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 보니 벌써 여섯번째입니다. 1년 동안 봤던 영화들을 다 모아서 정리해보는 것이 말이죠.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닌데 이젠 그냥 연례행사가 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내 2016년의 영화 <설리:허드슨강의 기적>



2015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5

2014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4

2013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3

2012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2

2011년에 본 영화들 그리고 나만의 시상식!


2016년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고 그 때문에 영화를 보는 횟수가 예년보다 적었습니다. 일단 부산영화제에 갈까 말까 고민을 했었고 결국 가기로 맘을 먹었지만 영화제 표를 사 놓고도 못 본 영화가 3편이나 됩니다. 게다가 늦가을부터는 탄핵이니 뭐니 해서 영화관에는 눈길도 별로 주지 못했네요. 전부해서 43편입니다. 


그래도 올해는 좋은 영화가 많았고 오히려 worst 영화가 적었던 해였습니다. 그 중에서 제게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설리:허드슨 강의 기적>이었습니다. 흥행에 성공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2016년과 딱 맞아떨어지는 영화 아니었나 싶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이 영화를 보고 우리의 비극을 떠올리게 되었고, 할 일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담담한 영화였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 깊은 여운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유일하게 블로그에 끄적거렸던 영화 <곡성>도,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옆에 흐르는 <라라랜드>도 좋은 영화였습니다. 영화 같았지만 현실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 <내부자들>이나 아이들의 아픈 현실을 다룬 <우리들>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순위에 들진 못했지만 묵직한 영화였던 <시카리오:암살자들의 도시>나 <룸>도 잊을 수 없네요. 


2017년에는 쓸데 없는 일들을 좀 내려놓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자꾸 비본질적인 일에 매여 사니까 기운이 빠집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상황도 좀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구요. 그래야 영화 볼 맛도 좀 나지 않겠습니까?



2016년 올해의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최우수감독상 - 나홍진 (곡성) 

남우주연상 - 이병헌 (내부자들)

여우주연상 - 엠마 스톤 (라라랜드) 

남우조연상 - 마동석 (부산행) 

여우조연상 - 정유미 (부산행) 

아차상 - 고아성 (오피스), 라이언 고슬링 (라라랜드), 천우희 (곡성)

신인남우상 - 안재홍 (족구왕)

신인여우상 - 김태리 (아가씨)

미술상 - 아가씨

음악상 - 라라랜드 

감투상 - 유해진 (럭키- 혼자 너무 애 쓴다) 

실망상 - 제이슨 본

특별상 - 클린트 이스트우드 (설리:허드슨강의 기적, 트럼프를 지지한 이 위대한 감독을 어이할꼬!) 

올해의 발견 - 아역배우들 (유재상-4등, 최수인-우리들, 김환희-곡성, 제이콥 트렘블레이-룸, 김수안-부산행, 이레-오빠생각 등등) 

올해의 과대평가 - 비밀은 없다 (나쁘진 않지만 그렇게 상찬받을 만한지는 조금 의문)


2016 Best 5 movies 

1.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2. 곡성

3. 라라랜드

4. 내부자들 

5. 우리들 


2016 Worst 3 movies 

1. 터미네이터5: 제니시스

2. 성난 변호사

3. 루시 


아래는 2016년 동안 본 영화들(가나다순)과 제 나름대로의 별점입니다.


4★★★☆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한국판 위플래쉬

곡성 ★★★★☆ 믿음과 의심에 대한 살풀이

나우유씨미2 ★★★ 어째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듯

내부자들 ★★★☆ 정치, 기업, 언론은 항상 함께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언론이라!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 매력적인 소재와 훌륭한 배우들이 만든 범작

더 폰 ★★☆ 영화 보는 내내 답답하게 만들다가 한 방에 해결!

덕혜옹주 ★★★ 손예진의 인생작일지는 몰라도 허진호의 스타일은 간 데 없다.

동주 ★★★☆ 과한 시대에 던지는 시를 닮은 영화

라라랜드 ★★★★ 꿈과 사랑을 다 가질 순 없을까?

럭키 ★★☆ 유해진의 매력만 보이는 영화

루시 ★★☆ <레옹>은 정말 어쩌다 얻어걸린 영화인 걸로!

★★★★ 갇혔을 때보다 놓였을 때 다가오는 답답함

마션 ★★★★ 과학자와 엔지니어만의 힘으로 만드는 혹성탈출 판타지

미션 임파서블: 로그 네이션 ★★★☆ 톰 크루즈에게서 성룡의 냄새가 난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 뭔가 어설픈데 취향도 안 맞아

미쓰 와이프 ★★☆ 나쁘지 않은데 왜 좋지 않을까?

밀정 ★★★★ 잊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별 반 개 추가!

부산행 ★★★☆ 좀비를 가지고 사회 비판물을 만들었나 싶었는데 가족물로 빠진다

뷰티 인사이드 ★★★ 훨씬 더 좋은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비밀은 없다 ★★★☆ 박찬욱의 숨결이 느껴지는 괴작

설리:허드슨 강의 기적 ★★★★★ 할 일을 하고 살자!

성난변호사 ★★☆ 짜증 연기 아니어도 짜증 제대로네.

시카리오:암살자들의 도시 ★★★★ 군더더기 없이 우직한 한 방이 있는 영화

아가씨 ★★★☆ 약자들은 연대하고 추한 것들은 자멸하고!

아메리칸 허슬 ★★★☆ 미친듯이 연기하지만 한 방이 부족하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 나쁘진 않은데 로맨스 말고는 기억나는 것이 없다.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 마블팬이 아니니 감정이입이 안됨

오빠생각 ★★★ 어른들의 과잉을 아이들이 살렸다.

오피스 ★★★☆ 영업3(미생)과 영업2팀의 한 끗 차이

용순 ★★★ 끝까지 가봐야 성장한다.

우리들 ★★★★ 그 어떤 서스펜스 영화보다 마음 졸이게 만드는 힘

인터스텔라 ★★★☆ 영화보다 뒷이야기가 더 재밌는 아쉬움

제이슨 본 ★★★☆ 파멜라 랜디도 같이 돌아왔어야 했다.

족구왕 ★★★☆ 이렇게 매력적인 남자 캐릭터라니!

, 투게더 ★★★☆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 영국과 전통에 바치는 힙합 아메리카의 헌사

탐정:더 비기닝 ★★★ 과연 속편이 나올까?

태풍이 지나가고 ★★★ 균열된 가족의 안타까운 12

터널 ★★★☆ 세월호 생각이 나서 별 반 개 추가!

터미네이터5: 제니시스 ★★☆ 시간이 뒤죽박죽, 뭔 소린지 모르겠다

특종:량첸살인기 ★★★ 메세지는 100%, 내용은 50%, 여자 캐릭터는 0% 공감가는 영화

협녀:칼의 기억 ★★☆ 20부작 드라마를 두시간에 우겨 넣는 것은 무리!

히말라야 ★★☆ 내용은 히말라야인데 왠지 해운대에서 본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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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이오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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