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Biotechnology, 바이오텍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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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을 동네북으로 만들면 모두가 손해

간만에 정부 옹호하는 소리 한마디 해볼까 합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태반주사제들이 식염수랑 효능이 비슷하다는 놀라운(?) 뉴스가 나왔습니다. 오늘 헬스로그에도 거기에 대한 포스팅이 올라왔더군요. 저야 그 쪽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대체 그 속에 뭐가 들었길래, 그런 궁금증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헬스로그를 다시 뒤져보니 예전에 양깡님께서 올리신 글도 있더군요. 그런데 제가 한마디 보태고 싶은 것은 이런 것입니다. 오늘 올라온 헬스로그의 "태반주사 40% 허가 취소, 효과 논란 계속될 듯"의 일부입니다식약청도 태반주사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순 없어 보이며 당초 태반주사제의 허가를 내줄 때 심사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떠안아야 할 판입니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강XX 사무국장은 “식약청이 처음 태반..

세계 경제가 한 연구자에게 미치는 영향

지난 주 토요일 랩미팅을 하는데, 요즘 아세토나이트릴 수입이 안되어서 다른 용매를 써서 HPLC를 하고 어쩌고 저쩌고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대체 저게 뭔 소린고? 아세토나이트릴 (ACN)이 다 떨어졌다는 이야기인줄 알고 그럼 다른 데 거라도 사서 쓰든지, 미리 미리 준비를 해놓아야지, 잔소리를 하려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아예 전세계적으로 ACN 생산이 안된다는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죠. 그러고 나서 오늘 후배의 블로그에 올려진 wiki를 보았더니 정말 world wide shortage라는 소리가...As of October 2008, there is a world wide shortage of acetonitrile. The shortage results from an attenuat..

김삼촌? 김오판 김태균

WBC 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경기가 한 경기도 없었지만 역시 끝나고 나니까 아쉽네요.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이번 WBC에서는 김태균이 가장 주목을 많이 받았는데 지난 준결승에서 누나 아기 탄생 축하 뉴스가 주목을 받았지요. 벌써 유투브에 ESPN 중계 동영상이 올라왔군요. 목소리를 들으니 ESPN sunday night baseball의 해설을 맡는 Steve Phillips (전 뉴욕 메츠 단장) 같습니다. (아, 그립네요. Joe Morgan, John Miller의 목소리) 그런데 김태균 선수, 워낙 별명이 많기로 유명했는데 이번에 그 사건으로 "김오판"이라는 별명이 하나 더 생겼다고 합니다. 왜냐구요? 아래 만화를 펼쳐 보시죠.

생명의 근원, 물

지난 일요일인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었습니다. 물은 우리 생활에 가장 필요한 자원이자 생체 구성 물질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세계 물의 날이란? 세계 물의 날 (World Water Day)은 날로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유엔에서 정한 날로 1993년부터 시작된 기념일입니다. 1992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소위 리우환경회의라는 것이 열렸는데 거기서 권고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합니다. 2. 우리나라는 유엔이 정한 물부족 국가? 우리나라가 유엔이 정한 물부족국가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텐데 여기에 대해서는 약간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일단 유엔이 우리나라를 물부족국가로 지정한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2006년부터 ..

"설탕 자연식품으로 재조명 받아"

"설탕 자연식품으로 재조명 받아" (연합뉴스) 과다섭취할 경우 성인병을 유발하는 식품으로만 알려졌던 설탕이 자연식, 건강식품으로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미국의 주요 식품.음료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단맛을 내기 위해 30여년간 주로 사용해온 고과당 콘시럽(HFCS) 대신에 피자용 토마토 소스에서부터 콜라 제조 등에 설탕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21일 보도했다. (중략) 소비자들이 3개 효소와 가성소다를 사용해 여러 화학적 작용과 가공을 거쳐 생산되는 고과당 콘시럽보다는 가공이 덜 된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는 성향과 가격이 저렴한 점도 설탕 소비를 증가시킨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위의 반가운(?) 뉴스는 뉴욕타임즈의 "Sugar Is Back on Food Label..

유기 미네랄과 무기 미네랄????

오늘 어떤 블로거뉴스 중에 천일염에 대한 것이 있었는데 유기미네랄 무기미네랄, 뭐 이런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아니 미네랄이면 미네랄이지 유기미네랄은 뭐고 무기미네랄은 뭐람? 화학을 좀 공부했다면 당연히 이런 질문을 해야지요. 게다가 기본적으로 미네랄이란 무기물이란 말이죠. 요즘 여기저기서 미네랄, 미네랄 하는데 그럼 미네랄이 뭘까요? 네이버 사전을 보면 미네랄의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무기염류 [無機鹽類, mineral]요약생물체를 구성하는 원소 중에서 탄소·수소·산소 등의 3원소를 제외한 생물체의 무기적 구성요소. 광물질(鑛物質)이라고도 한다. 단백질·지방·탄수화물·비타민과 함께 5대 영양소의 하나다. 인체 내에서 여러 가지 생리적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무기염류 중 인체를 구성하는 원소인 칼슘(Ca..

Socially Dangerous 2009.03.20

전자레인지는 음식을 화나게 하지 않고 안전하게 한다?

전자레인지로 익힌후 구우면 발암물질↓ 돼지고기나 생선의 경우 삶거나 찌면 불에 직접 굽는 조리법에 비해 헤테로고리아민은 70-97%를 감소시킬 수 있다. 구이 요리를 할 때에도 조리방법과 양념을 적절히 활용하면 발암성 물질 생성이 줄어든다. 다진 쇠고기로 만든 패티를 굽기 전 전자레인지로 익힌 후 육즙을 버리고 조리하면 헤테로고리아민의 양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다른 육류와 생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뭐 알고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만 기사에 나와있는 대로 저 헤테로고리아민이 (heterocyclic amines; HACs)라는 물질은 조리온도가 높을수록, 조리시간이 길수록 종류가 늘어나고 생성량도 많아지는 물질입니다. 그러므로 아주 높지 않은 온도에서 짧게 조리하는 것이 좋지요. 고온에서 조리하는 것..

AIDS의 진실과 거짓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는 충북 제천의 AIDS 감염인 택시기사가 많은 여성들과 성접촉을 가져서 당국에서 그 여성들의 신원파악에 나섰다는 소위 “에이즈 파문”입니다. AIDS는 한 때 “20세기 흑사병”이라고 불렸던 병인데 이건 지금에서 보면 지나친 과장이고 사실 잘못 알려진 것도 많습니다. 오늘은 그 에이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AIDS는 어떤 병인가? AIDS(Acquired Immunodeficiency Syndrome)는 후천성면역결핍증이라는 질병으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라는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HIV에 감염되면 사람의 면역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단순한 감염증도 치명적이 될 수 있는데 때문..

황사에 삼겹살?

황사에 삼겹살?...‘살만 찐다’ 그러나 삼겹살이 황사 해독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의학적으로는 전혀 근거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돼지고기가 중금속 해독효과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황사로 인해 중금속 중독이 일어나지 않는 만큼 섭취로 인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연세의대 세브란스 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는 "돼지고기가 황사에 포함된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을 중화시킬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황사 먼지가 폐 깊숙한 곳으로 들어와 신체에 쌓일 정도의 크기는 아니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섭취해서 중금속을 제거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간만에 웃었습니다. 제가 준비했던 글이랑 매우 비슷한 내용이라서요. 황사가 오면 포스팅하려고 몇주째 묶혀 놓았던 내용인데, 황사가 온 오늘 이런 기..

Socially Dangerous 2009.03.16

제천 "에이즈 파동" 관련 뉴스를 보다가...

제천 '에이즈파문' 여수사건과 닮은꼴 (전략) 2002년 3월까지 1년6개월간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긴 채 하루에 수명에서 많게는 10여명의 남자와 접촉을 해 온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중략) 당시 에이즈 항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사례는 단 1건도 없었지만 사건 발생 후 1년간 5천621명의 시민이 보건소 등 의료기관을 찾아 에이즈 항체검사를 받는 웃지못할 소동이 벌어졌다.(중략)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생존해 있는 감염인 5천136명 중 3천75명(59.9%)은 이성간 성접촉으로, 2천7명(39.1%)이 동성 간 성접촉으로 에이즈에 감염됐으며 나머지는 수혈 등으로 감염됐다.이에 대해 '한국에이즈재평가를 위한 인권모임'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에 보내온 이메일에서 "에이즈라..

Socially Dangerous 2009.03.15

지문과 성격과 직업 선택

한 후배의 블로그에서 "(손가락) 지문과 성격과 직업"에 대한 퍼온 글을 봤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렇게 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성격 유형을 먼저 읽습니다. 성격의 유형은 A부터 E까지 다섯가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자신의 성격과 가장 유사한 하나를 선택합니다. 1. 지문 유형에 따른 성향별 특징 및 적합한 직업 A형 기본적으로 온화하고 안정적이지만 도전정신은 크지 않다. 따라서 체계적인 지도와 규범으로 이끌어주어야 한다. 기본 특질 : A형의 기본적인 특징은 온화하고 안정적이며 인정이 많고, 보수적이며 엄격한 편이면서도 융합을 잘하는 성향이다. 정해진 계획이 갑작스럽게 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개인의 사생활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몇몇 절친한 사람들과의 깊..

Socially Dangerous 2009.03.13

한 청년의 막춤, Where the Hell is Matt!

어느 유명 블로거께서 "여태까지 살면서 경험한 최고의 예술작품"이라고 칭했던 그 동영상을 본 것은 꽤 오래 전이었습니다. 투실투실한 청년 하나가 희안한 인도스러운 음악에 맞추어 화질도 좋지않은 동영상 속에서 춤을 추는 그 동영상 말입니다. 하지만 처음엔 그것을 보고 울었다는 댓글을 보면서 "왜????"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알게된 그 청년은 맷 하딩 (Matt Harding)이라는, 코네티컷에서1976년에 태어난, 게임업계에 종사하던 미국 청년이었고, 사람 죽이는 게임을 만드는 일에 실증을 느껴 서른을 며칠 앞둔 어느날 세계 여행을 떠났다고 합니다. 세상에 세계 일주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야 많지만 그는 자신의 후진 디카를 사용해서 각 여행지의 랜드마크 앞에서 춤추는 장면을 촬영했고 그것을 편집하..

안병수씨가 컬럼을 그만 두시는 군요.

우리가 먹는 것이 바로 우리 (안병수의 바르게 먹자)나는 자연주의자가 아니다. 과학을 부정하는 사람도 아니다. 식생활의 중요성을 직접 경험한 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관심을 갖게 됐고, 그래서 공부하다 보니 어느새 자연주의자가 돼 있었다. 단 한 가지 사실만은 확신한다. 최소한 식생활만큼은 자연과 분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자연과 멀어지면 질병에 가까워진다”는 괴테의 말, “야생동물은 병이 없다”는 소크라테스의 말은 현대인이 늘 음미해야 할 진리다. 19세기 철학자 포이어바흐가 갈파했듯, ‘우리가 먹는 것이 바로 우리’이기에. 그동안 소중한 지면을 할애해준 에 감사한다. 아울러 졸고를 사랑해주신 독자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린다. 안병수씨가 한겨레 21 칼럼을 그만 두시나 봅니다. 제가 전에 좀 심..

Socially Dangerous 2009.03.11

사탕과 설탕, 달콤한 진실들

이번 주말이 화이트데이입니다. 화이트 데이는 일본에서 시작된 날인데다 상업적인 의도가 많은 날이라서 조금 기분이 나쁘지만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사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사탕, 달콤한 유혹 과거 사탕은 전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는 식품이었습니다. 배고팠던 시절, 드롭프스나 캬라멜, 눈깔 사탕 하나 빨아먹는 것 만으로 즐거웠던 시절이 있었지요. 또한 어디를 놀러가면 손에 하나 들어야 하는 솜사탕도 있었고 두 번 보기 괴로운 영화 에서도 사탕은 주인공 영호가 공단 야학에서 간 야유회에서 첫사랑 순임에게 받은 선물로서 순수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녀시대가 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사탕을 들고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사탕은 달콤함, 동심, 순수 등을..

서킷 시티의 파산으로 본 약간 무서운 미국

美써킷시티, 60년 역사 종지부한 때 미국에서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하던 대형 유통 업체 써킷시티가 8일(현지시간) 60년 역사의 종지부를 찍었다고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파산보호신청(챕터 11)을 냈던 써킷시티는 자금 융통을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고 적절한 매수자 역시 찾지 못해 매장을 완전히 철수하게 됐다. 현재 미국 전역의 567개 매장은 텅 빈 채 남겨져 있다. 서킷 시티가 드디어 망했군요. 얼마전에 closing sale한다고 이메일이 왔길래, 정말 망하려나 보다 했더니 드디어 파산했나 봅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덩그러니 아래 안내문만 있네요. 이런 것을 보면 미국이 조금 무섭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GM도 망하게 두자는 뉴스를 보았는데 그런 면에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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