라가 무슨 근친살해라는 뜻이라서? 아니면 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 가 좌파적인 사회고발이라서??? 그런데 정답은... "졸라"가 금칙어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생각보다 약간 허무하군요.^^

영화를 위해서 살뺀 배우들

영화를 위해 삭발한 배우들 영화를 위해 살찌운 배우들 에 이어서 이번에는 영화를 위해서 살 뺀 배우들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볼까 합니다. 물론 영화를 위헤 살찌웠던 배우들이 대부분 살을 다시 뺐으므로 살을 뺀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평소 몸무게에서 마른 사람의 연기를 위해 살을 뺀 배우들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그런데 사실 그런 배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듯합니다. 1. 크리스천 베일 (Christian Bale) 아마 가장 유명한 배우는 크리스천 베일일 겁니다. 2004년 영화 의 사이코 역을 하기 위해서 27kg을 감량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커피와 사과만 먹는 crash diet을 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2011년 개봉예정인 The fighter라는 영화에서 마약에 중독된 전직 권투선수 ..

팝콘, 암 위험 줄여???

팝콘, 암 위험 줄여 (아시아경제)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온라인판은 1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스캔턴 대학 연구진이 팝콘에서 건강에 좋은 폴리페놀을 다량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실험결과 폴리페놀은 무게로 따질 때 옥수수 낟알의 2.5%를 차지할 정도다. 이는 다른 시리얼 제품에 들어 있는 것보다 높은 수준이다. 과일·채소·초콜릿·와인·커피·차에도 함유된 폴리페놀은 심장을 보호하고 암 발생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사는 아래 외신과 같은 내용을 인용한 기사입니다. (윗 기사에서 언급한 인디펜던트의 기사는 여기) Antioxidants Abound in Cereals, Popcorn, Whole-Grain Snacks. Study finds these foods contain..

쌀, 알고 먹읍시다.

지난 주에는 재고로 쌓여있는 쌀을 처리하기 위해 쌀라면을 드시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으로 쌀과 쌀 가공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우리나라는 “밥”이 가장 중요한 나라 우리나라에선 인사가"밥먹었냐?", “진지 드셨습니까?”일 정도로 “밥”이 중요한 나라입니다. 직장을 "밥줄"이라고 하고 "사랑이 밥먹여주냐?"라는 우선순위를 보여주는 나라죠. 하지만 196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식량부족에 시달렸기 때문에 1964년에 쌀막걸리 제조를 금지했고 학교나 관공서에는 분식과 혼식을 강제적으로 실시하기도 했었습니다. 아마 어렸을 때 도시락 뚜껑열고 선생님께 잡곡밥 인증을 받았던 추억의 세대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면서 식량 자급을 위해 식량 증산에 온 ..

스쿨 오브 락 (2003) ★★★ - 잭 블랙의 원맨쇼와 락의 계보

쿵푸 팬더가 부르는 죽은 록커의 사회 ★★★ 무릎팍 도사에 나와서 기타를 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도지는 병이, 오빠밴드로 이어지더니 얼마전에 포스팅한 올드 부활(김종서-김태원)의 노래, 그리고 어제 포스팅한 라이너스의 연으로 이어지면서 갑자기 이 영화 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볼 기회는 많았는데, 그다지 땡기지는 않았던 영화, 하지만 이미 여러 사람이 상찬을 마지 않은 "the movie"죠. 영화는, 음...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요? 아주 좋지만은 안았습니다. 친숙한 음악이 나오면 솔깃하다가 이야기에 들어가면 좀 억지스럽다는 느낌? 물론 "락버전 죽은 시인의 사회"를 기대하진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기대에는 약간 못미치더군요. 잭 블랙의 원맨쇼는 놀랍기 그지 없었습니다만 주인공 듀이(잭 블랙)가 학교 ..

달콤한 생명과학 (당생물학 introduction) by 조진원 교수 (연세대)

생물학정보연구센터(BRIC)에서 Bio Youth Camp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당생물학 연구로 유명하신 연세대 조진원 교수님께서 당생물학에 대한 좋은 introduction을 하시더군요. 당생물학이 생소한 분야이긴 하지만 이 분야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이해하기에 좋은 자료인 듯합니다. 고등학생 및 일반인 대상 이라는데 강의도 재미있게 잘 하시네요. 동영상을 그대로 퍼오고 싶지만 그냥 링크를 걸고 말겠습니다. BRIC VOD Service(http://bric.postech.ac.kr/vod/vod_detail.php?nNum=8343) 혹시 잘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봐 말씀드리면 조진원 교수님은 아래 동영상에 나오시는 분입니다. 조하문씨가 있었던 "마그마"의 와 함께 연세대 응원가로 두고 두고 불리..

<마이 시스터즈 키퍼>의 원작 <쌍둥이별>(죠디 피콜트?, 2004)

예전에 카메론 디아즈가 삭발을 했다는 뉴스(뻥?)에 대해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영화 가 9월 10일에 개봉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부랴부랴 책을 구해서 읽었습니다. 500쪽이 넘는 책이었지만 책은 정말 술술 읽히더군요. 서양 작가의 책을 읽어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책을 읽다가 울어본 적도 얼마만인지... 책 제목은 입니다. 이 책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세살짜리 딸아이 케이트가 전골수구백혈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된 피츠제랄드 부부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적으로 동일한 골수를 이식해줄 아이를 체외수정으로 갖게 되고 둘째 딸 안나를 낳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제대혈을 언니에게 준 안나는 열세살이 되도록 림프구, 골수, 과립구, 말초혈액 줄기세포를 계속 제공하고 마침내 신장이식까지 해야..

해운대 (2009, 윤제균) ★★★

눈물을 흘리는 와중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희한한 경험 ★★★ 천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는 해운대를 봤습니다. 부산에 산 지 며칠있으면 이제 겨우 2년이지만 그래도 왠지 친근한 느낌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느낌은 뭐 위에 쓴 것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막 울다가 말고 웃고, 짠하다가 손발이 오그라들다가... 영화는 해운대인데 포스터에 해운대는 안나오고 광안대교가 나오는 것과 같은 희한한 경험이라고나 할까요. 그래도 기대수준을 한 참 낮춰놓고 봐서 그런지 재미있게 봤습니다. "재난은 거들 뿐"이라는 생각을 갖고 보면 될 겁니다. 우리나라 영화가 이런 시도를 했다는 데에, 그리고 그 시도가 그렇게 실패는 아니라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윤제균 감독은 그래도 스토리를 끌고 가는 힘이 있다고 생..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