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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인장 이야기 447

이번엔 서남표 총장님께 박수!!!

150명 무시험전형…또 개혁의 칼 빼든 ‘서남표’는 누구? 그간 우리 대학들은 '학생을 선발해 어떻게 잘 키울까' 보다는 '어떻게 하면 좋은 학생을 뽑을까'에만 초점을 맞춰온 것이 사실. "좋은 원자재가 있어야 좋은 제품이 나오듯이 좋은 학생을 마음대로 뽑을 수 있어야 좋은 졸업생이 나온다"는 중앙대 박용성 이사장이나 "(학생선발도구인) K값이나 α값은 고려대의 레시피"라는 고려대 서태열 입학처장의 말들이 이를 대변한다. 교수 방법의 혁신적인 개혁이나 연구기반의 확충등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고등학교 입시에서) 검증된 인재'를 찾는데만 집중해온 것이다. 이러다 보니 2007년 경기 지역 외고를 졸업한 학생 2191명 가운데 594명(27.11%)이 연세대와 고려대에 입학(권영길 의원실 분석)할 정도로 ..

또 하나의 필독서, 불량의학 (크리스토퍼 완제크, 열대림)

지난 번에 소개한 이 시대의 필독서, 내추럴리 데인저러스 (Naturally Dangerous)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책을 하나 발견 했습니다. 책 제목은 불량 의학 (Bad Medicine)입니다. 책의 원제는 "Bad Medicine : Misconceptions and Misuses Revealed"이고 저자는 크리스토퍼 완제크 (Christopher Wanjek)인데 이력이 재미있습니다. 학부는 템플에서 저널리즘을, 석사는 하버드에서 공중 보건을 공부했더군요. 보통 학부에서 과학이나 의학을 하다가 저널리즘 쪽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과학관련 저술가로 활동하며 개인 홈페이지도 있는데 http://www.christopherwanjek.com/ 자세한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

Best Oscar Speech Ever! - 아카데미 최고의 수상소감

오늘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인터넷으로 군데 군데 중계방송을 봤는데 단편 애니메이션 부분의 수상자인 카토 쿠니오가 나와서 한 연설이 너무 인상적이라서 유투브를 찾아보니 벌써 누군가가 올려놓았더군요. 영어 못하는 사람들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그의 소감은, 2007년 엔니오 모리코네가 공로상을 받고 나서 좌중을 무시하고(?) 이탈리아어로 주욱 소감을 말하던 것과는 다른 어떤 느낌을 주었습니다. 첫째는 영어를 저렇게 못해도 나와서 "생큐"만 읊을 수 있는 담대함이 놀랍고 둘째는 영어를 저렇게 못해도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을 수 있는 실력이 놀랍다고나 할까요. I... so heavy, sankyu my pencil, sankyu animation sankyu my company robot! どうもあり..

닌자 어쌔신은 한국배우를 위한 영화?

가수 비 (정지훈)가 헐리웃 영화 에 출연하고 받는 영화 개런티가 830만원이라고 합니다. (하루 뒤인 오늘 다시 정정했는데 7억원이랍니다.^^) 그래서 닌자 어쌔신이 무슨 영화인가 찾아봤는데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IMDB에 나와 있는 닌자 어쌔신의 cast를 보면 위에서부터 5번째까지 배우 중에서 여자 배우 나오미 해리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계) 배우들입니다. 맨위의 Sung Kang은 한국계 2세인 강성호, 시리즈의 키 메이커로 유명한 Randall Duk Kim은 김덕문 선생님 (김덕문 선생님에 대한 이전 포스팅), 007 Die Another Day에 출연했던 유명한 배우 Rick Yune (우리 이름 윤성식), 다섯번째에 Rain 정지훈이군요(시놉시스를 보면 다섯번째로 비중있는 인..

현대 제네시스 수퍼보울 광고는 몇점?

현대車 광고에 ‘BMW 보스 열받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올해 43회 미 프로풋볼리그(NFL) 결승전인 슈퍼볼 경기 방송을 통해 공개된 현대자동차 광고에 대해 전문가들이 '아이디어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2일 보도했다. 예년처럼 올해도 수퍼보울 광고가 화제로군요. 현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퍼보울 광고를 냈다고 합니다. 2편을 낸 것 같은데 ("Angry bosses"와 "Contract") 현대자동차의 올해 광고는 작년보다 좀 더 관심을 끌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일본(렉서스)과 독일(BMW) 경쟁사들을 등장시킨 광고 "Angry Bosses"편이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마치 예전의 fake 비교광고를 연상시키죠? "Contract"편 이 광고들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요? 맨 위의 기사는..

일본, 용의자 공개...가족 사과까지 - 가족사과? 그게 옳은가?

일본, 용의자 공개...가족 사과까지 지난해 3월 무차별 칼부림으로 여러 명이 숨지거나 다친 사건 보도를 보면 용의자의 초중고시절 사진도 구해 가족 생활까지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집중적인 취재 공세에 용의자의 가족은 언론을 거의 피할 수 없고 심지어 용의자 대신 공개 사과까지 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일본의 경우 사회 공동체의 이익을 보다 중요시하는 관례가 확립돼 있기 때문에 중대 범죄의 경우 신상 공개를 법적으로 상당히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 일본 법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충격적인 사건으로 모두가 우울한 때입니다. 때문에 용의자 얼굴 공개, 신원공개, 사형제 존폐 논란이 벌어지고 있네요. TV에는 인권은 얼어 죽을! 이라는 표정의 성난 "이웃주민"이 나오셔서 울분을 토하고 계십니다. 네, 맞습..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

20자평: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20자 맞지?) ★★★★ 작년 연말 씨네21에서 "2008년 올해의 영화"에 선정되었거나 후보에 올랐던 영화들을 요즘 골라 보고 있다. (이하 다찌마와 리)는 김혜리가 5위, 송효정이 3위, 주성철이 3위로 꼽았다. 류승완 감독의 다찌마와 리, 이 영화 유쾌하다. 비록 올해의 영화로 많은 표를 받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홍콩 키드" 류승완 감독이 또 하나의 문제작(?)을 만들었다. 간만에 영화를 보다가 눈물나게 웃었다(특히 진상8호의 죽음에서). 물론 이 영화를 보다가 중간에 나왔다는 관객들이 있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이 영화 그래도 유쾌하다. 내 취향인지 모르겠지만 류승완은 초기의 누와르 풍의 작품보다 이후 작품들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과 버금..

뇌물 100만원 받은 공무원 ‘파면’ 가능?

뇌물 100만원 받은 공무원 ‘파면’ 가능 공무원이 100만원 이상의 금품이나 향응을 먼저 요구할 경우 최고 파면까지 중징계를 받게 된다. 또 집단행동을 위해 근무지를 이탈한 공무원은 다른 사유로 인한 직장 이탈에 비해 무거운 징계를 받는 등 공무원의 비위 유형별 처벌 기준이 세분화된다. (중략) 행안부는 현재 성실·복종의무 위반, 비밀엄수의무 위반, 청렴의무 위반 등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공무원 비위 유형을 공금 횡령이나 유용, 지시사항 불이행, 집단행동을 위한 직장 이탈 등으로 세분해 징계 기준을 정하기로 했다. 위 기사를 보면 두가지 의문이 드는데 한가지는 100만원이라는 기준이 대체 뭐냐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공무원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법을 제정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공무원을 휘어잡..

뉴스를 보는 나의 자세

어제 화제가 되었던 뉴스는 어느 변호사에게 온라인에서 욕을 했다는 이유로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야 하는 한 청소년의 자살 소식이었습니다. 그 변호사는 당연히 수많은 욕을 먹었지요. '변호사 게이머에 욕설' 재판받던 10대 자살 경찰조사결과 A 군은 지난 2007년 인터넷 리니지 게임을 하던 중 상대 게이머인 서울의 김모 변호사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다 천만 원 정도의 합의금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군이 어려운 가정 형편에 합의금 문제로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욕을 했다는 이유로 천만원이라는 거액의 배상금을 요구하다니... 사실 저도 욕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조금..

태연양 간호사 비하(?) 발언을 듣고

소녀시대의 태연양이 구설수에 올랐나 봅니다. 뭐 비하 발언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간호사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잘 몰라서 나온 실언 정도로 생각합니다. 뭐 강인군이 맞짱구치다가 좀 심한 말을 하기도 했던데 곧 사과를 했더군요. 자초지종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아실 수 있을 것이구요. 그런데 사실 진짜 문제는 환자가 병원에 가서 스스로 주사를 놓아달라고 하는 것 아닌가요? 당연히 진료를 받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이건 태연양만의 문제는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보편화된(?) 모습입니다만 환자가 의사선생님을 만나지도 않고 자기가 주사를 놓아달라고 한다는 것. 이게 사실 더 문제인 듯합니다.

넬슨 만델라의 나라, 남아공 케이프 타운 여행기 (1)

(여행시기 : 2008년 9월 4일-11일) 2008년에 가장 독특한 경험이었다면 무엇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다녀온 것입니다. 국제극한미생물학회가 남아공 케이프타운 근처의 서머셋 웨스트에서 열렸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에서 케이프타운에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홍콩에서 남아공항공을 갈아타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싱가폴에서 싱가폴 에어라인을 타고 가는 것입니다. 전 싱가폴에서 갈아타는 것을 선택했고 싱가폴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했었지요. 남아공은 아래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아프리카 제일 남쪽에 위치하고 있고 케이프타운의 희망봉 (Cape point)이 아프리카 대륙의 끝이라고 합니다만 사실 최남단은 동남쪽으로 더 가면 나오는 케이프 아굴라스라고 합니다. 정확한 지도가 없을 때 헷갈린 것이라고 하지..

Lake Tahoe (타호 호수), 캘리포니아 여행기

여행이라도 좀 가고 싶네요. 하드 디스크 정리를 하다가 여행 때 찍은 사진을 보니까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재작년에 다녀온 캘리포니아의 타호 호수 (Lake Tahoe) 사진을 좀 올려볼까 합니다. 저희는 동남부에 살았었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여행은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결혼 10주년이라고 아이들 맡겨 놓고 둘이만 다녀온 여행이었죠. 일단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차를 렌트해서 레이크 타호가 있는 르노(Renoo)로 갔습니다. 가면서 본 캘리포니아는 참 신기했는데 민둥산에 나무가 하나 둘씩 있는 줄 알았습니다만 알고보니 무슨 풀(?)이 난 것 같더군요. 아무튼 좀 황량해 보였습니다. 레이크 타호는 해발 1897m에 위치한 산정 호수라고 하는데 그래서 산길을 넘어가야 합니다. 약 너댓시간의 드라이브를 마치고 ..

고고70, 그 조용했던 시절에도 젊음이 있었다. ★★★☆

삼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요즘 젊은이들을 이해하다. ★★★☆ 두가지 의문이 떠오른다. “대체 누구 보라고 만든거야?” 그리고 “누가 마케팅을 한 거야?” 이 영화, 정체가 모호하다. 흥행에는 실패했다. 평은 극단이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올해의 영화를 뽑을 때 꽤 많이 거명했다. 예술 영화인가? 그렇진 않을 텐데. 개봉 당시 주의 깊게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이 영화, 쭉쭉빵빵 신민아의 춤으로 마케팅을 해 댔다. 그래서 70년대 젊은이들의 즐거운 한 판 놀이에 대한 영화 정도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런 영화에 그런 평이 나올 수는 없는 법. 뭔가 있다, 한 번 보자, 그래서 보게 된 영화다. 처음 30분은 지루했다. 게다가 촌스럽다. 70년대스럽게 보이려고 영화도 촌스러울 것까지는 없는데, 싶다. 그 다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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