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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쌀밥을 먹는 것은 95%의 영양소를 버리고 5%만의 영양소만 먹는 것?

몇가지 검색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방금 전 포스팅에 "배아에 66% 영양분이 존재한다"는 주장의 근거가 될만한 글을 찾았습니다. 워낙 엉터리처럼 보이는 자료가 많은데 이게 그나마 가장 근거가 있어 보입니다. 이재성 박사의 생활건강연구소의 다이어트에 유리한 탄수화물다이어트라는 글 중에 보면 "그런데 비타민 B군, 비타민 E, 또 셀레늄 같은 미네랄 함량의 비율을 보면요, 씨눈에 66%, 속껍질에는 29% 가 들었구요, 속알갱이에는 고작 5%밖에 안들었습니다." 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배아에 66%, 쌀겨층에 29%의 영양분이 들어있다는 것은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인가 봅니다. 대체 언제부터 미네랄이 영양성분과 동일한 단어가 된 것인지... 씁쓸합니다. 하지만....

Socially Dangerous 2008.09.24

쌀 배아(씨눈)의 영양성분이 66%라구요?

쌀의 구조를 아시나요? 쌀의 구조는 겉에서부터 왕겨, 과피, 종피, 외배유, 호분층, 내배유, 배아 이런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림으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은 구조이지요. 이 때 왕겨만 벗겨내면 현미, 내배유를 제외하고 다 제거하면 정백미, 이렇게 부릅니다. 왕겨는 중량의 약 20%이고 현미는 중량의 80%를 차지하며 그 현미를 100%라고 봤을 때 배유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92%입니다. 그래서 도정과정을 통해 8%가 깎여나가면 정백미(흰쌀)가 되었다고 보고, 그 8%의 10분의 1인 0.8%를 1분도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도정을 할 때, 5분도쌀이면 5 x 0.8 = 4%가 깎여나간 쌀, 7분도쌀이면 7 x 0.8 = 5.6%가 깎여나간 쌀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10분도쌀이면 8%가 깎여나..

Socially Dangerous 2008.09.24

코메디(kormedi)닷컴의 코메디(comedy)?

저는 온라인의 저작권은 가급적이면 copyleft가 되어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이런 경우는 좀 심하네요. 중국산 멜라닌 분유? 멜라닌이 독성물질? 이건 거의 제 포스팅을 "참고로" (좀 더 심하게 말할 수도 있지만) 기사화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내용이 아주 많아요. 오징어 먹물에다가 항암성분인 일렉신까지 (코메디닷컴에서는 '이렉신'이라고 오타를?) 말입니다. 최근에도 모 방송사에서 그랬고 예전부터 언론사나 이런데서 몇 번 제가 끄적거린 글을 사용하고 싶다고 하면 제가 아무 보상없이 맘대로 가져가시라고 했었기에... 뭐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멜라민과 멜라닌은 구별해주세요.

저는 이번 중국 저질분유파동 뉴스를 한국에 오는 비행기에서 나눠준 외국 신문(WSJ)에서 봤습니다. 당시가 추석 직전이어서 국내에는 별 뉴스가 못되나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 다음부터 계속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사를 보다보면 이번에 문제가 된 물질을 멜라닌으로 잘못표기한 것을 여러건 보게 되는데요. 중국, 멜라닌 파동 수산업계까지 확대되나? 농식품부 "中유제품 전량 멜라닌 검사 실시" 中 '스타벅스' 멜라닌분유 생산사 '우유공급' 중단 중국, 멜라닌 분유 22개 업체서 검출 (이것 말고도 제목에는 제대로 쓰고 기사내용에는 멜라닌이라고 표기한 경우는 부지기수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문제가 된 분유에 단백가를 높이기 위해 넣은 물질은 멜라닌이 아니고 옆에 보시는 멜라민 (Melamine)입니다..

Socially Dangerous 2008.09.21

가끔 가물거리는 영어단어들 (1)

예전에 썼던 몇가지 포스트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단어의 뜻과 예문들은 최고의 온라인영어사전인 http://dic.impact.pe.kr/ 에서 인용했슴을 밝힙니다. --------------------------------------------------------------------------------------------------------------------------------------------- * decent [d´i:snt] 적당한, 어울리는, 관대한, 친절한, 걸맞는, 알맞은; 신분에 맞는; 타당한, 어지간한; 양식이 있는; 예의바른 That dress isn't decent. 그 옷은 어울리지 못하구나. That was quite a decent lunch. 상당히 괜찮은 점심..

Glucose와 Dextrose의 차이는?

오늘 연구발표 시간에 한 학생이 질문한 내용입니다. 보통 글루코스와 덱스트로스라는 말을 같이들 쓰는데 그 정확한 차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글루코스는 C6H12O6의 분자식을 가지고 있는 아래와 같은 물질입니다. 그런데 글루코스 앞에는 D-, 또는 L-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는 글루코스가 사실은 거울상 이성질체 (enantiomer)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글루코스를 합성한다면 두가지 형태로 존재가 가능하고 우리가 그냥 "글루코스"라고 표기한다면 이 둘 중의 어느 형태인지 구분이 안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연계에서 존재하는 대부분의 탄수화물들은 D-form이고 그래서 자연계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전분이나 셀룰로스를 분해하여 글루코스를 만든다면 그 글루코스는..

싱가폴 반나절 여행 (2008-09-04)

지난 주에 남아공의 극한미생물학회에 다녀왔습니다. 그 이야기는 좀 더 자세히 쓰도록 하겠고 오늘은 그 길에 들렸던 싱가포르 방문기를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남아공 케이프타운을 저렴하게 가는 방법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싱가폴에어라인을 타고 싱가폴에서 갈아타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남아공항공을 타고 홍콩-->요하네스버그-->케이프타운을 가는 방법입니다. 남아공의 수도인 요하네스버그 (그곳 분들은 죠하네스버스, 줄여서 "죠버그"라고 하시더군요)로 가려면 남아공항공이 더 나을 것입니다. 아무튼 저는 한 번 갈아타는 싱가폴항공을 예약했는데 여름 성수기가 끝난 관계로 하루 두번 다니던 노선을 한 번으로 줄여버리는 바람에 싱가폴 공항에서 11시간을 보내야하는 기구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하..

갑자기 왜 방문자가 늘었을까... 슬픈 금메달

오늘 갑자기 잠시 동안 블로그 방문자가 늘어나더군요. 그래서 왜일까를 찾아보았더니... "수영선수 장희진"을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KBS 시사기획 쌈에서 "슬픈 금메달"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사기획 쌈을 보신 분들이 장희진 선수를 검색하다가 일전에 올린 박태환에 이어 장희진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라는 포스트를 보신 것 같군요. 이런 문제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링크를 누르면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KBS 시사기획 쌈 "슬픈 금메달"

더 이상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

"King of Voiceovers," "The Voice of God", "Thunder Throat", "King of Trailers" 라고 불렸던 돈 라폰테인 (Don LaFontaine)이 6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입니다. 아마 생전에 이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보지 않은 분은 극장에 전혀 안가본 사람일 것입니다. 그야말로 수많은 영화의 예고편이 돈 라폰테인의 목소리를 거쳤지요. 지금까지 약 5000편에 다다른다고 하는군요 (IMDB에는 3500편 이상). 물론 영화 예고편 뿐만이 아니라 각종 시상식등의 아나운서로도 활약을 했구요. 뭐 오죽하면 영화를 잘못 만들었으면 더욱 그를 예고편에 써야 했다는 말이 있었겠습니까. 그럼 돈 라폰테인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영화 예고편은 무엇일까요? IM..

스포츠와 대통령 (후보들)

일전에도 한 번 포스팅을 했지만 (박태환에 이어 장희진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입시가 블랙홀입니다. 교육과 사회에 입시가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죠. 요즘엔 아예 체육시간이 고등학교에서 없어져 간다고 하더군요. 올림픽이 끝나고 이승엽 선수가 재미있는 발언을 했는데, "고교팀 60개인 나라가 우승한 건 기적"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 일본의 고교야구 팀 수를 4천100여 개교라고 하면 안된다. 한국은 끝에 두자릿수(63)보다도 적지 않느냐 " 는 발언이 있습니다. 일본의 고교야구팀 숫자는 4163개이고 한국은 60개교가 안되기 때문에 한 소리였지요. 물론 대다수 고등학교는 고시엔대회 출장은 꿈도 못꿀 실력의 팀이고 고시엔에 주로 출전하는 야구 명문 학교들이 있지만 그래도 그 많은..

Tris, Tris base, Trizma base의 차이는?

Buffer의 대명사인 Tris는 주로 약알칼리에서 buffering을 하는 염기(base)성 버퍼입니다. 그래서 tris를 tris base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tris와 tris base는 같은 것입니다. 분자식은 (HOCH2)3CNH2이고 분자량은 121.14이며 물에 약 2.4M 농도까지 녹습니다. (Protein Methods, 2nd ed, p8) Tris에 대한 wiki의 설명 그런데 가끔 trizma base 또는 trizma라는 것이 가끔 보입니다. 구글을 보면 tris를 써야 하는데 trizma를 써서 실험이 잘 안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질문도 올라있던데 사실 Trizma는 유명한 시약회사인 Sigma에서 만드는 Tris의 상표명입니다. 그래서 위 그림에 보면 TrizmaTM 이라고 t..

새로나온 리뷰, Archaea의 세포표면 구조

이번 주 Journal of Bacteriology에 미니리뷰가 하나 실렸는데 archaea의 세포표면 구조에 관한 리뷰입니다. 제목은 "Cell Surface Structures of Archaea"이고 네덜란드의 Ken F. Jarrell 교수팀 등이 쓴 논문이군요. 아마 고세균에 관한 연구를 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위 그림은 Methanococcus voltae를 모델로 한 플라젤라 그림인데 glycosyl transferase들은 밝혀졌는데 flippase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림이 잘 그려진 리뷰를 보는 즐거움은 논문 읽는 맛을 배가시키죠.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Cell Surface Structures of Archae..

오바마의 연설과 마틴 루터 킹

오바마 후보수락 순간 환호와 눈물 교차, 21세기 약속 통해 킹 목사 꿈 되살려 오늘 (미국시간 2008년 8월 28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후보인 버락 오바마의 연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그의 연설은 참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 줍니다. 아마 오늘 오바마의 연설의 제목을 뽑는다면 "WE ARE BETTER" 또는 "NOW IS THE TIME"정도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언론들 웹사이트를 슬쩍 들러보니 언론사마다 모두 다른 제목을 뽑았더군요. (오바마 연설 번역본 보기-뒷부분 생략, 영문 텍스트 전문-CNN) 그런데 맨 위 기사의 내용 중에 이런 부분이 있네요. `마일 하이'의 도시인 덴버에서 만들어지는 역사의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조지아 주 애틀랜타..

임영철 감독이 고개를 돌려버린 이유...

다음에도 떴었고 티스토리의 메인 페이지에 며칠씩이나 올라있는 "우생순의 라스트 신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포스팅을 보고 있자니까 저 포스팅과는 다른 어떤 의미에서, 우생순의 라스트 신은 정말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적으로 보면 별로 세련되어 보이지 않았을지 몰라도 많은 사람의 눈시울을 적셨던 마지막 장면은 바로 아래 인터뷰 동영상입니다. 과연 4년이 지난 지금, 얼마나 환경과 상황이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과연 4년전 저 인터뷰 때와 지금은 많이 달라져 있나요? "그건 뭐, 뭘로, 어떻게 이야기해 드릴까요? "우리 선수들 너무나 자랑스럽고 너무나 잘 해주었습니다. 잘 해주었고, 비록 은메달이지만 금메달 못지않는 그런, 오늘 투혼을 발휘해주었지 않느냐, 이렇게 평가를 하고 싶구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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