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Biotechnology, 바이오텍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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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먹는 것과 비만과의 관계

오늘 재미있는 뉴스가 하나 떴던데요. ''속도전'' 한국인 식습관, 비만도 ''빨리빨리''라는 기사입니다. 빨리 먹는 것과 비만, 일전에도 일본 연구진에 의한 관련 기사가 있었습니다. "밥 빨리 먹는 사람이 ‘뚱뚱’"이라는 기사였지요.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생각했던 것을 좀 정리해봐야 겠습니다. 일단 빨리 먹는 사람이 살이 찐다는 것은 주로 상관관계이지 인과관계 측면에서는 좀 약하다고 봅니다.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는 매우 중요한 것인데, 쉽게 예를 들면 "농구선수들은 키가 크다"는 것(상관관계)을 가지고 "농구선수하면 키 커진다"고 인과관계로 생각하면 안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상관성이 있으면 어딘가 인과관계의 고리가 존재하기는 하지요. 키 큰 사람들이 주로 농구를 하듯이 말입니다. 자, 그럼 지금까지 나..

Socially Dangerous 2008.11.07

2008년 스탠포드 졸업식, 오프라 윈프리 연설

"The beautiful thing about learning is that nobody can take that away from you." (BB King) 오늘 다른 자료를 찾기위해 우연히 방문한 블로그에서 오프라 윈프리의 스탠포드대학 (그렇습니다. 클린턴의 딸 첼시가 "하버드 프린스턴 등 내로라하는 명문대학 합격을 뒤로하고" 선택했다는 그 대학입니다. 대체 스탠포드는 내로라하는 명문대학이 아닌가요?) 졸업식 연설문을 보았습니다. 과거 스탠포드 졸업식에서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가 한 연설은 인터넷 여러 곳에 돌아다니고 있고, 국내에도 해석되어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는데 오프라의 연설은 최근의 것이라서 그런지 많이 돌아다니지 않는 것 같습니다. Youtube 를 뒤져보니 역시 올라와 있더군요. 스티브 ..

미국대선 개표 관전법

긴 설명 필요없이 한마디로 줄이자면, 네바다 (NV, 5명), 콜로라도 (CO, 9명), 뉴멕시코(NM, 5명), 미주리 (MO, 11명), 인디애나 (IN, 11명), 오하이오 (OH, 20명), 버지니아 (VA, 13명), 노스캐롤라이나 (NC, 15명), 플로리다 (FL, 27명)의 결과만 지켜보면 됩니다. 이 중에서 오바마가 11명 이상을 얻으면 당선, 아니면 실패입니다. 미국 언론사마다 대선 개표를 중계하고 있는데 잘 모르시는 분들이 보면 사실 어렵고 복잡합니다. 제가 보기에 가장 잘 정리된 곳은 CBSnews인 것 같네요. 다양한 변수들이 있지만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미 대선에서 이기려면 선거인단을 270명을 모아야 합니다. 그런데 두 주를 제외하고는 그 주에서 이기면 그 주 선거인단을 싹쓸이 ..

미국대선주자 과학기술 공약비교, Science Debate 2008

1. 미국 차기 대통령 선거와 과학기술 공약 오늘 밤이면 미국은 새 대통령을 선출하게 됩니다. 미국은 매우 독특한 방식의 선거제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단순 여론조사로는 승패를 알기 어렵습니다. 매케인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뒤지고 있지만 지난 2000년도 선거에서도 죠지 부시 현 대통령이 총 투표수에서 지고도 선거인단 수에서 앨 고어 당시 부통령을 이긴 경우가 있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날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양당제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나라이고, 이 두 정당이 두고 있는 가치의 우선순위가 약간 다릅니다. 그 때문에 여러가지 정책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이죠. 그런데 우연히 어느 외신을 보다가 두 후보의 과학기술에 대한 정책을 비교해 놓은 sciencedebate2008.com ..

영화를 위해 삭발한 배우들

영화를 위해 살찌운 배우들에 이어서 2탄으로, 예전에 다른 블로그에 정리했던 내용인데 "영화를 위해 삭발한 배우들"을 모아봤습니다. 사실 이 내용은 200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수여하기 위해 나온 잭 니콜슨 때문이었습니다. 무슨 암이라도 걸렸나, 했었는데 영화 때문에 70이 넘어서 삭발을 한 것이더군요. 아래의 사람들은 순전히 제 기억에 의존한 것들입니다. 사실 이들 말고도 김정은씨나 명세빈씨 등 CF나 드라마를 위해 삭발한 배우들도 많이 있습니다. 1. 우리 영화부터 우리영화의 상당부분은 불교와 관련된 영화들입니다. 가장 먼저 기억나는 것은 이 작품 1) 강수연. 진영미 - 2) 최근의 영화로는 의 정진영, 이문식 등등 3) 의 채민서 4) 영화는 아니지만 윤석화씨는 연극을 위해 두번이나 삭발을..

[한겨레신문 칼럼] 극한미생물의 극한 적응력

오늘자 (11월 1일) 한겨레신문 과학칼럼, "극한미생물의 극한 적응력"입니다. 살다보니 라디오 방송에 신문까지, 희한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 (참고로 Thermus를 "테르무스"라고 한 것은 한겨레 교열부의 작품.^^ 아마 라틴어 표기법을 따른 모양인데, 아무래도 어색...) (혹시 저작권 문제가 될까봐 전문 pdf는 안올렸으니까 전문을 보실 분은 위의 링크를 클릭!) 검색을 위해 전문이 필요해서 전문은 접어 놓습니다.과학칼럼소설 을 쓴 마이클 크라이튼은 하버드 의대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글쓰기를 가르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흡혈 모기에서 공룡의 디엔에이(DNA)를 추출하고 증폭해, 실제 공룡을 복원하는 상상력을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그 소설 속의 디엔에이 증폭 기술..

50 Best Inventions 2008. 올해 최고의 발명품은???

이럴 수가! 타임에서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발명품 50가지가 발표되었군요. 그런데 올해 최고의 발명품은 단돈 399불짜리 유전자 테스트 키트 (The retail DNA test)랍니다. 세상에... 이미 2006년과 2007년 올해의 발명품들에 대해서는 소개한 바가 있었습니다. 2006년에는 올해 노벨생리의학상과 관련된 HPV 백신인 가다실이 health분야에 선정되었었고 2007년에는 유방암 재발진단 키트가 역시 눈길을 끌었었죠. 그렇지만 그 발명품들은 모두 50가지 중의 하나였습니다. 2006년과 2007년 올해의 발명으로 뽑힌 것은 각각 Youtube와 iphone 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유전자 키트라니요! 이 키트의 이름은 "23andMe"라고 하는데, https://www.23andme.c..

영화를 위해 살찌운 배우들, 세계기록은?

이번 주 FM 모닝쇼에서 천고마비, 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심심해서 찾아본 내용들입니다. 아마 이 외에도 많이들 있을 것입니다만 제가 기억나는 것들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찌운 몸무게는 인터뷰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가급적이면 여러번 언급된 것으로 했습니다. 1. 의 이혜은 아마 가장 먼저 생각나는 국내배우일 겁니다. 이경영과 함께 주연했던 영화 은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풍자를 정면으로 다뤘던 영화였죠. 맨 마지막에 많은 배우들이 속옷바람에 사진을 찍어서 유명했던 영화인데, 이혜은씨는 약 16kg 정도를 찌웠다고 합니다. 영화찍고 몸무게가 다시 돌아오지 않아서 약간 고생을 한 것 같다고도 하지요. 2. 의 설경구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의 고무줄 몸무게의 대명사는 설경구씨죠. 영화 을 위해 약 26-..

천고마비 : 가을엔 살이 찌나?

가을입니다. 가을치고는 너무 덥다고 했는데 어제는 비가와서 오늘은 하늘도 너무 깨끗하고 기온도 평년기온으로 내려간다고 하는군요. 보통 이럴 때 하는 말들이 있죠. "천고마비" 1. 천고마비, 가을은 말이 살찌는 계절? 천고마비라는 말은 두심언이라는 사람의 시에서 나온 말로서 두심언은 유명한 당나라의 시인 두보의 할아버지라고 하는군요. 이 시는 당나라때 흉노족을 막기위해서 북방에 가서 나라를 지키는 두심언의 친구인 소미도라는 친구를 그리며 쓴 시라고 합니다. 雲淨妖星落(운정요성락) 구름은 깨끗한데 요사스런 별이 떨어지고 秋高塞馬肥(추고새마비) 가을 하늘이 높아지니 변방의 말이 살찌는구나 馬鞍雄劍動(마안웅검동) 말 안장에 의지하여 영웅의 칼을 움직이고 搖筆羽書飛(요필우서비) 붓을 휘두르니 격문이 날아온다. ..

미국도 별 수 없군요. (애슐리 토드 사건)

쇼킹한 뉴스입니다. 피쯔버그의 애슐리 토드 (Ashley Todd)라는 여성이 ATM에서 어느 흑인에게 강도를 당했답니다. 텍사스 출신 대학생인 그녀는 공화당 선거운동원이었는데 자기 차에 맥케인 선거 스티커가 붙어 있었고, 오바마 지지자인 흑인 강도가 그것을 보고 열받아서 얼굴에 칼로 "B"자를 긋고 폭행을 했다는군요. B자가 뭘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black 아니면 Barack 의 약자인가 보죠. 이 이야기는 막판 우위를 다지는 오바마 진영에서는 너무나 심각한 뉴스이고 게다가 인종문제가 조심스러운 마당에 이런 악재가 터진다는 것은 악재 중의 악재 일 수 밖에 없죠. 당연히 매케인 진영에서는 공세를 펼 수 밖에 없구요. 하지만 어쩐지 얼굴의 B 글짜가 거꾸로 그어져 있는데다, ATM 앞에는 ..

초록색 형광 고양이?

재미있는 기사입니다. 초록색으로 빛나는, 유전자 조작 형광 고양이 어둠 속에서 녹색 빛을 내는 미국 최초의 '형광 고양이'가 탄생되었다고 23일 애틀랜타 저널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어둠 속에서 밝게 빛나는 '형광 고양이'는 미국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오더번 멸종위기 동식물 연구센터의 과학자들이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든 것이다. 대만, 한국 등의 과학자들이 녹색 빛을 내는 형광 돼지, 붉은 빛으로 변하는 고양이 등을 만든 적이 있지만, 미국에서 형광 고양이가 탄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언론의 설명. 저 애틀랜타 저널은 애틀랜타 지역의 신문 이름입니다. Atlanta Journal Constitution, 줄여서 AJC라고 부르죠. 한국에서는 가끔 저널이라고 소개가 되는데 이름이 저널이지 실제..

뉴스에 나왔습니다. ^^

노벨상 ‘원천기술’ 발견하고도 버스운전사? (한겨레신문, 10월 23일자) 프래셔 박사는 에 “수상 소식에 마음 아파 하거나 질투하진 않는다”며 “삶을 과학에 바쳐 연구하는 더 훌륭한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국내 과학 블로그 주인장인 ‘바이오매니아’는 “안타까운 일”이라며 “실적과 성과가 없으면 과감히 퇴출하는 미국식 시스템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설탕 중독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방송

제가 본 가장 말도안되는 프로그램을 꼽자면 언제나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작년 가을에 방영되었던 편입니다. 그 때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방송국에 전화를 할 뻔 했습니다. 일단 설탕 중독이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치더라도 너무나 많은 오류가 있어서 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알기 어려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덕분에 그 프로그램은 매학기 학생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일전에 소개했던 라는 엉터리 책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서 식품이나 화학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도 없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는 바로 그 프로그램에서 Bart Hoebel 교수의 논문을 소개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래 보시는 바 대로 "국립비만연구소의 논문"이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논문을 ..

Socially Dangerous 2008.10.22

독감과 독감 백신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꽤 쌀쌀해졌습니다. 이렇게 일교차가 클 때 감기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할텐데요. 요즘 여기 저기서 독감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고 독감 예방주사 (백신)에 대한 이야기도 많고 해서 오늘은 독감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1. 독감은 감기와 다르다. 일단 독감이라는 단어의 문제부터 좀 이야기를 안할 수 없는데요. 혹시 독감에 걸려보신 적 있으신가요? 병원에 갔더니 독감이라고 하던가요? 저는 몇 년전에 한 번 걸려본 적이 있는데 정말 온몸이 쑤시고 쌍코피가 터지고 거의 2주일 동안 앓아 누웠습니다. 그 때 수업시간에 말로만 배웠던 독감이 이런 것이구나를 체험했지요. 특히 독감은 근육통이 매우 심합니다. 그래서 몸살 감기로 오인하기 쉽지요. 우리나라에서는 독감을 "독한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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