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Biotechnology, 바이오텍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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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면 탈 수록 프라이드를 느낍니다??? ^^

미국에 처음 와서 계약한 아파트에 들어간 날, 아파트 한 구석에 기아 아벨라가 포드 Aspire라는 이름으로 세워져 있더군요. 그래서 물어보았더니 기아 아벨라와 프라이드는 미국에서 그대로 팔렸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미국에서 4년 넘게 살면서 프라이드를 본 적은 없었습니다. 사실 별로 관심도 없었구요. 하지만 한국에 와서 프라이드를 타고 다니게 되서 그런지 이번에 미국에 와서는 여기저기서 프라이드가 눈에 띄더군요. 심지어 놀러간 플로리다 올랜도에서도 봤네요. 프라이드는 일본 마즈다가 설계하고 한국 기아가 만들고 미국에선 포드의 페스티바(Festiva)라는 이름으로 팔렸다고 합니다. 그 자료를 찾다가 아래 오래전 프라이드 광고 동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의외로 예전 광고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타면 탈 수록 ..

영업이 중요한 이유

러시아서 레쓰비가 잘 팔리는 사연은? 러시아에서 유독 레쓰비가 잘 팔리는 이유는 추운 나라 특성상 따뜻한 캔 커피를 선호하기 때문. 러시아는 워낙 춥다보니 4계절 내내 캔 커피를 온장고에 보관해 판매하는데 롯데칠성음료는 현지 판매상에게 온장고를 별도 지원해줄 정도로 영업에 적극적이다. 과학기술자들은 언제나 기술력을 중요시합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다르죠. 기술력보다 영업이라는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까 러시아에서 캔커피 레쓰비가 많이 팔린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온장고 지원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우리나라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가장 많은 히트 상품을 만든 곳은 빙그레라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롯데가 앞선답니다. 예를 들어 빙그레에서 메로나를..

오바마 51초 침묵의 연설

아리조나 투산에서 있었던 총격사건 추모식에서의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 대한 기사가 많더군요. 특히 오바마 반대편의 독설가들의 칭찬이 이어졌다는 보도들이 주를 이루던데, 사실 좀 아이러니 합니다. 어쩌면 자신들에게 불리한 상황에서 적장이 조용히 입을 다물어줘서 고마운 것은 아닌지, 하는 (못된) 생각도 들던데요. 뭐 이런 사건의 의미와 원인을 밝히는 것도 중요한 것이지만 그걸 참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국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을 수도 있겠죠.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은 백악관 홈페이지에 있더군요. 거기서 보시고 싶으신 분은 여길 누르시구요. 아래에 그 전문과 함께 퍼왔으니까 한 번 감상하시죠. 침묵 장면은 31분 즈음에 나옵니다. 연설문은 여기를 누르시거나 아래를 누르면 볼 수 있습니다. THE PRESI..

죠지아에 눈이 내리면... 이제 이글루를 만들어야 합니다.ㅠㅠ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죠지아주 Athens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1년에 눈구경 한 두번 할까말까한 동네이므로 눈이 오면 모두들 좋아합니다. 특히 이번 눈으로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모두 사흘 동안 문을 닫았기에 어린이부터 교수들까지 모두 신이 났죠. 대학타운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주일 밤부터 눈발이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숙사 건너편 야구장 조명등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더군요. 아침이 되니 눈발은 잦아들었지만 눈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어느게 우리 차인지 구분이 잘 안되더군요. 누군가의 발자국 하나 없는 기숙사 앞 풍경입니다. 길건너 야구장도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안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제일 먼저 나가서 기숙사 앞에 3단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보다 키가 큰 눈사람이..

건강 관련 도서 가려 읽기

모 방송국 작가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전자레인지 관련하여 몇가지 질문할 것이 있다는 것이었죠. 그 질문 중의 하나가 이런 내용 이었습니다. "신야 히로미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전자레인지로 물을 가열하며 "미러클 엔자임"이 파괴된다는데 사실인가요, 그리고 전자레인지로 돌린 물을 식물에게 주면 죽는다는데 사실인가요?" 아쉽게도 신야 히로미 박사의 책을 저는 읽어보질 못했습니다. 사실 저는 건강관련 책 읽기를 즐기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도 읽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 첫번째 부류의 책들이 바로 "일본사람이 지은 건강관련 도서"입니다. 저도 한때는 곤도 마코토의 와 같은 책의 열독자였습니다만, 때론 그런 책이 주는 유익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주장과 결론에 쉽게 동의하기는 어렵더군요. 그런 책들..

Socially Dangerous 2011.01.12

2010년에 읽은 책들

아마 2010년은 가장 책을 적게 읽은 한 해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인터넷시간이 늘어날 수록 책을 읽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물론 인터넷으로 읽은 글들은 아마 책 수십권 분량이 되겠지만, 역시 종이에 인쇄되지 않은 활자들은 머리를 관통해서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물론 책꽂이에 꽂힌 책이라고 다 머리에 남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는 2010년에 읽은 책의 목록입니다. 모두 15권(!!) 밖에 안되네요. 산 책은 30권이 넘는 것 같고 읽다가 만 책도 여럿인데 말이죠. 막걸리 관련 책이 4권이고 한강의 소설이 두권이네요. 한동안 문학이랑 사이가 멀어져서 소설을 잘 읽지 않았는데 한강의 책은 영화 를 보고 나서 이해가 잘 안되어 책까지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알쏭달쏭하더군요. 마이클 샌들의..

2010년에 본 영화들

연말에 미국에 오는 바람에 새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다양한 이유로 이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새해 좋은 일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한 해 되시구요. 정신없이 바빴던 2010년엔 영화를 보고 나서도 정리를 거의 못했습니다. 예전엔 영화 한 편 보면 간단한 감상이라도 썼었는데 작년엔 20자 별점만 써두었군요. 그래도 2010년 동안 본 영화들을 비공개로 업데이트 했었는데 아래가 그 목록입니다. 2010년 한 해 동안 본 영화는 66편이었고 최고는 와 , 최악은 와 이네요.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니까 제 취향이려니 생각해 주세요.  굿모닝 프레지던트 ★★★☆ 장진 코미디 조금 더 대중속으로...007 카지노 로얄 ★★★☆ 007, 새로운 본드..

극한미생물이 조금씩 주목을 받고 있네요.

극한미생물이 바이오 연료ㆍ수소 만든다 (한국경제)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인(P)대신 독성물질인 비소(AS)를 생체에너지 구성 성분으로 한다는 박테리아(GFAJ-1)를 발견했다고 발표하면서 '극한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극한미생물은 생체구조가 특이해 섭씨 80도 이상의 고온,고압력,고염도 등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미생물이다. 이한승 극한미생물연구회 회장은 "생명체의 기원으로 추측되는 것은 일반세균이 아니라 '고세균'이라는 독특한 세균인데 대부분 극한미생물"이라며 "과학적으로 검증을 더 거쳐야 하지만 NASA가 찾아낸 GFAJ-1은 호(好)염성 극한미생물의 일종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최근 대전 본원에서 '1회 극한미생물 콘퍼런스'를 열고 극한미생..

아이유(IU)가 처음 눈길을 끈 이유

가끔 TV를 틀다가 재수 좋게 명장면(?)이 얻어 걸리는 수가 있지요. 걸그룹 전성시대를 툴툴거리는 저도 요즘 대세라는 아이유양에게는 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그게 바로 아래 방송 때문입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어느 고등학생 가수가 나와서 소녀시대의 GEE를 어쿠스틱 편곡으로 직접 연주하며 부르는 것을 보고 "누구냐, 넌?" 했던 거죠. 혹시 아직 못보신 분이 계시면 즐감하시길 바랍니다. (이 방송이 작년 7월이었는데 유희열씨의 '매의 눈'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건 아래 Crete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동영상인데 아이유양의 최근 (올해 12월)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모습이라는군요. 윗 동영상이 애띤 모습이라고 한다면 이젠 성숙해 보이는 가수가 되었군요. 유희열, 루시드 폴과 이문세씨의 "..

"국내 극한미생물 연구 동향 및 발전방향” KRIBB 컨퍼런스 개최

혹시 극한미생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계실까해서 여기에 광고를 올립니다. 원래 극한미생물연구회는 2개월에 한 번 모여 작은 모임을 갖는데 이번 12월 모임은 생명공학연구원하고 함께 작은 컨퍼런스를 갖습니다. 아래는 생명연의 보도자료에요.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硏, 원장 박영훈, www.kribb.re.kr)은 12월 17일(금) 오후 2시 본관동 대회의장에서 “국내 극한미생물 연구 동향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 극한미생물 : 화산지대 같은 고온이나 극지방 같은 저온, 염도가 높은 고염, 심해저와 같은 고압, 우주 환경 등 극한 환경에서 생육하는 미생물의 총칭. □ 생명硏 미생물자원센터(센터장 이정숙)에서 주최하고 극한미생물연구회(회장 이한승, 부산 신라대학교)가 후원하는 이번..

“‘제7원소’ 생명체 규정은 성급…DNA기능 등 후속연구 필요” (한겨레신문)

“‘제7원소’ 생명체 규정은 성급…DNA기능 등 후속연구 필요” 김진수 교수와 이한승 신라대 교수(미생물학) 등 다른 연구자들도 “현재 논문으론 ‘극한 미생물’의 일종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중략) 이한승 교수도 “비소가 든 디엔에이가 과연 복제가 되는 것인지, 비소를 이용하는 효소가 있는지 등이 추가 입증돼야 발견의 진짜 의미를 평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68년생들 재계 핵들의 공통점은?

1968년생들 재계 핵으로 뜬다 재계 68년생들은 대부분 당시 최고 명문인 경기초등학교 출신들이다. 그 후 일류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거쳐 해외유학을 떠난다. 학업을 마치고선 해외법인 또는 외국계 기업에 들어가 글로벌 감각을 익힌다. 어린 시절부터 글로벌 경영자 교육을 받은 셈이다. 그리고 회사에 임원으로 들어와 신규사업과 글로벌 전략 업무 등을 맡는다. 재계 관계자는 "68년생 2~3세 경영자들은 명문 초중고, 해외 유학과 근무, 그리고 그룹 전략을 담당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여기엔 자식을 어려서부터 글로벌 경영자로 키우겠다는 부모 세대의 의지가 들어 있다"고 전했다. 경기초등학교. 서대문에 있는 경기초등학교는 모 고등학교와 같은 재단이고 학교가 붙어 있었답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 고등..

균이름은 어떻게 지을까? 비소 미생물의 이름 GFAJ-1과 사연

이번 NASA(와는 사실 별로 상관없지만)에서 발표한 비소 대사 미생물의 이름이 GFAJ-1입니다. 원래 생물체의 학명은 이명법으로 속명 + 종명으로 써야 하는데 이 균주의 이름은 왜 저 모양인가 했는데 그 뜻은 Give Felisa A Job(펠리사에게 직업을!) 의 약자라고 하네요. 이번 사이언스 논문의 제1저자는 Felisa Wolfe-Simon 박사인데 그 이름의 펠리사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된 감동적인(아니면 가슴아픈?) 이야기가 월스트릿저널 기사에 실렸다고 하는데 그 기사를 소개한 블로그를 참조하시면 좋겠네요. 비정규직 포닥의 안타까움에 마음이 다 싸~합니다. 포닥만 10년 할뻔 했던 저니까요.^^ 그래도 제 은사님이 언제나 말씀하셨던 "미생물은 창의력을 가지고 노력하는 자를 배반하지 않는다...

외계생물체와 비소대사 미생물, 그리고 astrobiology (우주생물학)

최근 며칠동안 외계에서 미생물을 발견한 것이 아니냐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그간 전 우주적으로 낚시를 많이 해온 NASA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별 것 아닐 것 같다고 짐작했는데 뚜껑을 열고보니 별것이 아니라고 하기에는 그래도 새롭고 중요한 발견이지만 사람들이 기대한 것에는 크게 못미치는 내용이더군요. 하긴 외계에서 물도 제대로 발견한 적이 없는데 (달표면 충돌시험에서만 탐색된 적이 있죠, 아마?) 생물체가 있다면 그야말로 대~~~~~단한 발견이겠죠. 이런 분야의 연구 분야를 astrobiology (우주생물학)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우주생물학을 주도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은 주로 극한미생물 분야, 특히 무기물 대사 관련 연구자들이죠. 아무래도 외계는 우리 입장에선 극한 환경이니까요. (외계인 입장에선-외계..

경향 사이언스 톡톡, 타임지가 선정한 발명품들

한 달에 한 번 원고를 써달라고 해서 넉넉할 줄 알았는데 시간은 살같이 흘러가더군요. 경향 사이언스 톡톡에 올린 두번째 글입니다. 언제나 바빴지만 솔직히 요즘 이런 저런 일들과 생각할 것이 많아서 쓰다 말다 다시 쓴 글입니다. 작년과 올해 발표된 타임지 올해의 발명에 대한 글인데 관심있으신 분들은 일독을 권합니다. 타임지 올해의 발명으로 본 바이오텍의 미래 (경향 사이언스 톡톡) 타임지 올해의 발명으로 본 바이오텍의 미래 이한승 교수(신라대학교 바이오식품소재학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매년 11월 올해의 발명 50가지를 발표한다. 그 중에는 황당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발명품도 있다. 하지만 매년 관심 갖고 그 목록을 보다 보면 앞으로의 세상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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